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연말 거래일 혼조 마감…2025년 주요 시장은 강한 연간 상승 기록

유럽 주요 증시가 12월 31일(수) 연말 마지막 거래일에 전반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보이며 혼조로 마감했다. 일부 시장이 새해 전야로 휴장하거나 장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거래가 이뤄진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새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했다.

2025년 12월 3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으로 마감했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0.23% 하락했다.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시장은 새해 전야(뉴이어스 이브)를 이유로 휴장했고,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0.08%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일부 시장의 조기 폐장과 연휴 전 관망 심리가 결합되며 거래량은 평시 대비 축소된 것으로 관찰됐다.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주요 지수는 강한 상승률을 보였다. CAC 40은 연간 10% 이상 상승했고, 독일의 DAX는 연간 22% 이상 급등했다. 영국의 FTSE 100은 연간 21.6% 상승으로 2009년 이후 가장 강한 연간 성과를 기록했으며, 스위스의 SMI는 거의 15% 상승했다. 이러한 연간 실적은 2025년 전반적인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 기대감, 섹터별 차별화된 성과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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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종목별 흐름을 보면, 영국 시장에서는 Pershing Square Holdings, Anglo American Plc, Marks & Spencer, British Land, 3i Group 등이 0.5%에서 1.1%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FresnilloCroda International는 각각 2.3%, 2.2% 하락으로 마감했고, Beazley, Experian, Diploma, Antofagasta, Ashtead Group, Schroders 등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Stellantis, TotalEnergies, Societe Generale, Publicis Groupe, Unibail Rodamco, Capgemini, Bouygues, AXA 등이 약세로 마감했으나, LVMH, Kering, Accor, STMicroElectronics, Edenred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대형주와 섹터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제한했다.

주목: 기사 말미에 원문은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면책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본 보도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사(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음을 알리는 문구다.


용어 설명

이번 보도에서 언급된 지수와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 상장 대형주 100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주요 30개 기업을 포함하는 지수이며, CAC 40은 파리 증시의 상위 40개 종목 지수다. SMI는 스위스 주요 대형주 지수이고, Stoxx 600은 유럽 전역의 대형·중형·소형주를 포함해 범유럽 주가지수로 시장 전체의 흐름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지수들은 각국의 경제상황, 통화정책, 기업 실적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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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영향 및 전망

연말연시 휴장과 관망 심리가 맞물린 현재의 시장 흐름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연간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지수들은 외부 변수(예: 금리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수요 둔화 등)에 의해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영국 FTSE 100의 21.6% 상승(연간)과 독일 DAX의 22%대 급등은 밸류에이션(주가수준) 재평가를 유발할 수 있어, 2026년 초반에는 기업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호에 따라 섹터별·국가별 차별화된 조정이 나올 수 있다.

에너지·원자재 관련주(예: TotalEnergies, Anglo American 등)는 글로벌 수요와 원자재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기술·반도체(예: STMicroElectronics)와 명품(예: LVMH, Kering) 등은 소비 회복과 공급망 정상화의 수혜를 본 바 있어 단기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반대로 경기 민감 업종이나 금리 인상에 취약한 성장주군은 금리·유동성 변화에 의해 조정받을 여지가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정보

연초에는 통상적으로 거래량이 얇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포지션을 늘리거나 축소할 때는 유동성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연간 성과가 우수했던 지수와 종목의 경우 리밸런싱(rebalancing)이나 차익실현 매물이 단기간 늘어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섹터별·국가별 노출을 조절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결론

12월 31일 유럽 주요 시장은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대체로 소폭 하락 마감했으며,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대부분의 지수가 강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단기적으론 연휴·거래량·정책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상존하므로, 투자자는 향후 기업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 메시지, 지정학적 사건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