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산한 거래 속 주가 소폭 하락

미국 주요 지수 소폭 하락 – 12월 30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S&P 500 지수는 -0.1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0%, 나스닥 100 지수는 -0.25% 하락했다. 2026년 3월 만기 E-mini S&P 선물(ESH26)은 -0.14%, 3월 만기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22%로 마감했다.

2025년 12월 30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적은 시장에서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 상승이 주식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10년물 미 재무부 채권(Yield on 10-year T-note)은 약 2bp 상승해 4.13%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 증시의 랠리 일부가 뉴욕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손실 폭을 제한했다. 유로스톡스50은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배경 및 경제지표 –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는 기대보다 양호해 주식에 일부 지지를 제공했다. 10월 S&P 케이스-실러(Case-Shiller) Composite-20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3%로 예상치(+0.1% m/m, +1.1% y/y)를 상회했다. 또한 12월 MNI 시카고 PMI는 43.5로 전월 대비 +9.2 포인트 상승해 예상치(40.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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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회의 의사록의 시사점 –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중립에서 다소 매파적 성격으로 평가됐다. 일부 위원은 금리를 일정 기간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고, 일부는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며 하락하면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여러 참가자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고착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높은 물가 상황에서 정책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정책목표인 2% 물가 안정을 추구하는 의지가 약해진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단기 이벤트·예상 – 계절적 요인은 통상 주식에 우호적이다. Citadel Securities 자료에 따르면 1928년 이후 12월 마지막 2주간 S&P 500은 75%의 확률로 상승+1.3%였다. 이번 홀리데이 축약 주간에는 미국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000명 증가한 219,000명으로 예상되고, 금요일에는 12월 S&P 제조업 PMI가 수정 없이 51.8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1월 27~28일 열리는 다음 FOMC에서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15%로 반영

국제 시장 흐름 – 해외 증시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유로스톡스50은 +0.77% 상승해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보합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일주일 최저치로 내려와 -0.3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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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채권 시장 동향 – 3월물 10년 미 재무부 채권(ZNH6)은 화요일 장에서 -2.5틱 하락 마감했으나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10년 수익률은 +1.8bp 상승해 4.128%를 기록했다. 연말을 맞은 채권펀드의 포지션 정리로 국채는 압력을 받았고,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주식 약세로 일부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채권 손실은 제한됐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는 +2.6bp 상승해 2.855%, 영국 10년물 길트는 +1.2bp 상승해 4.498%를 기록했다. 스페인 12월(유로존 핵심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 EU harmonized)는 전년 동기 대비 +3.0%로 예상과 일치했고, 핵심 CPI는 +2.6% y/y로 예상(+2.5%)을 소폭 상회했다. 시장의 금리 선물(스왑)은 ECB의 다음 회의(2월 5일)에서 +25bp 추가 인상 확률을 약 1%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종목별 동향 – 제약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었다. Insmed Inc.(INSM), Gilead Sciences(GILD), Vertex Pharmaceuticals(VRTX)각각 1% 이상 하락했고, Regeneron(REGN)-0.88%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자원과 일부 개별주 –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Occidental Petroleum(OXY)2% 이상 상승, Diamondback Energy(FANG)1% 이상 상승으로 나스닥100의 상승주를 이끌었다. Devon Energy(DVN), Halliburton(HAL), Baker Hughes(BKR), APA Corp(APA), ConocoPhillips(COP), SLB Ltd(SLB)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기타 주목 종목Jabil Inc.(JBL)은 SEC 제출 서류에서 EVP인 Borges가 지난 화요일 주식 230만 달러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내부자 매도 징후가 포착되며 1% 이상 하락했다. Citigroup(C)은 러시아 잔여 사업을 Renaissance Capital에 매각하며 약 11억 달러(세후) 손실을 계상할 것으로 예상-0.82% 하락했다. Ultragenyx Pharmaceutical(RARE)는 전일 -42% 급락 일부를 회복하며 +14% 이상 급등Molina Healthcare(MOH)는 투자자 Michael Burry가 회사의 비용 구조와 보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영향으로 2% 이상 상승했다. 또한 Newmont Mining(NEM)2% 이상 상승, Hecla Mining(HL)1%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은값이 10%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시·실적 예정 – 2025년 12월 31일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CoastalSouth Bancshares Inc(COSO), Golden Matrix Group Inc(GMGI), Immersion Corp(IMMR) 등이 있다.

용어 설명 – 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E-mini는 S&P 등 주요 지수를 대상으로 거래되는 소형 선물계약으로 개인과 기관의 거래 접근성을 높인다. T-note(미 재무부 중기 국채)는 특히 10년물이 장기 금리의 기준으로 작용하며, 수익률 상승은 주식가치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 이하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Case-Shiller 지수는 미국 주택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해설 및 전망 – 단기적으로 연말 얕은 거래와 채권·주식 간의 상호작용이 계속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채권 수익률이 소폭 오르는 상황에서는 가치평가(할인율)가 높아져 성장주에 상대적 부담이 된다. 반면 원자재 가격 급등(예: 은값 10% 이상 상승)과 이에 따른 광산주 강세는 자원·에너지 섹터에 우호적이다. 연준의 다음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의사록의 매파적 시사점, 시장의 1월 인하 기대 약화)은 금융·채권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연말 계절적 요인(과거 통계상 12월 마지막 2주간 S&P가 상승하는 경향)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정책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거시지표의 방향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은 제한적 상승과 횡보 국면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단기 지표(주간 실업수당, 제조업 PMI)와 연준 관련 발언·의사록을 주시하며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 본 기사에 언급된 데이터와 기업별 등락률, 이벤트 일정은 Barchart 보도 기준이며, 기고자 Rich Asplund은 기사 게재 시점에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