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연이틀 상승 마감했으나 월요일에는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니케이 225 지수는 최근 이틀간 400포인트 이상(약 0.8%) 상승하며 50,750선 바로 위에 머물러 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12월 2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전반적 전망은 연말·연초의 휴장 기간 사이에 거래가 얇아지면서 큰 변동 없이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은 혼조세에서 대체로 횡보했으며, 미국 증시도 소폭 하락 마감해 아시아 시장은 양쪽의 중간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니케이는 금요일에 금융주와 기술주 강세로 하루를 마감했으나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상승을 제한했다. 금일 종가는 50,750.39포인트로 전일 대비 342.60포인트(0.68%) 상승했다. 장중 등락 범위는 50,527.13에서 50,941.89 사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Nissan Motor이 -0.47%, Mazda Motor는 -2.07%, Toyota Motor는 +0.18%, Honda Motor은 -1.22%를 기록했다. 금융주 가운데는 Softbank Group이 +1.80%, Mitsubishi UFJ Financial이 +0.04%, Mizuho Financial이 -0.43%, Sumitomo Mitsui Financial이 +0.28%였다. 산업·전기전자 업종에서는 Mitsubishi Electric +0.69%, Sony Group +0.15%, Panasonic Holdings -0.62%, Hitachi +0.24% 등으로 등락했다.
“월말·연초의 얇은 거래에서 투자자들이 휴가를 앞두고 거래를 자제하면서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증시의 흐름도 아시아 시장의 선행지표로서 완만한 조정(Consolidation)을 시사한다. 뉴욕장 마감에서는 다우지수가 29.19포인트(0.04%) 하락해 48,710.97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20.21포인트(0.09%) 하락해 23,593.10, S&P500은 2.11포인트(0.03%) 하락해 6,929.94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이 +1.4%,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1.2% 상승했다.
금주 미국 증시의 저조한 상승률과 금요일의 부진은 크리스마스(12월 25일) 연휴로 인해 많은 트레이더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거래량이 평균보다 낮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의 상승 추세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포지션 변경을 꺼린 점도 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 같은 ‘연말·연초 비수기’의 유동성 축소는 단기적으로 지수의 변동성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
원유시장 동향도 위험자산 흐름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56.94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1.41(2.42%) 하락했다. 이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 심화에 따른 공급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수요 측면의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용어 설명
니케이 225(Nikkei 225)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표적 225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 지수로, 일본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WTI(서부텍사스원유)는 미국 텍사스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벤치마크로 국제 원유가격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감소에 따른 변동성 축소로 인해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연말·연초 기간에는 주요 기관투자가의 포지션 정리와 세제·회계상 이유로 매도 압력 또는 관망세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니케이의 상승 모멘텀을 제약할 수 있다. 반대로 금융주와 기술주의 강세가 이어지면 지수의 상방 압력을 일정 부분 유지할 여지도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의 상승세와 기업 실적,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예: 미국·베네수엘라 갈등)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원유 가격의 추가 하락은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춰 일부 경기 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다시 유가 상승 압력으로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동성 측면에서 연말·연초의 얇은 시장은 단기 급등·급락 가능성을 높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포지션 크기를 조절하고 손절·분할매수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기관투자가의 포지셔닝 변화와 휴장 전후의 거래량 추이를 주시하는 것이 단기 대응의 핵심이다.
결론적으로, 2025년 12월 29일(월) 장에서는 니케이 225가 직전 상승분을 일부 소화하며 단기 조정·횡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개선이나 주요 업종의 추가 강세가 동반될 경우 재상승의 여지도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적 거래량과 업종별 흐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