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7,000선 눈앞…투자자들 강한 2025년 연말 마감 기대

미국 주식시장이 2025년을 강하게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S&P500이 사상 최초로 7,000 포인트 근처까지 접근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연말을 앞두고 추가 상승 마일스톤을 노리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2월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말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한 해를 호조로 마감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까지 주요 미국 지수는 12월을 상승 마감할 흐름을 보였으며, 기술주 관련 불안으로 한때 당월 초 변동성이 발생했던 상황을 뒤로하고 반등했다.

로이터 통신의 루이스 크라우스코프(Lewis Krauskopf)가 뉴욕에서 전한 보도에 따르면, S&P 500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인 수요일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당시 지수는 7,000선 도달에 약 1% 남은 수준이었다. 해당 지수는 연속 8개월 상승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이는 2017-2018년 이후 최장 월간 연속 상승 기록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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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은 확실히 강세 측에 있다.”라고 머피 앤 실베스트 웰스매니지먼트(Murphy & Sylvest Wealth Management)의 수석 자산관리 및 시장전략가 폴 놀트(Paul Nolte)는 말했다. “외생적 사건이 없다면 주식의 저항 경로는 상승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로 향하는 짧은 거래 주간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회의 의사록 발표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은 가벼운 거래량과 맞물려 자산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이는 소액 주문이나 대형 포지션 청산이 시장가격을 크게 흔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언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목표를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총 75bp(0.75%포인트)를 인하해 기준금리를 현재 3.50%~3.75%로 낮춘 상태다.

다만, 12월 9~10일 열린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0.25%포인트) 표결은 분열된 모습을 보였고,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내년 금리 전망에 대해 크게 엇갈리는 예상을 제시했다. 다음 주 화요일(의사록 공개일)에 공개될 회의 의사록은 위원들 간의 논의 내용과 쟁점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글렌미드(Glenmede)의 투자전략 부사장 마이클 레이놀즈(Michael Reynolds)는 “의사록에서 어떤 논쟁이 있었는지 듣는 것이 의미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임기(2026년 5월 종료)를 대체할 연준 의장 후보를 지명할지와 그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의 결정에 관한 어떤 단서라도 다음 주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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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거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S&P 500은 연초 대비 약 18% 상승한 반면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는 약 22%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이었던 기술 섹터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초 이후 S&P 500 내 기술 섹터는 한때 3% 넘게 하락했지만, 이번 주 반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같은 기간 금융, 운송, 헬스케어, 소형주 등 다른 섹터는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Ameriprise Financial)의 수석 시장전략가 앤서니 사글림베네(Anthony Saglimbene)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보다 중립적인 영역에 있는 섹터로의 자금 이동(로테이션)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 사이에 경제가 현재 전반적으로 견고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여러 잠재적 장애물을 잘 견뎌냈고, 이러한 장애물들이 내년에는 같은 수준의 충격요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S&P 500은 미국에 상장된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기술주 흐름에 민감하다. 기준금리는 연방준비제도가 결정하는 단기 정책 금리로, 경제 전체의 대출·투자·소비에 영향을 주며, bp(basis point, 기준점)은 금리 변화 폭을 표기할 때 쓰이는 단위로 1bp=0.01%포인트다.

짧은 거래량과 연말 변동성

연말 연휴 기간 동안 거래량은 통상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거래량이 줄면 대형 매수·매도 주문이 시장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연말 단기간의 급등·급락은 구조적 요인(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세금 전략, 펀드 흐름)에 의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영향 분석 및 전망

첫째,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2026년 초까지 주식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남을 것이다. 연준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 차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며 성장·가치 섹터 간 자금 흐름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인하 시점이 지연되거나 위원들 간의 합의가 쉽지 않다는 시그널이 나오면,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프리미엄이 확대되며 시장의 상단을 억제할 수 있다.

둘째, 정책 리더십의 불확실성—특히 연준 의장 후보 지명과 관련한 뉴스—은 단기적인 이벤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새 의장의 정책 성향(완화적·중립적·긴축적)에 따라 장기 명목이자율과 실물자산(예: 주식, 부동산)에 미칠 영향이 달라진다. 지명자가 시장 친화적(예: 완화 성향)의 인물로 평가되면 주식시장에는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셋째, 섹터별 로테이션은 밸류에이션 조정과 기업 실적 기대치에 기반해 지속될 전망이다. 기술주는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기대감에 민감하지만, 최근의 가격 조정은 이미 일부 우려를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금융·운송·헬스케어·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평가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에 의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넷째,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기업 실적이 향후 시장 방향을 좌우할 보조 지표로 남는다. 주요국의 경기지표, 기업들의 4분기(연말) 실적 발표 흐름, 그리고 공급망·에너지 비용 등 거시·미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연말 연휴와 연방준비제도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현재의 강한 모멘텀과 일부 섹터 확장의 흐름은 2026년 초까지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자는 금리 경로, 정책 결정자 교체,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등 이벤트 리스크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포지션 크기 조정·헷지·분산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론

2025년 연말을 앞두고 S&P 500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7,000포인트 도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의사록 공개, 연준 의장 지명 관련 소식, 그리고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은 단기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벤트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섹터별 밸류에이션과 거시지표를 종합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