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지표(Private Payrolls)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며 시장 심리가 개선되었다. 다만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핵심 지표인 비농업부문 고용지수(Non-Farm Payrolls)이 금요일 발표를控え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2025년 12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목요일 ECB 회의에서 시장은 예금시설금리(Deposit Facility Rate)를 4.00%에서 3.75%로, 주요 재융자금리(Main Refinancing Operations)를 4.50%에서 4.25%로, 한계대출금리(Marginal Lending Rate)를 4.75%에서 4.50%로 25bp(0.25%) 인하할 것으로 광범위하게 전망하고 있다. 시장은 25bp 인하를 대부분 반영했으나 6월 이후의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미국 증시는 수요일 기술주가 주도한 랠리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대표주인 엔비디아(Nvidia) 중심의 기술 랠리가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를 1.95% 급등시켜 17,186.38로 마감하게 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0.25% 상승한 38,807.33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 증시도 ECB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은 1.7% 급등했고, 스위스의 SMI는 1.2% 상승했다. 독일 DAX와 프랑스 CAC 40은 각각 0.9% 상승했으며, 영국 FTSE 100은 0.2%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유럽 주식 선물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 신호를 가리킨다. CAC 40 선물(6월물)은 0.33% 상승, FTSE 100 선물(6월물)은 0.24% 상승, Stoxx 50 선물(6월물)은 0.50% 상승했다. 스위스 SMI 선물(6월물)은 보합을 보였고, 독일 DAX 선물(6월물)은 소폭 0.02% 하락했다. 미국 주식 선물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US 30(DJIA 선물)은 0.04% 하락하고 있으며, US500(S&P 500 선물)은 0.04% 상승 수준이다.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인도의 Nifty 50은 1.1% 상승, 일본 닛케이225는 0.81% 상승, 호주의 S&P ASX 200은 0.77% 상승했다. 홍콩 항생(Hang Seng)은 0.65% 상승,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0.15% 소폭 상승했다. 뉴질랜드 지수(DJ New Zealand)는 0.09% 상승했다. 한편 대한민국 시장은 이날 공휴일로 휴장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DXY)는 전일 종가 104.27에서 0.12% 하락한 104.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EUR/USD는 0.18% 상승해 1.0888에 거래됐고, GBP/USD는 0.08% 오른 1.2795 수준이었다.
귀금속과 원자재는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금 선물(8월물)은 전일 종가 $2,375.50에서 0.59% 상승한 $2,389.45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는 금리 인하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올랐으나 수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유(8월물)는 0.50% 오른 $78.80, WTI(7월물)는 0.65% 오른 $74.5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지역에서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로는 스위스의 5월 실업률, 독일의 4월 공장수주, 영국의 5월 S&P Global 건설업 PMI, 유로존의 4월 소매판매가 있다. 기업 실적 발표로는 프랑스의 르미 콩트로(Remy Cointreau),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Babcock International)과 미티(Mitie) 등이 이날 보고를 예정하고 있다.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예금시설금리(Deposit Facility Rate)는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초과 유동성을 예치할 때 지급하는 금리로 통화정책의 완화·긴축 신호로 해석된다.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는 미국 고용시장의 핵심 지표로, 실업률과 임금, 고용 변화가 포함되어 시장금리와 통화정책 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달러지수(DXY)는 미국 달러를 주요 통화 6개에 대해 비교한 지수이며,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파생상품이다. Stoxx-50은 유로존을 포함한 주요 유럽 대형주를 추종하는 대표 지수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ECB의 25bp 인하는 단기적으로 유로화를 약세로 만들고 유럽 주식시장에는 재무 비용 완화 기대를 통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성장과 이익 민감도가 높은 유럽의 금융·소비재·산업 섹터는 금리 인하 분위기에서 상대적 수혜를 볼 수 있다. 단, 중요 변수는 6월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기대가 가시화될수록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고 주식 및 원자재(특히 금)는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반면 미국의 핵심 고용지표인 비농업부문 고용(NFP) 결과가 강하게 나오면 달러 강세와 함께 글로벌 금리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어, ECB의 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산의 상승폭이 제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NFP와 ECB의 경기 평가(특히 인플레이션 전망과 경기 선행지표에 대한 해석)는 단기 시장 변동성의 주요 촉매가 될 전망이다.
원자재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반면, 원유는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다. 섣부른 낙관에 따른 포지션 확대는 향후 데이터나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므로 포지션 관리는 중요하다.
투자자 주의사항 및 체크포인트
투자자와 리스크 매니저는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CB 성명서 및 총재 회견의 문구(완화 강도와 향후 경로에 대한 시사점),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의 예상치 대비 결과와 임금(평균시급) 데이터, 국채 수익률(특히 독일과 미국 2년·10년물)의 흐름, 환율 변동성(DXY와 EUR/USD), 그리고 옵션시장에서의 암묵적 변동성(IV) 변화이다. 또한 유럽 내 주요 경제지표(스위스 실업률, 독일 공장수주, 영국 건설 PMI, 유로존 소매판매) 결과가 ECB의 판단과 일치하는지 여부도 향후 통화정책 경로 판단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원문 출처의 표기대로 본 보도 내용은 RTTNews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에는 저자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반드시 보도사 측의 공식 입장과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