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가 4분기(연말) 차량 인도 실적을 곧 발표할 예정이며, 보고될 인도대수는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 수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년 1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테슬라는 분기 종료 후 며칠 내에 분기별 인도대수를 공개한다. 따라서 이번 전기자동차 업체는 2026년 1월 2일 또는 1월 3일 중에 2025년 4분기 인도대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테슬라 사이버캡 실내 이미지 (출처: Tesla)
4분기 인도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연방(clean-vehicle) 전기차 세액공제의 만료에 따른 수요의 ‘선당기(앞당겨진 수요)’ 현상이다. 해당 세액공제는 2025년 9월 30일을 기해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차량에 대해 적용되는 일정상의 마감일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기 위해 구매를 3분기(7~9월)로 앞당겼고, 그 결과 3분기 인도대수는 계절적·기술적 요인을 넘어선 급격한 증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인도대수는 497,0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2025년 4~6월)에서의 13% 감소에서 반등한 수치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3분기 인도가 생산량을 초과했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생산대수는 447,450대에 그쳐 약 49,638대의 재고가 차감되는 형태(인도>생산)가 발생했다. 이러한 재고 소진은 4분기 인도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 지표를 넘어선 ‘중장기 관점’이 중요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분기 실적 하나로 판단할 수 없는 장기적 성장 경로이다. 테슬라 경영진은 향후 성장 모멘텀이 재가동될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특히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과 관련한 기술의 상용화는 수요를 크게 변동시킬 수 있는 잠재적 촉매로 언급된다.
“사람들이 감독된(full-supervised) FSD를 대규모로 경험하게 되면, 우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다.”
—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중
“감독이 필요 없는(unsupervised) 완전자율주행을 달성하면 수요는 더욱 가속할 것이다. 우리는 자율주행 경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 생산을 가능한 한 빠르게 늘릴 계획이다.”
—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같은 컨퍼런스콜
용어 해설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federal clean-vehicle credit)는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연방 차원에서 제공되는 세제 혜택을 말한다. 해당 제도는 차량의 원산지, 배터리 구성, 구매 시기 등 자격요건을 기반으로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만료 또는 자격조건 변경은 소비자 구매 타이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제조사의 분기별 인도·생산 수치에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감독된(supervised) FSD는 운전자가 여전히 개입 가능한 상태에서 차량이 자동화된 운전 기능을 제공하는 단계다. 반면 비감독(unsupervised) 또는 완전 자율주행은 인간 개입 없이 차량이 안전하게 주행·결정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완전 자율주행의 상용화 시점과 범위는 규제, 기술 안정성, 안전성 검증 등 복합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불확실성이 크다.
밸류에이션과 시장의 기대
한편 시장은 이미 테슬라에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을 310배로 제시했다.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이 단기 실적 부진보다 성장성·혁신성(특히 자율주행) 달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는 실적·기술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전망 관점에서 볼 때, 4분기 인도대수의 저조한 발표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들이 주가 및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1) 자율주행 관련 진전·상용화 지연 없음: 감독 또는 비감독 FSD가 기술적·규제적 관문을 통과해 상용화 조짐을 보이면, 수요는 점진적이면서도 가속화될 수 있다. 이 경우 2026년 중·후반 이후부터 차량 수요 재가속이 가능하며, 이는 생산능력 확대 계획과 맞물려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
2) 자율주행 상용화 지연: 기술적 난제 또는 규제·안전 이슈로 상용화가 지연되면, 높은 밸류에이션은 재평가 압력을 받는다. 단기적으로 성장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어 조정 리스크가 상존한다.
3) 수요·공급의 계절적·정책적 요인: 전기차 세제혜택의 정책변동, 공급망 상황, 경쟁사의 가격·모델 전략 등 외부 요인도 중단기 실적에 영향을 준다. 3분기와 같이 정책적 마감이 존재하는 기간에는 수요가 앞당겨지는 쇼핑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 초 발표되는 4분기 인도대수는 단기적 주가 변동의 촉매가 될 수 있으나, 투자 판단은 기술 상용화 진전, 생산능력 확충 계획, 규제 환경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추가 정보 및 일정
테슬라의 4분기 인도대수 발표 직후인 1월 중순 이후에는 통상 4분기(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 실적발표에서 경영진은 차량수요 동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연간 가이던스(연간 전망)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시장은 이 두 이벤트를 통해 보다 명확한 수요·성장성 신호를 찾아갈 것이다.
투명성 관련 고지
원문 기사에는 필자 및 소속(모틀리풀, The Motley Fool)의 보유 포지션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다니엘 스팍스(Daniel Sparks)와 그 고객들이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 또한 테슬라에 대한 포지션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본 보도는 해당 원문 보도를 번역·정리한 것으로, 원문 작성자의 견해는 반드시 매체 전체의 의견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