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아우라 미네랄스(Aura Minerals)와 앵글로골드 애샨티(AngloGold Ashanti)라는 두 광산업체와 스페인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가 2025년(12월 24일 종가 기준) 고배당주 가운데 가장 높은 연간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우라 미네랄스는 연간 주가 상승률이 334%에 달했고 배당수익률은 약 2.8%를 기록했다. 앵글로골드 애샨티는 주가가 290% 상승했고 배당수익률은 약 2.4%였다. 방코 산탄데르는 주가가 160% 상승했고 배당수익률은 약 2.2%로, 본 기사에서 정의한 고배당 기준치인 2.12%를 근소하게 넘었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두 가지 기준을 적용해 후보군을 좁혔다. 첫째, 배당수익률이 최소 2.12% 이상인 종목만 대상으로 했다. 이 수치는 SPDR S&P 500 ETF(티커: SPY)의 현재 배당수익률의 정확히 두 배에 해당하는 값이다. 둘째, 시가총액이 3억 달러 미만인 소형주는 제외했다. 이러한 기준을 통과한 종목 중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상위 3종목이 도출되었다.
상위 3종목(2025년 고배당 우수 종목)
1위: 아우라 미네랄스(Aura Minerals, NASDAQ: AUGO)
아우라 미네랄스는 구리와 금을 채굴하는 광산업체로, 2025년 동안 주가가 334% 상승했다. 배당수익률은 약 2.8%로 본 기사에서 정의한 고배당 기준을 상회한다. 회사의 급등 원인은 금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귀금속 관련 자산의 재평가 현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2위: 앵글로골드 애샨티(AngloGold Ashanti, NYSE: AU)
남아프리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 생산업체인 앵글로골드 애샨티의 주가도 2025년에 290% 상승했다. 이 회사의 배당수익률은 약 2.4%이다. 아우라 미네랄스와 마찬가지로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금값의 급등에 주로 기인했다.
3위: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NYSE: SAN)
스페인의 금융서비스 기업 방코 산탄데르는 2025년에 주가가 160% 상승했고 배당수익률은 거의 2.2%로 집계되었다. 방코 산탄데르의 급등 요인은 금과는 관련이 없고, 연속적인 분기 호실적과 유럽 은행권의 재평가에 있다. 이 은행은 6분기 연속 기록적인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왜 이들 종목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른가
두 광산업체의 급등은 금값의 사상 최고 수준 도달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채권 시장의 높은 변동성도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금을 선호하게 만든 요인이다. 이러한 흐름은 금 관련 채굴업체의 실적 기대와 자산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졌다.
반면 방코 산탄데르의 주가 상승은 이자율 상승에 따른 금융업종의 이익 개선과 대내외적으로 개선된 재무 건전성이 주된 요인이다. 유럽 은행들은 금리 상승의 환경에서 대출 마진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연결되어 은행 실적을 끌어올린다. 방코 산탄데르는 이와 같은 거시 환경의 혜택을 받아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한 전문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로, 투자자가 배당으로부터 얻는 현금흐름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낸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은 주식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총 가치(발행주식수×주가)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클수록 기업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전방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는 예상되는 향후 이익을 바탕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기업의 성장성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다. 마지막으로 안전자산(safe haven)이란 경제·정치적 불확실성 시기에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자산군을 의미하며, 금이 그 대표적 예다.
2026년 전망 및 리스크 분석
금 관련 광산주(아우라 미네랄스·앵글로골드 애샨티)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2026년 금값의 흐름이다. 만약 2026년에도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달러 약세와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이 이어진다면 금값은 여전히 역사적 고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금 채굴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이 진정되거나 금값의 조정이 발생하면, 광산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급격히 둔화하거나 되돌림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금 관련 종목은 고수익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고변동성·가격 조정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
방코 산탄데르
방코 산탄데르는 2025년에 나타난 강력한 실적 흐름과 비교적 낮은 전방 P/E(약 10.7)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는 존재한다. 다만 동일 종목이 2026년에 다시 세 자리 수의 급등을 기록하기는 비교적 낮은 가능성으로 판단된다. 향후 수익 증대는 유럽의 금리 정책, 경기 흐름, 신용 수요 및 대손비용 변화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추세, 대손충당금 추이, 규제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용적 시사점
첫째, 배당수익률만으로 매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반드시 안정적 현금흐름과 지속가능한 배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둘째, 금속 가격 또는 대외 거시 변수에 민감한 섹터(예: 광산업)는 유가·금값·환율 등 외생 변수의 변동 위험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셋째, 은행주 투자 시에는 금리 환경과 재무 건전성(자기자본비율·대손비율 등)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수준에서 섹터별·지역별 분산투자를 통해 특정 자산 또는 섹터의 급락 리스크를 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리 및 결론
2025년 고배당주 중 최상위권은 금 가격의 급등과 은행권의 실적 개선이라는 상반된 동력에서 비롯된 상이한 케이스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우라 미네랄스와 앵글로골드 애샨티는 금값의 흐름에 크게 의존하며 올해 매우 높은 성과를 보였으나, 2026년에는 상승 모멘텀이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방코 산탄데르는 펀더멘털이 견조해 추가 상승 여지가 있으나, 다시금 세 자리 수의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종합적으로 이들 종목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으나, 위험 대비 보상이 더 매력적인 대안 종목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 공시 필자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세 종목 중 어느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기사의 데이터는 2025년 12월 24일 종가 기준 및 2025년 12월 28일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집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