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보다 월트디즈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IMAX(아이맥스)는 2025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트렌디한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형 포맷 영화관 기술 기업인 IMAX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박스오피스 기록을 포함해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는 인상적이지만, 월트디즈니(Walt Disney, 이하 디즈니)는 훨씬 더 광범위한 수익 창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에게는 더 나은 엔터테인먼트 주식으로 평가된다.

2025년 12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IMAX는 연말에 블록버스터 신작인 Avatar: Fire and Ash의 개봉으로 회사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오프닝 매출을 기록했고, 이 작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03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IMAX의 펀더멘털도 호전되고 있는데,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해 거의 $107백만(약 1억 700만 달러)을 기록했고, 비(非)GAAP 기준 순이익은 39% 증가해 $26백만(약 2,6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 두 지표는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Audience at a movie screening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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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다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최근 재무·사업 구조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디즈니는 2024년에 스트리밍 서비스(디즈니+)를 중심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수익성 전환에 성공했다.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테마파크, 영화, 브랜드 상품 등 다양한 수익원이 상단(Revenue)을 끌어올리고 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회사 기준 회계 연도) 실적을 2025년 11월 발표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940억(약 940억 달러)을 상회했고, 보고 구분상 세 개의 주요 부문(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익스피리언스)이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각 부문은 운영이익을 보다 견조하게 끌어올렸고, 결과적으로 GAAP 기준 순이익은 거의 58% 증가해 $120억(약 120억 달러)을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전망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2026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 퍼센트(%) 수준의 운영이익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포츠 및 익스피리언스 부문은 한 자리 수 퍼센트(%) 수준의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가치비교(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우위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디즈니는 거대한 자산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디즈니의 주가순자산비율(P/B)1.84이고, 주가매출비율(P/S)2.2 미만이다. 반면 IMAX의 동일 지표는 각각 P/B 5.8, P/S 5.5로 더 높은 편이다. 향후 이익대비 주가(Forward P/E)에서도 디즈니는 17배로 IMAX의 22배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또는 안정적 성장에 비해 합리적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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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디즈니는 방대한 지적재산권(IP)과 이를 활용한 영화·텔레비전·테마파크·상품화 등을 통해 다각도로 수익을 창출하는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IMAX는 영화 관람 트렌드에 민감한 사업 구조와 디즈니와 비교한 규모·범위의 제약 때문에 변동성에 더 노출될 수 있다.

Epcot ball at night with Mickey Mouse logos on it
이미지 출처: Walt Disney

전문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몇 가지 재무·투자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한다.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은 기업의 회계처리 기준으로, GAAP 기준 이익은 표준화된 회계원칙에 따른 순이익을 의미한다. 반면 비(非)GAAP는 일회성 항목이나 주식보상 비용 등 특정 항목을 제외한 실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기업의 영업 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려는 목적에서 사용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장가치를 나타낸다. 주가매출비율(P/S)은 주가를 매출로 나눈 비율이며 매출 대비 기업 가치의 수준을 본다. Forward P/E(선행 주가수익비율)는 향후 예상 순이익을 토대로 한 주가수익비율로, 성장 기대를 반영한 상대적 평가 지표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시사점 및 향후 영향 분석

첫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분산효과다. 디즈니는 영화·스트리밍·테마파크·라이선싱·머천다이징 등 수익원이 다각화돼 있어 특정 사업(예: 영화 개봉 부진)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반면, IMAX는 대형 스크린 기반의 영화 관람 트렌드에 민감하다. 따라서 경기민감도가 낮고 안정적 현금흐름이 중요한 장기 투자자에게는 디즈니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단기 주가 변동성 측면이다. IMAX는 개별 블록버스터 흥행 성과에 따라 분기별 실적과 주가가 급변할 수 있다. 반면 디즈니는 분산된 수익원과 높은 매출 규모로 인해 단기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이 더 강할 수 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을 선호하는 투자자와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서로 다른 매력도를 제공한다.

셋째, 밸류에이션과 성장 기대의 균형이다. 디즈니의 상대적으로 낮은 P/B·P/S·Forward P/E는 현시점에서 성장 기대 대비 합리적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디즈니가 스트리밍 수익성 개선과 테마파크·영화 부문의 실적 개선을 지속한다면 주가의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 반대로 IMAX는 이미 높은 멀티플을 받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넷째, 거시경제 및 소비 심리 영향이다. 테마파크와 영화 소비는 경기 민감도가 있으므로 경제성장 둔화나 소비 심리 위축 시 디즈니의 일부 사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디즈니는 브랜드력과 IP를 통한 라이선스·머천다이징 수익으로 일부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

잠재적 투자 결론(뉴스 스타일 분석)

종합하면, 규모와 수익원 다변화, 상대적 저평가라는 점에서 월트디즈니는 IMAX보다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IMAX는 성장성과 특정 블록버스터의 성공이라는 스토리를 증명했지만, 기업 규모와 현금흐름의 안정성,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디즈니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적(단기 모멘텀 추종 vs 장기 안정적 수익 추구)에 따라 두 기업의 포지셔닝을 달리 고려해야 한다.


기타 사실 및 공개 정보

원문 기사 집필자는 Eric Volkman이며, 해당 기자는 월트디즈니에 포지션(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한 Motley Fool과 그 계열 서비스가 특정 종목 추천 및 성과 수치를 공개한 바 있으며, 그들의 서비스에서 과거 추천 종목의 장기 성과(예: Netflix, Nvidia 등)를 인용한 기록이 존재한다. 이 점은 투자 판단 시 참고할 수 있는 외부 정보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본 기사는 기업 실적·밸류에이션·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개별 투자 판단은 투자자의 목적·리스크 성향·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