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한 주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유럽·영국·미국에서 발표될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남아 있는 가운데서도, 시장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압도적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으며, 중동에서 전개되는 지정학적 상황 또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금요일에 소폭 상승하며 한 주의 변동성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는 금요일 장에서 0.51% 상승한 16,745.30으로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0.13% 오른 39,497.54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금요일에 긍정적 흐름을 보였으며, 주 초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재평가에 나섰다. 스위스의 SMI와 프랑스의 CAC 40는 각각 0.30% 이상 상승했고, 영국의 FTSE 100은 0.28% 올랐다. 독일의 DAX는 0.24% 상승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Stoxx-50은 0.1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재 유럽 주가지수 선물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DAX 선물(9월)은 0.49% 상승했고, CAC 40 선물(9월)은 0.36%, FTSE 100 선물(9월)은 0.16% 올랐다. 범유럽 Stoxx 50 선물(9월)은 0.15% 상승했으며, 스위스 SMI 선물(9월)은 금요일 거래에서 0.90%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거래되고 있는데, US 30 (DJIA)는 0.01% 하락, US500 (S&P 500)는 기준선을 약간 상회하는 0.0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호주의 S&P ASX 200와 뉴질랜드의 DJ New Zealand는 각각 약 0.5% 수준으로 상승했고,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소폭 상승, 홍콩의 항셍지수(Hang Seng)는 0.12% 올랐다. 인도의 Nifty 50은 소폭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고, 한국의 KOSPI는 1% 이상 급등했다. 일본 시장은 공휴일로 휴장했다.
중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불안감 속에 달러 인덱스(DXY)는 소폭 상승했다. DXY는 여섯 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전일 종가 103.14에 비해 0.04% 오른 103.18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환율은 EUR/USD가 0.04% 상승하여 1.0920, GBP/USD가 0.05% 상승하여 1.276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Gold)은 미국의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의 강세 영향으로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2,472.15로 전일 종가 $2,473.40보다 0.05% 하락했다.
중동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서 원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Brent) 10월 인도분 선물은 0.30% 상승한 $79.90, WTI(9월 인도분)은 0.49% 상승한 $77.22로 거래되고 있다.
월요일 유럽 지역에서는 독일의 도매물가 지표를 제외하면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Hannover Rueck, Severn Trent, Land Securities Group, L’Occitane International, Graubuendner Kantonalbank, International Game Technology, British Land Company, Remy Cointreau, RS Group 등의 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요약 핵심: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둔 불안 속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역별 선물지표의 강세가 유럽 증시의 긍정적 출발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동 긴장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달러 변동성이 금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용어 설명
DXY(달러 인덱스): DXY는 달러 가치를 여섯 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에 대해 가중평균한 지표로, 달러의 상대적 강약을 나타낸다. 이 지표가 상승하면 달러가 강세이며, 금과 원자재에는 일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준다.
선물(Futures): 선물은 향후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정한 파생상품으로, 주가지수 선물은 시장의 단기 심리를 반영하는 대표적 수단이다. 선물의 등락은 현물시장에 선행 신호를 줄 수 있다.
CPI(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통화정책(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 중 하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핵심 CPI는 연준의 금리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 미칠 영향 및 분석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는 한 위험자산(주식 등)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선물 시장의 상승 신호와 미국 증시의 소폭 상승 마감은 유럽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지하는 요소다. 그러나 미국의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이며 금·원유·주식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CPI가 완화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확고해져 주식시장에는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원유 시장의 경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80 수준 근처에서의 저항이 강화되며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 이는 에너지 섹터의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반면,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를 통해 금융·소비재 섹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 측면에서는 DXY의 소폭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신흥국 통화와 상품통화에 대한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 유로와 파운드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 유럽 수출기업에 환율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수입 인플레이션 우려는 상존한다.
투자자 유의사항: 금주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므로, 단기 레버리지 포지션 보유자와 변동성 민감 자산 보유자는 손절·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따라 자산 배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기사 내용은 RTTNews의 2025년 12월 31일 보도 자료를 기초로 재구성한 것으로, 제공된 수치와 일정은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