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IonQ)와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은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양자컴퓨팅 업체 가운데 대표적 기업이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하드웨어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각 회사의 기술적 우위, 재무구조, 사업 확장성 등을 바탕으로 향후 성과를 비교하고 있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2025년 현재까지 주가가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양자컴퓨팅 시장의 성장 경로와 수요는 아직 불확실하다. 본 보도는 각 사의 기술적 차이와 최신 재무지표, 향후 시장 영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간단히 말하면, 두 회사는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클라우드·기업 고객·연구기관 등에 제공하려는 목표를 공유한다. 그러나 핵심 하드웨어 접근법은 다르다. 아이온큐는 트랩된 이온(Trapped‑ion) 시스템을, 리게티는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ing qubit) 기반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원리와 장단점이 상이하며, 상용화 시 적용 가능한 산업군은 인공지능(AI), 금융, 국방, 사이버보안, 제조업 등으로 유사하다.
용어 설명(보조 단락)
트랩된 이온 방식은 원자 수준의 이온을 전기·자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를 이용해 양자 상태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장점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결맞음도(coherence)와 게이트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반면, 초전도 큐비트 방식은 극저온 상태에서 초전도 소자를 이용해 양자 상태를 구성하며, 반도체·집적화 측면에서 확장성(scalability)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기술적 차이는 실용적 응용성과 가격·성능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
재무 실적 비교
아이온큐의 최신 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회사는 매출 기대치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최대 $110 million으로 상향했다. 다만 영업비용은 매출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간의 영업비용 및 지출은 $473 million에 달했다. 또한 아이온큐는 진행 중인 사업 확대를 위해 $2 billion 규모의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 조달을 완료했으며, 이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dilution)을 초래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자본조달을 통해 연구개발과 상용화 추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리게티 컴퓨팅의 재무 지표는 아이온큐보다 작은 규모를 반영한다. 보도에 따르면 리게티의 시가총액은 약 $8.4 billion 수준이며, 2025년 첫 9개월간 보고된 매출은 $5.2 million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3.4 million으로 매출 대비 손실 규모가 크다. 다만 리게티의 반도체 사업부문은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은 이를 반영해 높은 가격대비매출(PS, Price‑to‑Sales) 비율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이온큐의 밸류에이션이 리게티보다 비교적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보도에 포함되어 있다.

누가 우승할 것인가?
보도는 단일 승자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결론지었다. 현재로서는 아이온큐가 더 설립된 기업으로서 상당한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리게티는 보다 높은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을 가진 투자처로 분류된다. 즉, 안정성과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이온큐가, 더 큰 성장 잠재력과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리게티가 적합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중요 인용
“시장과 수요의 형성이 향후 승패를 결정할 것”
투자자 유의사항 및 시장 영향 분석
첫째, 자본조달과 지분희석은 장기 투자자에게 중요한 변수다. 아이온큐의 $2 billion 신주발행은 단기적으로 주당순이익(EPS)과 기존 주주 지분을 희석할 수 있으나, 확보된 자금이 연구개발(R&D)과 상용화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경우 중장기적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둘째, 매출 대비 영업손실 구조는 두 회사 모두 공통적인 리스크다. 2025년 첫 9개월 기준 아이온큐의 누적 영업비용은 $473 million, 리게티의 누적 영업손실은 $63.4 million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자본비용 상승 시 재무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기술적 우위와 확장성은 기업가치에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 트랩된 이온 방식은 높은 결맞음도와 정확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초전도 큐비트 방식은 반도체 기반의 집적화·대량생산 가능성이 강점이다. 어느 쪽이 실용적 응용과 비용경쟁력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산업 전반의 표준이 결정될 수 있으며, 한 기술이 우세해질 경우 해당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 투자수익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
넷째,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은 주가 변동성을 확대한다. 양자컴퓨팅은 특정 문제군(예: 고도 최적화, 분자 시뮬레이션, 암호분석 등)에 혁신적 우위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으나, 광범위한 산업 채택은 기술적·경제적 장벽에 좌우된다. 따라서 상용 매출으로의 전환 속도와 규모가 주가의 핵심 결정요인이다.
정책·산업적 함의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 국방·보안 분야의 수요, 민간 대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여부 등은 양자기업의 수익모델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정부 차원의 연구 지원과 규제정책이 유리하게 전개되면 기술 상용화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규제·안보 우려가 확대되면 특정 응용 분야는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투자 결정 시 고려할 점
보도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첫째, 단기적 주가 등락에 민감한 투자자는 재무 건전성과 현금 소진 속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둘째, 기술 우위의 지속 가능성과 파트너십·고객 확보 현황을 검증해야 한다. 셋째, 밸류에이션(예: PS 비율)과 같은 시장의 기대치가 과도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위험·고수익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만 리게티와 같은 고성장·고변동성 자산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
공시·이해상충 정보
보도는 작성자 Catie Hogan이 언급된 주식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명시했다. 또한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아이온큐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온큐를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요약하면, 아이온큐는 더 큰 기업규모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평가받는 반면, 리게티는 더 높은 리스크와 더 큰 성장잠재력을 가진 투자처로 분류된다. 향후 시장 채택 속도, 기술적 우위의 유지, 자금조달 여건 등이 두 기업의 주가 및 산업 내 지배구조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