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과거 2020~2021년의 투기적 랠리와 2022~2023년의 하락장을 거치며 시장은 변동성을 크게 경험했으나 최근 금리 하향과 친암호화폐 정책 전환으로 투자자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2025년 12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 투자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두 종에 소액을 분산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Motley Fool 소속의 시장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시장 배경 ─ 2020년과 2021년에는 제로에 가까운 금리, 경기 부양책(스티뮬러스 체크), 소셜미디어의 관심 및 수수료 없는 거래 플랫폼의 확산이 맞물리며 여러 암호화폐가 급등했다. 그러나 2022년과 2023년에는 기준금리 상승과 새로운 ‘크립토 겨울’의 도래로 많은 토큰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금리 하향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전환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은 점진적으로 암호화폐로 관심을 되돌리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인 투자자라면 현 시점이 일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비트코인(BTC)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몇 가지 단순한 이유로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된다. 첫째, 비트코인은 에너지 집약적 합의 메커니즘인 작업증명(Proof-of-Work, PoW) 방식으로 채굴되며 이는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할빙(halving)을 통해 채굴 보상과 공급 압력에 영향을 준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약 1,990만 개가 채굴됐다. 최종 코인은 2140년경 채굴될 것으로 예상된다.
PoW 기반의 채굴 난이도 상승과 공급의 희소성은 비트코인을 금, 은 등 실물자산에 더 가깝게 만들며 법정화폐의 평가절하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식되는 배경이 된다. 또한 2024년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지갑 없이도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유동성과 수요를 증가시켰다.
한편 기업의 비트코인 축적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예컨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NASDAQ: MSTR)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보고서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고(Strategic Bitcoin Reserve)를 설립했다는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엘살바도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한때 비트코인을 국가통화로 채택하는 등 특이한 사례들이 있었다.
가격 전망과 관련해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대략 $110,000 수준으로 제시하면서도, 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들은 2028년까지 $500,000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2030년까지 $1,500,000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더욱 강한 추정을 내놓았음을 전했다. 다만 이러한 낙관적 수치는 유의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ETH)
이더리움은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인 이더(Ether)를 보유한 세계 2위 암호화폐다. 원래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PoW 방식으로 채굴되었으나 2022년의 대형 업그레이드인 더 머지(The Merge)를 통해 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지분증명(Proof-of-Stake, PoS) 방식으로 전환했다. PoS 전환 이후 이더는 더 이상 채굴되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토큰을 네트워크에 예치(stake)하여 연간 약 3%~5% 수준의 보상과 유사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을 지원하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과 다양한 암호자산의 개발 기반이 된다. 레벨-1 자체의 처리 속도는 일부 PoS 체인보다 느리지만, 거래를 오프체인으로 처리한 뒤 다시 레이어-1에 반영하는 레이어-2 프로토콜들이 이를 보완한다.
이더리움의 순환 공급량은 약 1.207억 개(≈120.7 million)으로 보고되며, 네트워크 활동에 따라 통화량이 확장되거나 수축되어 인플레이션적이거나 디플레이션적 특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현물 기반의 이더 ETF들도 승인되었지만, 초기 승인된 ETF들은 토큰을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하면서 스테이킹 보상은 투자자에게 배분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ETF보다 이더 자체의 보유가 일부 투자자에게는 더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앞으로 예정된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인 더 버지(The Verge)는 보안성 개선과 하드웨어 요구량 감소로 소형 디바이스(예: 스마트폰)에서도 작동 가능하도록 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danksharding을 통해 레이어-2 수수료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기술적 개선은 개발자 생태계 성장과 거래비용 감소를 통해 이더 수요를 지지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 보고서는 이더 가격을 약 $2,600로 제시했고, 캐시 우드는 2032년까지 $166,0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일부 대형 기관투자자(예: 블랙록)가 이더를 매집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투자 고려 사항 및 실무적 설명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할 때 다음 용어들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작업증명(PoW)은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블록 생성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가 크다. 지분증명(PoS)은 보유 토큰을 네트워크에 예치해 블록 생성 권한을 얻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 할빙은 채굴 보상을 주기적으로 절반으로 줄여 공급 증가율을 제한하는 메커니즘이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실제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증권사·자산운용사를 통해 해당 자산 가격에 투자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스테이킹(staking)은 PoS 네트워크 참여로 보상을 얻는 구조를 뜻한다.
리스크와 규제 ─ 보도는 암호화폐에 모든 생활비를 투자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으며, 변동성·규제·기술적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ETF 승인, 정부의 정책(예: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고 설립), 기관의 매집 여부, 금리·인플레이션 환경 등 매크로 요인이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격·경제 영향 분석 ─ 제도권 채널(현물 ETF)을 통한 자금 유입은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대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기관의 누적 매수와 국가 차원의 채택 사례는 신뢰도를 높여 중장기 수요를 지지한다. 반면 금리 상승기·엄격한 규제·기술적 결함(예: 스마트 계약 취약점)은 급격한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분산투자, 손실 허용 한도 설정, 장기적 관점에서의 포트폴리오 설계가 필요하다.
실무적 권장 전략 ─ 보도는 만약 $1,000를 암호화폐에 할당한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시가총액 상위, 기술적·생태계적 강점이 있는 토큰에 소액을 나눠 넣고 장기 보유하는 방식을 권장했다. 이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포지션을 유지하며 제도적 수용과 기술 발전으로 인한 잠재적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이다.
다만 보고서는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별도로 추천한 상위 10개 주식 목록과 관련된 과거 성과(예: 넷플릭스 추천일 2004년 12월 17일, 엔비디아 추천일 2005년 4월 15일 등)를 예로 들며 주식 추천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으나, 이 목록에 비트코인은 포함되지 않았음을 함께 언급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과거 평균 수익률(2025년 6월 30일 기준 약 1,060%)과 S&P 500 평균(약 180%)을 비교해 장기적 관점의 투자 성과 예시를 제시했다.
공시 및 출처 ─ 원문 보도는 Leo Sun 작성이며, 해당 기자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별도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Motley Fool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권장하고 있으며 Standard Chartered Plc.에 대한 추천 포지션도 있음을 공시했다. 또한 보고서는 글에 포함된 견해가 항상 Nasdaq, Inc.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명시했다.
참고 이 기사는 투자 조언을 대체하지 않으며,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재무 상황과 위험 허용도를 고려해 전문 자문을 구한 뒤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