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성장 모멘텀 유지에 주력한다

홍콩 재무장관 폴 찬(Paul Chan)이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허브·혁신 중심지·무역 중심지로서 홍콩의 역할을 강화해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12월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폴 찬 재무장관은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 같은 전망 상향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2월에 발표한 2%~3%의 성장률 전망에서 수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찰나의 설명을 덧붙이면, 홍콩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업공개(IPO) 거래가 이루어진 장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자본시장 측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반영한다. 찬 장관은 블로그에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지의 기업 유치를 통해 추가 상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도 적극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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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용

“내년을 내다보면 홍콩의 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기술 혁신, 무역이 홍콩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홍콩은 중국의 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찬 장관은 특히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를 육성해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권·머니마켓·핀테크·상품·금 거래 등 금융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의 회복력, 견실한 고정자산 투자, 소비 회복이 홍콩 경제의 전망을 웃돌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행상지수(Hang Seng Index)는 연초 대비 약 30% 상승하며 세계에서 성과가 우수한 증시 중 하나로 꼽혔다.

또한 홍콩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경 간 공급망 관리 및 무역금융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고 찬 장관은 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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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본 기사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IPO(기업공개)는 기업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상지수(Hang Seng Index)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주가를 종합한 주가지수로, 한 국가나 지역 증시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는 대표 지표다. 고정자산 투자는 건물·기계·설비 등 장기 사용 목적의 자산에 대한 투자로, 경제 활동의 기초를 확충하는 데 핵심적이다.

정책적 시사점 및 향후 영향 분석

폴 찬 장관의 발표는 다음과 같은 경제·금융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증시 및 자본유입 측면에서 홍콩의 상장유치 강화와 시장 경쟁력 제고 정책은 단기적으로 IPO 물량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유동성 증가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미 올해 행상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배경과 연계된다.

둘째, 위안화 국제화의 적극적 추진은 중장기적으로 홍콩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제고할 잠재력이 있다. 위안화 결제 및 자본상품의 글로벌화가 진행될 경우, 홍콩을 거점으로 한 국제 원화 거래·중개·결제 비즈니스가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환율·자본흐름의 변동성과 중국 본토의 정책 방향에 따른 제약을 동시에 받는다.

셋째, AI와 바이오테크 집중 육성은 기술집약적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당 분야의 성과는 연구개발(R&D) 투자, 인재 유치, 규제 환경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므로 당장의 경제성장률 개선보다 중장기적 구조전환의 성과가 핵심이 될 것이다.

넷째, 무역·공급망 관리 센터 설립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홍콩의 물류·금융 연계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의 교역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폴 찬 장관의 정책 방향은 금융시장 심화, 기술·혁신 역량 강화, 무역·공급망 허브화를 통해 홍콩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확대하려는 다각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글로벌 금리·통화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본토와의 정책 연계 등 외부 변수는 향후 성장 경로와 시장 반응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홍콩의 성장률 전망 상향(3.2%)과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이 투자자 신뢰를 다지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AI·바이오테크, 위안화 국제화, 공급망·무역금융 센터를 통한 구조적 전환이 관건이다. 이러한 정책들이 실행으로 이어질 경우 홍콩은 금융·기술·무역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아시아 내 경쟁력을 재확립할 여지가 있다.

(자료출처: 폴 찬 재무장관 블로그, 로이터 통신 보도, 2025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