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올해 주택 시장에 대규모 베팅을 단행해 렌나(Lennar, NYSE: LEN / LEN.B) 지분을 확대한 반면, 일부 동종주에는 진입 후 이탈했다. 한편 모틀리풀(The Motley Fool) 기고자는 자신이 직접 렌나가 지은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회사의 토지(land)-경량(land-light) 전략과 스핀오프한 리츠 구조를 장기 성장의 핵심으로 평가해 해당 주식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12월 29일,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 여름 주택업체 주식에 베팅하며 $800만 달러어치의 렌나 주식을 8월에 매수했고, 동시기에 동종업체인 D.R. Horton에 대해서는 $191.5만 달러를 매수했다. 이후 버크셔는 D.R. Horton 지분을 한 분기 만에 정리했지만, 렌나 지분은 추가 매입해 총 $910만 달러 규모로 늘렸다.

기사 작성자인 매트 디랄로(Matt DiLallo)는 몇 년 전부터 렌나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그는 개인적으로 렌나가 시공한 단지에서 직접 집을 구매해 거주하고 있으며, 그 경험이 회사 품질에 대한 직접적인 확신을 주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자신과 가족이 구매한 집의 평면과 부지, 커뮤니티 시설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 개인적 경험이 렌나를 장기 보유할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기업 전략과 구조 변화
렌나는 오랜 기간 주택업체가 직면하는 토지 보유의 과잉 및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지 경량화(land-light) 전략을 지향해왔다. 올해 초 렌나는 그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보유 토지를 분할해 Millrose Properties라는 리츠(REIT)를 설립(스핀오프)했다. Millrose는 토지를 매입·개발해 렌나 및 다른 건설업체에 매입 옵션(purchase option) 계약으로 판매할 수 있는 완성 토지(Finished homesites)를 공급한다.
Millrose는 월별 옵션료(option payments)를 통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분기 배당(dividend)으로 주주에게 환원한다.
이 구조는 렌나 본사의 토지·자산 리스크를 경감해 자본을 핵심 주택사업으로 집중시킬 수 있게 한다. 또한 올해 렌나는 Rausch Coleman Homes의 주택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몇몇 신규 시장으로의 진출과 기존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루었으며, 이 거래에서 Millrose는 Rausch Coleman의 토지자산을 인수하고 렌나는 그 토지에 대한 옵션을 보유하게 되었다.
용어 설명
리츠(REIT, 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부동산을 소유·운용해 임대료나 매각 차익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 형태로 환원하는 투자회사 구조이다. 리츠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자산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분배하는 역할을 하며, 주택사업자와 계약관계를 맺어 토지를 개발·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토지 경량화(land-light) 모델은 건설업체가 개발용 토지를 대규모로 직접 매입·보유하기보다, 토지 소유를 외부 리츠나 토지관리회사에 맡기고 매입 옵션 등 계약을 통해 필요 시에만 토지를 확보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경기 변동에 따른 토지 보유 리스크를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시장 전망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렌나의 토지 경량화 전략과 Millrose 스핀오프는 회사의 재무구조와 리스크 프로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다. 전통적으로 주택업체는 경기에 따라 토지 보유량이 과다하거나 부족해 유동성 압박을 받았지만, 리츠를 통한 토지 아웃소싱은 자본을 건축·마케팅·영업 등에 집중시킬 수 있게 해 순이익(operating margin)과 자본수익률(ROE)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주택 수요의 변동성과 금리 환경은 여전히 핵심 변수다.
금리 하락과 주택 수요 회복이 동반될 경우, 렌나와 같은 대형 주택업체는 완성주택 판매 증가와 마진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는 주택 구매 수요를 약화시켜 재고 증가 및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는 금리·거시지표의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Millrose와 렌나 간의 계약 조건(옵션료 수준, 매입 권리 등)은 장기적인 현금흐름과 리스크 분담 구조를 좌우하므로 투자자는 해당 계약의 세부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투자 관점의 함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렌나 지분 확대는 기관 차원의 주택업체에 대한 베팅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다만 모틀리풀은 버크셔의 행보를 단기적 베팅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보도에서 지적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나 장기 투자자는 렌나의 토지 리스크 감소, 사업 확장(예: Rausch Coleman 인수) 및 자본효율성 향상 가능성을 근거로 장기 보유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매매 속도, 재고 수준, 신규 착공 건수, 모기지 이자율 및 지역별 수요 차이가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렌나의 사업 확장 전략과 Millrose를 통한 자본 재배치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외부 경제 충격이나 금리 급등 시에는 주택업체의 실적 하방 리스크가 커진다.
관련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 작성자는 본문 말미에 자신의 포지션을 공개했다. 매트 디랄로는 버크셔 해서웨이, 렌나, 그리고 Millrose Properties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버크셔 해서웨이, D.R. Horton 및 렌나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참고: Stock Advisor의 평균 총수익은 2025년 12월 29일 기준으로 기재되어 있다.
참고로 본 기사에서는 원문 보도를 바탕으로 기업의 전략 변화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정리·분석했으며, 개별 투자 판단은 투자자의 상황과 리스크 선호도를 고려해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