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소셜시큐리티) 수령의 ‘최적 연령’은 개인의 기대수명과 할인율(투자 대체수단의 수익률)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만약 본인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안다면 평생 수령액을 최대화하는 정확한 월을 결정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통계적 기대값을 이용해 언제 연금을 청구하는 것이 평균적으로 유리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실무적 출발점이다.
2025년 12월 28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사회보장연금의 청구 시기를 결정할 때 핵심 변인은 기대수명과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이다. 이 매체는 사회보장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SSA)의 period life table(기간 생명표) 자료와 물가연동채권(TIPS)의 장기 수익률(대략 2%)을 결합한 모델을 이용해 최적 청구 연령을 산출했다.

데이터와 주요 수치
사회보장청의 기간 생명표에 따르면, 2024년에 62세가 되는 남성의 기대 추가 생존기간은 약 21.5년, 여성은 약 24.5년으로 제시된다. 이는 62세로 처음 연금을 청구 가능한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80대 중반 이상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다. 한편, 장기 물가연동국채(TIPS)의 실질 수익률은 기사 작성 시점에 약 2% 수준으로 관찰되며, 이 수치는 미래 연금지급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할인)할 때의 기준으로 사용되었다.
모델 산출 결과
원문에서 제시된 할인된 기대현금흐름 모델에 따르면, 2024년에 62세가 된 남성의 경우 최적 청구 연령은 68년 4개월, 여성은 69년 4개월로 계산되었다. 만약 할인율(투자 대체수단의 수익률)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즉 미래 현금의 현재가치를 동일시할 경우) 두 성별 모두의 최적 연령은 70세로 상승한다.

용어 설명 — 비전문가를 위한 안내
기간 생명표(period life table)는 특정 연도에 인구가 연령별로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률을 기반으로 산출한 표이다. 이는 한 해에 관찰되는 사망률을 고정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연령별 기대수명(남은 생존기간)을 보여준다. TIPS(물가연동국채)는 원금과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는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물가보호 기능을 가진 투자대체수단이다. 할인율은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비율로, 본 기사에서 2%는 장기 TIPS의 실질수익률을 기준으로 삼았다. 기댓값(expected value)은 확률가중 평균치로서, 다양한 가능한 생존기간과 그에 따른 지급액을 확률로 가중해 계산한 평균적인 평생수령액을 의미한다.
중요 고려사항
이상의 계산은 단일 코호트(즉 특정 연도에 62세가 되는 개인군)와 평균값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SSA의 보험수리팀은 전반적인 기대수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 젊은 세대일수록 청구 시기를 더 늦추는 것이 기대값상 유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TIPS 수익률은 연준(Federal Reserve)의 금리정책에 따라 변동하므로 향후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 할인율이 낮아져 연금 청구를 더 늦추는 쪽이 유리해질 수 있다.
부부의 전략은 더 복잡하다. 서바이버(유족) 혜택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득이 더 높은 배우자는 70세까지 연기해 혜택을 최대화하는 것이 가정 전체의 기대수입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소득이 낮은 배우자는 배우자 혜택(spousal benefit)이 만기되는 정식 은퇴 연령 이전에는 늦춰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경우에 따라 62세에 청구를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개인 건강과 재무여건의 역할
통계적 평균은 개개인의 결정에 절대적 기준을 제공하지 못한다. 흡연 여부, 운동습관, 만성질환 유무,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개인의 건강 상태가 평균보다 우수하면 기대수명이 길어져 연기하는 쪽이 유리하다. 반대로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있어 평균보다 짧은 생존이 예상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62세에) 청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정적으로 62세 이후에도 생활을 유지할 여력이 있다면 연기(최대 70세)하는 것이 ‘장수 위험(longer-than-expected longevity)’에 대한 보험 역할을 한다.
정책적·경제적 함의 및 향후 전망
사회보장연금의 청구 시기가 평균적으로 늦춰질 경우, 개인 단위의 월평균 수령액은 상승한다. 그러나 이는 정부의 장기적 현금유출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늦게 청구하면 초반에 정부의 현금유입(세대간 이전이나 재정적 상호작용)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는 고연령층에 대한 지급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다만 개인들이 연기하는 동안 다른 소득원(예: 개인연금, 투자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면 즉각적인 공적 지출 압력은 분산될 수 있다.
또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특히 금리인하가 현실화될 경우—은 TIPS 수익률과 할인율을 낮추어 앞서 제시된 ‘최적 청구 연령’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 TIPS의 실질수익률과 사회보장 연금의 물가연동 특성 간 상호작용이 복잡해져 개별 최적 전략의 민감도가 커진다. 이와 같은 변화는 금융시장(특히 채권시장)과 개인의 은퇴자산 관리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실무적 권고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원칙이 실무에 도움이 된다: 첫째, 재정적으로 가능하면 연기를 고려하되(가능 최대로 70세까지), 개인의 건강과 가계 재정상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라. 둘째, 부부의 경우 배우자 및 유족 혜택을 포함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가구 단위의 기대수입을 최대화하라. 셋째, 연준의 금리정책과 TIPS 수익률 변화에 유의하고, 필요 시 할인율을 낮춰(더 긴 연기 선택) 정책을 조정하라.
요약(핵심 포인트): 통계적으로는 2024년 62세 코호트 남성의 최적 청구 연령이 약 68년 4개월, 여성은 69년 4개월로 계산되었으며,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으면 둘 다 70세가 된다. 다만 개인의 건강·가계사정·부부전략·금리전망에 따라 최종 결정은 달라진다.
마지막으로, 본 보도는 사회보장연금의 평균적 통계와 재무모형을 바탕으로 청구 연령의 경제적 타당성을 설명한 것이다. 개별 결정은 자신의 재무상태, 건강상태, 가족구조를 고려해 재무설계 전문가나 관련 기관의 상담을 통해 최종 결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