트럼프, 이란이 평화 시위대 ‘폭력적으로 살해’하면 미국이 개입하겠다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벌어지는 평화 시위에 대해 강경한 개입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평화적인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거나 사살할 경우 미국이 개입해 구출하겠다고 경고하며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 전역에서 확산 중인 경제 불만을 기초로 한 시위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2026년 1월 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직접적으로 “이란이 평화적 시위자들을 총으로 쏘고 폭력적으로 살해한다면, 미국이 그들을 구하러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장전되어 있고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We are locked and loaded and ready to go)”라고 덧붙였다.

Iran unrest image사진설명: 2025년 12월 31일 테헤란 팔레스타인 광장에 설치된 대형 반이스라엘 현수막. (사진=ATTA KENARE/AFP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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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는 2025년 12월 28일 테헤란의 상인들이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항의하며 시작됐고, 이후 학생 등으로 확산되며 여러 도시로 퍼졌다. 현지 언론은 이번 주 들어 시위가 폭력 양상으로 변하면서 최소 6명 이상의 민간인 사망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상으로는 2025년 12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42.2%에 달했고, 식료품 물가는 7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

같은 맥락에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2025년 12월 31일 이란인들에게 시위를 지속하라고 직접 호소하며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보도는 테헤란과 다른 이란 도시들에서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러한 외부의 개입 또는 선동 가능성은 지역 정세의 긴장도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 발언 전문 일부:
“If Iran shots and violently kills peaceful protesters, which is their custom,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ill come to their rescue. We are locked and loaded and ready to go.”

이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아야톨라)의 고문인 알리 라리지아니(Ali Larijani)는 금요일 로이터 통신에 보도된 발언에서 미국의 시위 개입은 지역 전체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라리지아니의 발언은 외세의 개입을 강하게 경계하는 이란 측 반응을 보여준다.

배경으로, 이란 경제는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일명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며 대(對)이란 제재를 재부과한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사에서는 또한 지난 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긴장을 고조시켰고, 이로 인해 워싱턴이 이스라엘과의 지역 갈등에 더욱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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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발언으로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외교정책 담당 부원장 겸 국장인 수잔 말로니(Suzanne Maloney)는 시위 참가자들이 단순한 경제난 개선을 넘어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말로니는 “우리는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함성과 함께, 정권의 지역 민병대 지원과 이란 국민의 현실적 요구를 대비하는 구호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36년간 권력을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용어 설명
모사드(Mossad): 이스라엘의 국가 정보기관으로 대외정보 및 비밀 작전을 담당한다. 국제적 작전과 비밀 공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 내 사태에 대한 정보·선동 주장은 지역 안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Truth Social: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트럼프가 주요 메시지를 발표하는 창구로 사용된다. 이 플랫폼의 발언은 공식 외교성명과는 별도로 즉각적인 정치적 파장을 낳을 수 있다.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2015년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체결한 핵합의의 공식 명칭으로, 이란의 핵활동 제한과 대가로 일부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의 2018년 탈퇴는 경제 제재 재개로 이어졌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현재 상황은 이미 화폐 가치 급락과 인플레이션 폭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간 인플레이션 42.2%식료품 물가 72% 상승은 소비자물가의 급격한 상승을 의미하며, 통화(리알)의 추가 급락 위험과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킨다. 정치적 불안정이 심화될 경우 다음과 같은 경제적 파급 경로가 예상된다:

1) 통화가치 추가 하락: 시위가 장기화되고 제재 또는 교역 차질이 확대되면 외환 수급이 악화되어 통화가 추가적으로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입물가 상승과 연쇄적인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2) 원유 및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이란은 주요 산유국으로서 지역 불안정은 유가를 단기적으로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로 금 가격을 상승시키고,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3) 금융시장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 신용위험과 정치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해당 지역 관련 자산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
4) 사회복지 및 공급망 부담: 식품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저소득층의 생활 불안이 심화되고, 이는 사회적 불안정의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로는 이미 관측된 물가·통화 지표와 맞물려 향후 몇 분기 동안 국민 생활과 지역 경제의 회복력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포트폴리오·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


외교·안보적 시사점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개입 경고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로 해석될 수 있어 지역 안보 환경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란 측의 강한 반발(라리지아니 고문의 발언)과 외부 정보기관의 개입 주장(모사드의 유인 메시지)은 양측의 긴장 고조를 가져오며, 장기적으로는 중동 지역 내 외교적 균형과 힘의 재배치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
요약하면, 이번 사태는 경제적 요인(고인플레이션, 통화 붕괴 등)이 정치적 분노로 연결되며 내·외부 요인이 얽힌 복합적 위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전개는 정부의 진압 수위, 외국의 개입 여부, 그리고 국제사회의 제재·완화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물가와 환율,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란 내부의 정치 구조와 외교관계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