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분기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 순매도 17억4,500만달러 기록

서울 — 한국의 외환 당국은 2025년 3분기 외환시장 개입 거래에서 순매수(매입)가 아닌 순매도1,745,000,000달러($1.745억)를 팔았다고 중앙은행 자료가 수요일 공개했다.

2025년 12월 3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금액은 2분기에 매도한 규모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중앙은행 자료는 또한 이번 분기가 달러를 매도한 네 번째 연속 분기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3.7% 하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 당국은 3분기에 달러를 순매도하며 원화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을 억제하려는 조치를 지속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목

외환시장 개입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자국 통화의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하거나 특정 환율 수준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의 경우 ‘달러 매도’는 원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분기의 순매도 1,745,000,000달러는 외환보유고에서 실제로 달러 자산을 줄였음을 의미할 수 있다.

외환 개입의 기술적 요소

외환 당국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면 단기적으로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므로 달러화 대비 원화의 추가 하락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개입이 지속되면 외환보유액 축소와 관련된 위험이 존재하며, 장기적으로는 개입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달러 자산 규모, 시장의 심리, 자본유출입 흐름, 해외금리 수준 등 복합적 요인이 개입의 효과를 좌우한다.


배경 및 맥락

주목

이번 보도는 서울을 출발점으로 한 국제통신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3분기 동안 원화는 달러 대비 약 3.7% 하락했으며, 이에 대응해 외환 당국이 순매도로 대응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정책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즉, 당국은 단기간 내 원화 약세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된다.

관련 용어 설명

외환시장 개입(外換市場介入, FX intervention): 중앙은행 등이 현물환(spot) 또는 선물환(foreign exchange derivatives) 시장에서 자국 통화의 환율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외화를 사고 파는 행위이다. 순매도(net selling)는 매도한 외화 금액에서 매수한 외화 금액을 뺀 순수한 매도 규모를 뜻한다. 예를 들어 이번의 순매도 1,745,000,000달러는 기간 중 매도한 달러 총액에서 매수한 달러 총액을 뺀 결과가 플러스(매도 우위)였음을 의미한다.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첫째, 단기적으로는 원화의 추가 하락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는 공급 측면에서 달러 유동성을 늘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외환보유액 관리 측면에서는 보유 달러 자산이 줄어들 수 있어 향후 대규모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정책 여력(정책 스페이스)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 셋째, 개입의 지속 여부와 규모는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외국인 자본 유입·유출을 좌우할 수 있다.

또한, 통화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운용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성장 사이 균형을 맞추려 한다면,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외환 개입은 통화정책의 추가 조정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예컨대, 원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통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인다면 통화당국은 금리정책에서 보다 긴축적 입장을 검토할 명분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개입으로 환율 안정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 금리정책의 유연성이 유지될 수도 있다.


정책적 시사점 및 전망

이번 네 번째 연속 분기 순매도는 당국의 환율 방어 의지를 보여준다. 향후 전망은 여러 변수에 의해 달라지나, 세 가지 시나리오가 현실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 첫째, 외환시장 안정화가 단기간에 달성되면 개입 강도는 완화될 수 있다. 둘째,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예: 주요국의 금리 변동, 달러 강세 지속 등)이 확대되면 당국은 추가 개입을 통해 환율 급등을 억제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외환보유고의 단계적 축소가 가속화되면 장기적으로는 대외 충격에 대한 방어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보완적 정책 수단(자본유출입 관리, 외환파생상품 활용 등)이 검토될 여지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개입 신호를 환율 변동성의 단기 위험 완화로 해석하되, 장기 추세는 거시 펀더멘털(경상수지, 외환보유고 수준, 자본흐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요약

요약하면, 한국의 외환 당국은 2025년 3분기 동안 순매도 1,745,000,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분기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원화의 추가 약세를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며, 단기적 환율 안정 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외환보유액 축소에 따른 장기적 정책여력 약화 우려도 존재한다. 향후 환율과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리 흐름, 자본유출입, 국내외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재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련 지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