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에너지차 제조업체인 U Power Ltd.의 자회사인 U SWAP Company Limited가 태국의 물류업체인 Whale Logistics Co., Lt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상용 배터리 교환식 전기트럭의 태국 내 보급을 추진한다고 2025년 12월 29일 발표했다.
2025년 12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U Power는 총 1,000대 규모의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주문을 확보했으며, 첫 인도는 2026년 4월로 예정되어 있어 초기 물량은 30대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성명에서 “U 파워의 스마트 배터리 교환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재현 가능한 상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U 파워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상용 트럭용 배터리 교환 인프라 보급을 위한 장기 성장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이 모델을 다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U Power(티커: UCAR)는 나스닥(Nasdaq)에서 주당 $1.67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0.92% 하락한 수준이었다.
배터리 교환식(Battery‑Swapping) 시스템이란?
배터리 교환식 시스템은 차량이 전력 소진 시 충전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충전된 배터리 팩을 즉시 교환하는 방식의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기존의 충전소(충전케이블로 충전)를 통한 방식과 달리, 교환소에서 소모된 배터리팩을 완충된 팩으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어 특히 상용차·물류차량·택시 등 운행 효율성이 중요한 차량군에 적합하다. 이 방식은 빠른 서비스 시간과 운영 효율성을 장점으로 하며, 표준화된 배터리팩 규격과 상호교환성,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의 연동이 성공의 관건이다.
상용 트럭에의 적용 의의
상용 트럭 시장에서 배터리 교환식 솔루션은 차량의 운행중단 시간을 줄여 물류사들의 유휴 시간을 감소시키고, 장거리 운행에 따른 충전 인프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태국과 같은 동남아 국가들은 도심 물류의 수요 증가와 환경 규제 강화로 전동화 전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상용 전기차의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영향 및 실무적 고려사항
첫째, 표준화와 호환성 문제가 있다. 배터리 교환 시스템이 널리 확산되려면 배터리 규격의 표준화와 다양한 제조업체 간 호환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둘째, 초기 인프라 투자비용이 크다.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구축과 배터리 풀(pool) 확보에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며, 운용 초기에는 비용 회수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셋째, 배터리 재활용·관리 문제는 환경·안전 규제 측면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배터리의 잔존가치 관리를 위한 BMS와 재충전 전략, 재활용·교체 주기 등의 체계가 필요하다.
금융·주가 및 산업적 파급 전망
단기적으로는 U Power의 주가가 신규 수주 소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여지가 있으나, 이미 이날 $1.67로 거래되며 0.92% 하락한 점은 시장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 요인들이 주가 및 산업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실제 인도 일정(2026년 4월 첫 30대) 이행 여부 및 이후의 납품 속도. 둘째, 태국 내 물류업체들의 추가 계약 확장 및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모델 복제 가능성. 셋째, 배터리 교환 인프라의 운영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충전 시간, 교체 시간, 고장률 등)이 상용화 성공의 핵심 변수다.
전문가 관점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계약이 전략적 의미는 있으나 성공 여부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분석가들은 특히 운영비용(OPEX)과 인프라 초기투자(CAPEX)간 균형, 배터리 수명과 재활용 비용, 그리고 현지 규제·보조금 정책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경우 충전 인프라와 전력망 상황이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
이번 U SWAP–Whale Logistics의 협력은 상용 전기트럭의 상용화와 동남아시아 전동화 전략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1,000대 규모의 주문과 2026년 4월 첫 납품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표준화·인프라 투자·배터리 관리 등 여러 실무적 과제가 남아 있다. 시장의 관심은 실행계획의 구체성, 초기 납품 성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추가 계약 확대 여부로 이어질 전망이며, 이들 요소가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