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연휴 기간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영국의 주요 지수인 FTSE 100이 강한 모멘텀을 보이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유럽 주요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2026년 1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08:21 GMT 기준으로 FTSE 100 지수는 0.6%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GBP)는 달러 대비 0.2% 하락해 1.34달러선 위에 머물렀다. 독일의 DAX 지수는 0.4% 상승했고, 프랑스의 CAC 40은 0.3% 올랐다.
UK ROUND UP
영국 주택시장: 12월 주택가격이 예상과 달리 하락
모기지 대출 기관인 Nationwide Building Society가 금요일(자료 발표일)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주택가격은 2025년 12월에 월간 기준으로 -0.4% 하락했다. 이로써 2025년 연간 기준 상승률은 0.6%에 그치며, 이는 2024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12월 하락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월간 +0.1%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만약 예상대로 월간 +0.1% 상승이 나왔다면 연간 기준으로는 +1.2%의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선 11월에는 월간 +0.3% 상승, 연간으로는 +1.8% 상승한 바 있어 12월의 성적은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가격 하락의 의미는 다층적이다. 먼저 소비자 신뢰와 가계의 부(富) 효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자산가치가 줄어들고, 이는 소비 여력을 제약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주택가격 약세는 금리 결정 과정에서 영국 중앙은행(BOE)이 고려해야 할 변수로 작용한다. 단기적으로 한 달의 하락만으로 정책 전환이 단행되기는 어렵지만,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Revolution Wind와 BOEM 관련 소송
Revolution Wind LLC는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의 자회사인 Skyborn Renewables와 덴마크 에너지기업 Ørsted가 참여한 합작법인이다. 이 회사는 미국 내 해상풍력 관련 임대(lease) 일시중단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보충(또는 추가) 소장을 목요일에 제출했다.
회사 측은 이어서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 내무부 산하의 해양에너지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인 BOEM(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이 2025년 12월 22일자로 내린 임대 일시중단 명령에 대한 법적 효력을 당장 정지시키기 위한 조치다.
Revolution Wind은 Ørsted가 지분 50%를 보유한 프로젝트로, 회사 측은 행정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을 모색하고자 하나, 해당 임대 정지 명령은 적용가능한 법률을 위반하고 프로젝트에 중대한 피해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용어 및 기관 설명
다음은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와 기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영국 주식시장의 대표 지표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주요 지수이며, CAC 40은 프랑스 파리 증시의 대표 지수다. GBP/USD는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간 환율을 뜻한다.
BOEM(Bureau of Ocean Energy Management)은 미국 내무부 산하기관으로 해상 에너지 개발과 임대 관리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예비적 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은 소송 과정에서 원고가 피고의 특정 행위를 당장 중단시키기 위해 법원에 신청하는 임시조치로, 최종 판결 전까지 효력을 갖는다. 임대(lease) 일시중단은 해당 해역에서의 개발 활동을 중단시키거나 새로운 조치가 결정될 때까지 권리 행사를 유보하는 행정명령을 의미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이번 보도 내용은 단기적으로 영국 주식시장과 통화에 혼합된 신호를 제공한다. FTSE 100의 이날 상승은 연휴 이후 포지션 재조정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주택가격의 예상 밖 하락은 영국 내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 특히 소비 둔화와 주택 관련 금융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은 은행권의 대출 정책과 채권시장, 그리고 파운드화 약세를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Revolution Wind의 법적 분쟁은 에너지 업종과 관련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 임대 정지 명령이 장기화될 경우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 계약 위약과 공급망 차질, 투자 회수 기간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성 확대와 해당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정책 측면에서 보면, 영국의 주택가격 하락은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과 직접 연관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BOE는 물가안정과 경기회복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주택시장 약세가 지속되면 금리 인상 여지를 축소하거나 동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에너지 프로젝트의 불확실성 확대는 장기적 에너지 전환 비용과 기업 투자 계획에 부담을 주어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실용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적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섹터 노출을 재점검해야 한다. 특히 금융·부동산·에너지 관련 비중은 이번 지표와 법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조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통화와 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해 보수적 성향의 방어적 자산 배분을 고려할 수 있다. 셋째,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정책·행정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는 관련 기업의 계약 구조, 정부 보조 및 규제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새해 첫 거래일에 FTSE 100은 상승했으나 영국 주택가격이 2025년 12월에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동시에 미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둘러싼 행정명령과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은 에너지 섹터의 불확실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향후 시장은 주택시장 데이터의 추가 발표와 법원의 판결, 그리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