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일부 애널리스트, 2026년 팔란티어·인텔 주가 각각 최대 72%·50% 하락 전망…매도 권고

요약 2025년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인텔(Intel)의 주가가 2026년에는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월가 일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낮게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대규모 하방 여지를 지적하고 있다.

2025년 실적 및 애널리스트 전망 요지

2025년 한 해 동안 팔란티어(나스닥: PLTR)의 주가는 약 +145%, 인텔(나스닥: INTC)의 주가는 약 +88% 상승했다. 그러나 2025년 12월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두 종목이 2026년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

2025년 12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Rishi Jaluria(리시 잘루리아)RBC 캐피털에서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50로 제시했으며 이는 당시 주가 약 $183 대비 72% 하락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Jefferies(제프리스)Brent Thill(브렌트 틸)은 목표주가를 $70로 제시해 61% 하방 여지를 시사했다.

market down

한편, 인텔에 대해서는 Morgan Stanley(모건스탠리)Joseph Moore(조셉 무어)가 베어 케이스(bear-case) 목표주가를 $19로 제시했으며 이는 당시 주가 약 $38 대비 50% 하락에 해당한다고 보도되었다. Wedbush(웨드부시)Matt Bryson(맷 브라이슨)은 목표주가를 $20로 제시해 47% 하락 여지를 예측했다.


팔란티어: AI 플랫폼 선도에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주목

팔란티어는 공공·민간 부문 고객을 대상으로 복잡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분석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Forrester Research는 이 회사를 AI 플랫폼 및 AI 의사결정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로 평가했고,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도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분야의 리더로 랭크했다.

회사는 9분기 연속 매출 성장 가속을 기록했고, 회사 자체 가이던스도 다음 분기에도 해당 추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모건스탠리의 Keith Weiss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팔란티어만큼 기초적 스토리가 훌륭한 기업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팔란티어는 매출 대비 주가 비율(price-to-sales ratio)115배로, S&P500 구성 종목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AppLovin이 44배인 점을 고려하면 팔란티어의 프리미엄은 매우 과도하다. 기사에서는 “회사가 60%의 가치 하락을 겪어도 여전히 인덱스 내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통해 현재 밸류에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단기적 악재가 발생하면 주가는 급락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기사에서는 팔란티어 보유를 회피하거나 보유 비중을 매우 작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리스크-리워드 비대칭이 크다는 판단이다.


인텔: 점유율 하락·파운드리 전략의 한계

인텔은 개인용 PC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최대 공급업체로, 이론적으로는 AI 붐의 중심에 있어야 할 기업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실수와 제조 지연으로 인해 TSMC 등 경쟁사에 프로세스 기술 측면에서 뒤처졌다. 그 결과 AMDArm Holdings 등은 더 진보된 공정 노드를 활용해 성능이 향상된 칩을 제공했고, 일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맞춤형 사양으로 Arm 기반 프로세서를 채택해 인텔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기사에 따르면 인텔의 단위 시장 점유율(unit share)은 지난 10년간 개인용 PC와 데이터센터 모두에서 35% 이상 하락했다. 또한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했으나, 현재까지 파운드리에서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재무 측면에서 인텔의 매출은 최근 3년 동안 23% 감소했으며, 기사에서는 향후 1년간 매출 성장 기대치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주가는 매출 대비 2.7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2.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인텔에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밸류에이션의 프리미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기사 필자는 인텔 주가가 50%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현재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자에게 다른 투자처를 권유하는 견해를 제시했다.


용어 설명

매출 대비 주가 비율(price-to-sales ratio): 회사의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매출에 대한 시장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다.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의 설계를 대신해 실제 칩을 제조해주는 계약 생산 업체를 의미한다. 인텔은 2021년 자체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해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 진출했다.

프로세스 노드(process node): 반도체 제조 공정의 미세화 수준을 뜻하며, 수치가 작을수록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같은 면적에 집적할 수 있어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유리하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를 칭하는 업계 용어로, 자체 데이터센터에 대량으로 서버를 구매·운용한다.


향후 가격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현실화될 경우, 두 기업의 주가 급락은 단일 종목을 넘어 관련 섹터와 시장 심리에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팔란티어의 급락은 AI 플랫폼·소프트웨어 섹터의 밸류에이션 조정 신호로 작용해 해당 섹터 전반의 멀티플(valuation multiple)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팔란티어처럼 높은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던 기업이 급락하면, 투자자들의 고성장·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대한 재평가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인텔의 경우,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파운드리 경쟁체제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주가가 크게 밀리면 관련 장비·소재 공급업체와 파운드리 경쟁사(TSMC, 삼성 등)의 상대적 가치가 재조정될 수 있고, 이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 또한, 미국 정부의 전략적 이해관계(산업안보·공급망 다변화)와 결합해 정책적 지원 및 규제 측면에서도 추가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련 종목의 변동성 확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속화, 그리고 AI 및 반도체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우위(프로세스 기술, 설계 역량)를 보유한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기사의 핵심 권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팔란티어는 뛰어난 펀더멘털(매출 성장, 산업 내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단기적 악재 시 큰 폭의 손실 위험이 존재하므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인텔은 시장 점유율과 매출 측면에서 구조적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운드리 사업의 고객 확보 실패 등으로 인해 당장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 따라서 두 종목 모두 현재 수준에서 적극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포지션을 제한하거나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제시되었다.

정보 제공 및 이해관계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Trevor Jennewine는 팔란티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Intel, Jefferies Financial Group, Palantir Technologies,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 또한 본 보도에 게재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관점이며 반드시 보도 매체 전체의 관점을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