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10선, 급여로 위험을 보상할 수 있나

미국 내에서 직업별 치명률과 연봉을 비교한 결과, 일부 직업은 높은 사망 위험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낮아 위험 대비 보상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25년 12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내용은 원문이 GOBankingRates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Resume Genius가 집계한 2025년 미국 내 치명률 기반 상위 10개 위험 직업 순위와 각 직업의 중위 연봉을 병기해 GOBankingRates가 위험 대비 보수의 적정성을 분석한 결과다. 본 보도는 각 직종의 중위 연봉, 치명률 수치, 그리고 관련 업계 전문가의 견해를 종합하여 정리했다.


요약 지표와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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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반에서 사용된 주요 지표는 중위 연봉(median salary)치명률(fatality rate)이다. 중위 연봉은 소득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했을 때 중앙값을 의미하며, 평균치에 비해 극단값의 영향을 덜 받는 대표적 소득 지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또는 종사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로 표기되는데, 본 기사에서 제시된 수치는 직업군 종사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기사에는 상이한 작업 환경(예: 상업용 항공과 비상업용 항공의 위험도 차이)이나 장비(예: 고출력 유압 압착기, high-powered hydraulic crushers)에 따른 위험 요소가 언급된다.


1. 쓰레기 수거인(Garbage Collector)중위 연봉: $48,350

“쓰레기 수거인은 치명률이 매우 높아 41.4(100,000명당)로 보고되며, 리스트에서 중위 연봉이 가장 낮은 $48,350을 기록한다. 교통사고와 고출력 유압 압착기의 지속적 위험이 이 업종의 주요 요인이다.”

— Paul DeMott, Helium SEO 최고기술책임자

쓰레기 수거 업무는 도로 위에서 차량과 근접해 작업하고, 무거운 장비와 압착기(garbage compactors)를 다루는 환경으로 인해 교통사고와 장비 관련 사고 위험이 크다. 치명률 41.4는 비교 대상 직종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으로, 낮은 중위 연봉과 결합될 때 경제적 보상과 위험의 불균형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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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벌목 노동자(Logging Worker)중위 연봉: $49,540

“벌목과 상업 어업 같은 일자리는 안전과 기상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최상급 운영자에게만 보상이 돌아간다. 비용 절감 위주의 업체나 적절한 복지가 없는 경우 위험 대비 보수가 정당화되지 않는다.”

— Jan Hendrik von Ahlen, JobLeads 전무이사

벌목은 낙목(落木), 중장비와 톱(chainsaw) 사용, 불안정한 지형 등으로 인한 물리적 사고 위험이 크다. 연봉은 약 $49,540로 5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며, 숙련도와 안전 교육, 장비 투자 여부에 따라 치명률 차이가 크다.


3. 지붕 수리공(Roofer)중위 연봉: $50,970

“지붕 수리공은 고소 작업에 따른 생명 위협적 추락과 중대 재해의 위험이 큰데,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이 충분치 않다.”

— Paul DeMott, Helium SEO

지붕 작업은 고소 작업의 특성상 추락사고가 잦고, 안전장비(PPE), 안전대, 계단 및 비계(scaffolding) 등의 설치 상태에 따라 사고율이 크게 좌우된다. 중위 연봉은 약 $50,970이며, 지역별 건설 수요와 노동조합 유무에 따라 보수 편차가 크다.


4. 트럭 운전사(Truck Driver)중위 연봉: $57,440

“업무 자체는 고강도이며 부상도 흔하다. 소유주(driver-owner)인지 직원(driver-worker)인지에 따라 보수가 크게 달라진다. 예컨대 주 70시간을 근무하는 개인 운전사는 총급여 $57,000으로 위험과 시간, 자유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 Guillermo Triana, PEO-Marketplace.com 창업자 겸 CEO

트럭 운전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화물 적재·하역 관련 사고가 위험 요인이다. 장시간 노동과 휴식 부족은 사고 위험을 높이며, 보수 체계(소유주·독립계약 vs 회사직원)에 따른 수입 구조 차이가 크다.


5. 소방관(Firefighter)중위 연봉: $59,530

“소방관은 100,000명당 치명률이 27로 보고되며, 특히 비치명적 부상률(non-fatal injury rate)은 무려 9,800에 달한다. 화재 진압 과정의 외상, 연기 흡입, 구조물 붕괴 및 화학물질 노출 등은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크다.”

— Danilo Coviello, Espresso Translations 창립 파트너

소방관의 연봉은 약 $59,530으로, 시민안전과 공공서비스의 가치에 비해 재정적 보상이 충분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장기적 건강 문제(호흡기 질환, 정신건강)와 퇴직·연금 제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6. 철강 및 금속 작업자(Iron and Steel Workers)중위 연봉: $61,940

“이 직군은 전문 기술과 인증이 필요해 대체가 쉽지 않다. 고소 작업에서 구조물의 기본 골조를 세우는 일은 높은 기술력과 훈련을 요구한다.”

