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 8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 전망

아시아 주식이 연말 거래일에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며 연간 강세 마감에 가까워졌다. 투자자들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대부분 흡수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으며, 연초 대비 달러화의 약세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연간 강세를 부각시켰다.

2025년 12월 3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귀금속이 연말 관심을 크게 끌었고 특히 은값은 연간 상승률이 160%를 넘는 놀라운 랠리를 보였으나 수익 실현 매물로 인해 수요일(현지시각)에는 1% 하락했다. 은 소폭 상승했고, 기사 작성 시점에서 2025년에 66% 급등할 가능성이 점쳐지며 3년간의 랠리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MSCI의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범위 지수는 수요일 0.17% 하락했다. 이 지수는 연간으로 27% 상승할 전망이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이러한 강한 상승은 주로 AI 붐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강력한 랠리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블루칩 지수는 소폭 상승해 연간 18% 상승 궤적을 유지 중이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0.7% 하락했으나 2025년 28% 급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목

특히 한국의 코스피는 연간 76% 상승으로 세계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급등이 큰 기여를 했다. 일본은 주말을 앞두고 시장이 휴장 중이며 목요일은 새해 휴일로 대부분 시장이 닫혀 유동성이 얇고 변동성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Notwithstanding a few little shocks, the year has been terrific for investment returns,”라고 Capital.com의 수석 금융분석가 Kyle Rodda는 평가했다. 그는 AI 붐과 완화적 통화·재정 환경이 위험자산을 끌어올렸고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시켰다고 진단했다.

시장 환경 요약과 배경 설명

2025년 증시는 관세 전쟁, 미국의 최장기간 정부 셧다운, 지정학적 불안,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위협 등 다수의 악재를 견뎌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강한 수익을 실현했다. 여기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MSCI는 글로벌 주식지수를 산출하는 기관이며, 코스피는 한국의 대표 주가지수, 항셍지수는 홍콩의 대표 주가지수이다. 트레저리(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뜻하며, 지표금리(예: 10년물 수익률)는 금융시장과 경제 전망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연합을 의미하며, 산유국의 감산·증산 결정은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말 주요 수치

주목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해당 주(월요일 기준) 4.1258%에 머물렀으며, 연중으로는 45bp(0.45%포인트) 하락했다. 통화 측면에서는 달러화가 연간 9.4% 급락할 예정으로 이는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이다. 원유는 2025년에 10% 이상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연속 연간 손실의 최장 기록을 향해 갔다.

연준 회의록과 향후 금리 경로

MSCI 지수와 주요 증시의 연간 강세 이면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12월 회의록은 정책결정자들 사이의 깊은 견해 차를 보여줬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12월 중순의 금리 인하를 지지했으며 일부는 노동시장 안정을 돕는 적절한 선제적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달 초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최소 두 번 이상의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Heading into 2026, AI is still the anchor theme, but in a different phase: less hype, more adoption and return on investment scrutiny,”라고 싱가포르 Saxo의 최고 투자전략가 Charu Chanana는 밝혔다. 그녀는 AI와 귀금속 양쪽에서의 과잉 포지션 unwind(청산)의 위험을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

리스크와 2026년 전망

전문가들의 진단을 종합하면 2026년 시장은 다음과 같은 변수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AI 관련 포지션의 집중도가 높아 단기 조정 시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귀금속의 초강세도 일부 포지션이 과열된 만큼 조정 위험을 내포한다. 셋째, 관세의 실질적 경제영향이 2026년에 본격화하면 인플레이션 기대와 이익률(마진)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넷째, 연준의 금리 경로가 매끄럽게 이어지리라는 시장의 과도한 확신이 깨지면 채권·주식·외환 시장의 재조정이 가속화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얇은 연휴 기간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포지션 분산, 손절매와 같은 리스크 관리 기법을 유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중장기적으로는 AI의 실제 도입 속도와 ROI(투자대비수익)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귀금속과 같은 방어 자산의 역할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화 관점에서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상품·수입 인플레이션 경로가 바뀔 수 있으며, 이는 각국의 통화정책과 실물경제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5년은 AI 관련 반도체 중심의 강력한 주도주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끌어올린 한 해였다. 그러나 포지션의 집중과 통화·물가·정책 변수의 변화는 2026년에도 중요한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와 정책결정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성과를 그대로 일반화하지 않는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