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2026년에 급등할까

주요 요점

• 2025년에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성장률과 수익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 투자자들은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악화되는 현금 소진(cash burn)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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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은 강력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향방이 불확실해 주가에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


2025년 12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이 3년 전 오픈AI의 ChatGPT 등장 이후 계속 확산되면서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첨단 연산 하드웨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반도체업체가 높은 성장률과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 차트를 바라보는 사람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63조 달러에 이르러, 매출 성장과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이 규모가 타당해 보인다고 보도는 전했다. 다만 생성형 AI 기회의 미래는 불확실하며, 이는 엔비디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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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식은 버블인가?

가장 놀라운 점은 엔비디아 주식이 가격적으로 그리 과대평가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전망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25배로, 나스닥-100의 추정치인 26배보다 약간 낮고, 아마존(28배), 애플(33배) 같은 대형 기술주 대비 뚜렷한 할인 구간에 있다. 이러한 사실은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하면 더욱 이례적이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s) 학습 및 운용을 위한 첨단 GPU 판매가 견인했다.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신형 블랙웰(Blackwell) GPU의 판매가 “

off the charts

“라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19억을 기록했다.

회사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승인액 $622억)을 통해 현금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으며, 이는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수치들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주식은 버블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2026년을 앞두고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문제는 존재한다.


AI 산업 자체는 버블일 수 있다

엔비디아처럼 우수한 기업이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된다는 점은 시장이 그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경제 내 AI 관련 지출 지속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자본지출(CAPEX)이 2026년 $5,270억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기업 경영진은 궁극적으로 투자에 대한 수익을 기대하거나 경쟁사에 비해 장기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과도한 지출을 감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주주들이 이러한 투기적 자금 유출을 언제까지 용인할지는 불확실하다. 자금은 대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소비자 측면의 AI에서는 놀랄 만큼 적은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애널리스트들은 오픈AI(OpenAI)가 2029년까지 $1,430억을 소진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오픈AI의 2026년 하반기 예정 IPO는 산업 전반의 경제성을 대중에게 드러내는 변수가 될 수 있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용어 설명

전망 P/E(forward P/E)는 기업의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로, 미래 수익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지표이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가리키며, 대표적으로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 등을 포함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인간 언어를 이해·생성하도록 훈련된 인공지능 모델을 의미한다. pick-and-shovel 접근은 금광 시대의 삽과 곡괭이처럼 산업의 핵심 장비와 서비스(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툴)를 제공해 업종 성장의 혜택을 보는 전략을 말한다.


2026년 엔비디아 주가의 향방 전망

기술 업계는 2026년에도 AI 관련 지출을 확대할 계획을 이미 시사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운영상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AI 비디오 생성에 특화된 루빈(Rubin) 계열 GPU 등 신제품 출시로 추가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 심리가 불확실성에 민감해 주가의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즉, 실적 자체는 좋더라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만약 AI 지출이 둔화되거나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현금 소진 문제가 심화될 경우, 엔비디아의 통상적인 70% 이상의 높은 총이익률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실적 레벨 자체가 아닌 투자 심리와 밸류에이션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판단 요소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기업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높은 순이익은 긍정적이다. 둘째, 고도의 집중된 수요(데이터센터용 GPU)와 제한된 공급 구조는 단기적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셋째, 그러나 하이퍼스케일러와 AI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본지출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귀결되는지, 그리고 소비자 측 AI에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한편, 투자추천 서비스의 과거 성과(예: Stock Advisor의 역사적 수익률 언급)는 참고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이는 특정 주식에 대한 현재의 매수·매도 결정을 정당화하는 충분조건은 아니다.


기타 공시 및 이해상충

기사 원문 작성자 Will Ebiefung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마존, 애플, 골드만삭스, 엔비디아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의 공시 정책을 따르고 있다.

본 보도는 공개된 수치와 기업·애널리스트 보고서의 분석을 종합해 작성한 것으로,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자료이며 구체적 매매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