— Jason Vaught, SmashBrand 콘텐츠·마케팅 이사

철강·금속 작업자는 중간 수준의 연봉($61,940)을 받으며, 고소 작업, 중장비 취급, 무거운 자재 취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전문성으로 인해 숙련노동자의 수요와 임금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높다.


7. 경찰 및 형사(Police and Detectives)중위 연봉: $77,270

“일상적으로 고위험 상황에 직면하지만, 중산층 수준의 보수와 우수한 퇴직 보장 제도는 장기적으로 위험을 부분적으로 보전한다.”

— Danilo Coviello, Espresso Translations

법집행 직종은 높은 스트레스와 돌발 상황의 빈도로 인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다만 연봉 수준과 연금·퇴직 제도, 근속에 따른 승급 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이라 장기적 보상 구조가 존재한다.


8. 농장 관리자(Farm Manager)중위 연봉: $87,980

“관리자 직책은 물리적 위험보다 감독·운영·책임 측면이 크다. 이 보수 수준은 대규모 농장을 운영·감독하는 전문성에 대한 보상으로 타당하다.”

— Jason Vaught, SmashBrand

농장 관리자는 연봉 약 $87,98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직접 노동보다 관리·계획·책임 부담이 커 임금 수준이 그 가치를 반영한다. 다만 농기계 사고, 화학비료·농약 노출 등 현장 위험은 관리 계층이라도 완전히 배제되지 않는다.


9. 전력 송전선 기술자(Electrical Power Line Technician)중위 연봉: $92,560

“고전압 송전선 및 고소 작업에 노출되는 위험은 상당하지만, 치명률 18.4(100,000명당)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며 연봉은 위험을 고려할 때 충분히 보상적이다.”

— Paul DeMott, Helium SEO

전력선 기술자는 고전압 장비와 고소 작업 환경에 노출되므로 전기 감전, 추락 등의 위험이 크다. 연봉이 $92,560으로 비교적 높아 위험 대비 보수가 양호하다는 평가가 있다.


10. 조종사(Pilot)중위 연봉: $198,100

“조종사 연봉은 그 역할이 요구하는 막대한 책임과 전문성을 반영한다. 치명률 31.3은 비상업용 항공의 영향이 크며, 전문 상업 조종사의 일상적 위험은 전체 수치보다 낮다.”

— Paul DeMott, Helium SEO

조종사는 평균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으며, 특히 상업항공사 기장 등은 상당한 연봉을 받는다. 다만 레저용·비상업용 항공에서의 사고율이 전체 통계의 치명률을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


전문적 분석: 위험 대비 보상과 향후 영향

위 리스트를 종합하면, 일부 직종은 치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낮아 위험 대비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문제가 확인된다. 특히 쓰레기 수거인과 벌목 노동자, 지붕 수리공처럼 중위 연봉이 5만 달러 내외인 직종에서 이 문제가 두드러진다. 반면 전력선 기술자, 농장 관리자, 조종사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로 위험을 보전받는 편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측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구조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다. 첫째, 위험 대비 보상이 낮은 직종에서는 장기적으로 노동력 부족과 숙련 인력 이탈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서비스 공급 차질과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는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 안전장비 투자, 보험료 부담 증가를 감수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최종 소비자 가격과 공공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고위험 직종의 노동자가 노동조합 결성이나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안전기준 개선을 요구할 경우, 산업 전반의 인건비 상승이 가속화될 수 있다.

정책적 시사점으로는 위험 직종에 대한 정책적 안전 투자, 표준화된 교육·인증 제도, 위험수당·보험 보장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 차원에서는 위험평가(Risk Assessment)를 근거로 한 보수 설계와 안전 인프라(예: 자동화 장비, 원격작업 기술)의 도입이 장기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실용적 조언: 위험 직종으로 진입을 고려하는 노동자에게는 정식 교육과 인증, 산업별 표준 안전훈련(예: 고소작업 안전, 전기 안전, 화재진압 훈련), 노동조합 또는 직업협회의 가입을 권장한다. 또한 고위험 직종의 경우 의료보험, 장기 장애보험, 산재보험의 보장 범위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기사는 Resume Genius의 2025년 치명률 기반 직업 순위와 GOBankingRates의 분석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각 직종에 대한 수치와 전문가는 원문에서 인용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제시된 수치(중위 연봉, 치명률 등)는 기사 게재 시점의 통계와 전문가 견해를 반영한 것이며 지역·시기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