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완화 속 캐나다 대마주 투자전망은

요지: 지난 수년간 침체를 겪은 대마(칸나비스) 관련주 가운데 캐나다를 기반으로 한 Canopy GrowthAurora Cannabis는 최근 미국 규제 환경 변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규제 완화의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 모두 현재 시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25년 12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대마를 스케줄 1(Schedule I)에서 스케줄 3(Schedule III)으로 재분류함으로써 미국 내 대마 산업의 규제 지형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다. 이 보도는 Canopy Growth (나스닥: CGC)Aurora Cannabis (나스닥: ACB) 등 캐나다계 대마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다시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전했다.

Person working in cannabis fac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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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재분류의 의미와 예상 효과

스케줄 재분류의 핵심 효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미국 연방정부의 대마 관련 정책이 완화되어 은행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 둘째, 기업들이 일반적인 영업비용을 세금 공제 대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이는 대체로 매출 증대, 비용 절감,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보도는 이러한 변화가 즉각적·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연방 법률상 대마는 예전보다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연방 차원의 불법성(일부 제한 잔존)주 간(州間) 상업거래 금지와 같은 구조적 제약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실제 사업 확장과 물류·유통 측면에서 제한이 존재한다.


용어 설명 — 스케줄 분류와 주 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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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분류(Schedule)는 미국 연방정부가 통제약물의 위험성·남용 가능성·의학적 효용을 기준으로 1~5등급으로 분류하는 체계이다. 1 스케줄 1은 헤로인 등 가장 엄격하게 규제되는 약물을 포함하며, 스케줄 3은 비교적 남용 가능성이 낮고 일부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는 약물을 가리킨다. 한편 주 간 상업거래(interstate commerce) 금지는 주(州) 간을 오가는 대마 관련 제품의 이동·판매가 연방법 또는 주법으로 제한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는 전국 단위 유통망 구축을 저해한다.


Canopy Growth와 Aurora Cannabis의 현주소

Canopy Growth는 미국 내 사업 연결고리로 자회사 Canopy USA를 보유하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 측면에서 다소의 직접적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반면 Aurora Cannabis는 현재 미국 내에 소매·유통 사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Aurora가 빠르게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캐나다에서의 경험이 반드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보도는 특히 Aurora의 재무 실적이 수년간 부진했고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대규모 신규 시장인 미국에서의 무리한 확장이 오히려 재무적 부담을 심화시킬 위험을 시사한다. 또한 인구 규모가 큰 미국 시장은 더 많은 경쟁자와 자본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더 높은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관점의 평가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여타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Canopy Growth와 Aurora Cannabis는 현재 시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후보로 보기 어렵다. 규제 완화가 장기적으로 산업 수혜를 제공할 수는 있으나, 두 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연방 규제의 잔존, 유통 제한, 재무 건전성 문제, 치열한 경쟁 등)는 단기간 내 수익성 전환을 어렵게 만든다.

전문적 분석(추정): 규제 재분류로 인해 대마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개선될 경우 평균적으로 판매단가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기업별 실행력과 시장 점유율 확보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 Canopy는 미국 내 자회사 보유로 초기 시장 접근성은 유리하나, 경쟁 심화와 법적 잔여 리스크로 인해 점유율 확대의 비용이 상존한다. Aurora는 M&A를 통한 진입이 가능하나 인수대금·통합비용·채널구축비용이 단기 실적을 갉아먹을 수 있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거시적 영향

규제 완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가지 경로로 예상된다. 첫째, 은행 접근성 개선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하락할 경우 산업 전반의 운전자본 압박이 완화되어 생산·유통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둘째, 기업의 비용세제 혜택으로 순이익 개선이 이루어지면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등) 재평가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개별 기업의 사업구조·재무건전성·경영진의 실행력에 따라 편차가 크다. 따라서 규제 완화가 전체 지수에 곧바로 긍정적 충격을 주리라 단정하기는 어렵다.


모틀리 풀(Motley Fool) 관련 정보

보도는 또한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리포트와 관련한 수치들을 언급했다. 모틀리 풀은 자체 분석팀이 선정한 ‘지금 사야 할 10대 종목’의 장기 평균 수익률을 991%로 제시했고, 같은 기간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196%라고 발표했다. 예시로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례와 엔비디아(Nvidia)의 2005년 4월 15일 추천 사례가 언급되었다. 해당 수익률 수치는 2025년 12월 28일 기준으로 표기된 것이다.

“Stock Advisor returns as of December 28, 2025.”

해당 기사 작성자 Prosper Junior Bakiny는 보도 시점에 들여다본 종목들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고, 모틀리 풀 역시 해당 종목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시를 포함했다.


결론 및 투자 시사점

요약하면, 이번 행정명령으로 대마 산업의 제도적 장벽이 일부 완화된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Canopy GrowthAurora Cannabis는 현재의 규제 완화만으로 즉시 매력적인 투자가 되기에는 여러 구조적·재무적 장애물을 안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향후 관찰해야 할 핵심 지표는 미국 연방 차원의 추가 입법 움직임(주 간 거래 허용 여부 등), 두 기업의 미국 내 영업·유통 네트워크 확충 실적, 분기별 실적 개선 여부, 그리고 M&A 비용 대비 실질 시너지 창출 등이다.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규제 변화의 단계별 이행 상황과 기업별 실행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단기적 낙관론보다는 중장기적 사업성과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기사 출처: 나스닥닷컴 보도 및 모틀리 풀 관련 공개 자료(작성일자: 2025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