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AI 인프라 기업 IREN이 다음 강세장 주도할 것

요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모델의 확산은 반도체에 이어 에너지를 새로운 병목으로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기업이 다음 시장 상승 국면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당 분석은 그 중 하나로 나스닥 상장사인 IREN (NASDAQ: IREN)을 주목하고 있다.

AI chip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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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8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AI 모델의 상업화와 채택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예: Nvidia)의 역할이 초기 병목을 해소했다면, 이후 단계에서는 대규모 전력(에너지) 공급이 핵심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보도는 AI 워크로드의 전력 소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기존의 전통적 데이터센터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다음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전력)가 새로운 병목

기사에 따르면, AI 애플리케이션은 막대한 전력을 요구하며 기존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로는 이러한 복합적인 AI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어렵다. Nvidia가 AI 칩으로 반도체 병목을 해소하면서 시가총액 5조 달러(기사 인용)를 최초로 달성한 사례가 보여주듯, 병목을 해결하는 기업은 막대한 매출 성장과 시장가치를 얻을 수 있다. 반도체가 첫 번째 병목이었다면, 이제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가 다음 목표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AI 데이터센터 확보에 적극적이다. 보도는 알파벳(Alphabet)이 AI 데이터센터 기업인 Intersect를 47.5억 달러(미화 4.75 billion)에 인수한 사례를 제시하며, 대기업들이 AI용 전력과 데이터센터 역량 확보에 상당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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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의 대형 계약과 연간 반복매출(ARR)

IREN이 주목받는 주요 근거는 대형 장기 계약의 규모다. 2025년 11월 IREN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대해 200메가와트(MW)의 핵심 IT 부하(critical IT load)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기간이 5년이고 전체 계약 규모는 97억 달러(미화 9.7 billion)로, 연간 환산 시 약 20억 달러(연간 반복매출, ARR에 근접)에 달한다는 점이 보도에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해당 계약에는 20% 선지급(프리페이먼트)이 포함되어 있어 IREN의 추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REN은 다(多)-기가와트급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추가 기가와트 계약 체결 및 신규 사이트 건설이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IREN의 공동 최고경영자인 Dan Roberts는 9월 발언에서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cannot meet demand fast enough)“고 말해, 향후 더 많은 부지와 계약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클라우드 연간화(annualized run-rate) 수익 전망

IREN은 현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암호화폐(crypto) 채굴 관련 사업에서 발생시키지만,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는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보여준다. 회사는 2026년 말까지 AI 클라우드 연간화(run-rate) 매출 34억 달러(미화 3.4 billion)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같은 회사가 보고한 2025 회계연도(2025년 6월 30일 종료)에 기록한 AI 클라우드 매출 1,640만 달러(미화 16.4 million)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수치다. 또한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월 30일 종료) AI 클라우드 매출은 750만 달러(미화 7.5 million)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은 다수의 대형 계약 체결과 신규 데이터센터의 적시 구축 여부에 달려 있다. 한 건의 대형 계약(예: Microsoft 계약)만으로도 연간 반복매출이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어, 추가 계약 체결 시 매출 스케일업이 가속화될 수 있다.


용어 설명

연간 반복매출(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은 구독 기반 비즈니스나 장기 계약으로 발생하는 연간화된 지속적 매출 추정치다. ARR은 회사의 수익 예측 가능성을 보여주며, 큰 단일 계약이 체결되면 ARR이 크게 증가해 투자자들이 매출 성장의 가시성을 더 잘 평가하게 된다.

AI 클라우드 연간화 매출(AI cloud annualized run-rate)은 특정 시점의 분기별 또는 월별 AI 관련 매출을 1년으로 환산한 값으로, 회사 목표 달성의 속도와 스케일을 가늠하는 지표다. 예컨대 분기 매출을 단순히 4배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칩(예: GPU)과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 및 냉각 인프라가 결합된 시설을 말한다. AI 워크로드는 연속적이고 높은 전력 수요와 특수한 냉각 요건을 가지므로 전통적 데이터센터와는 설계 기준이 다르다.


시장·경제적 영향과 향후 전망

전력 공급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의 증가는 단기적으로 전력설비 투자와 관련 장비(변압기, 전력선, 냉각 시스템 등) 수요를 확대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망 확충, 지역별 전력 요금 구조 변화, 그리고 재생에너지·전력저장장치(ESS) 등 보완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AI 데이터센터 확충은 전력 시장과 산업 전반의 자본지출(CAPEX) 사이클을 자극하여 관련 장비·건설·전력업체의 매출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IREN의 대형 계약 체결과 목표 매출은 회사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현재 IREN의 매출 상당 부분이 암호화폐 채굴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 둘째, 대형 프로젝트의 건설 지연 또는 전력 인프라 구축 실패는 목표 매출 달성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셋째, 대형 고객 의존도(고객 집중 리스크)가 존재하며, 계약 갱신 불확실성과 가격 협상력 문제도 잠재적 위험이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AI 인프라의 확충은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 촉진 요인이며, 이 과정에서 전력·데이터센터 공급 능력을 확보한 기업이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다. 만약 IREN이 제시한 2026년 말의 3.4억 달러(34억 달러) 목표에 근접하거나 달성한다면, AI 인프라 관련 섹터의 투자 심리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단기적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투자 판단 시 고려사항

보도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할 것을 제시한다: IREN의 성장 동력은 대형 장기 계약과 멀티-기가와트 파이프라인이며,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시공능력·자금조달·전력 인허가·고객 계약 이행이 모두 필요하다. 또한 회사의 공시와 분기 실적을 통한 매출 전환 여부 확인이 중요하다. 더불어, 해당 보도는 Motley Fool의 Stock Advisor가 선정한 상위 10개 종목 리스트에 IREN은 포함되지 않았음을 명시했다.

보도 내 공시: Marc Guberti는 IREN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은 Alphabet, Microsoft, Nvidia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 또한 Motley Fool은 Microsoft 관련 일부 옵션 포지션(2026년 1월 행사가격 $395 콜 매수 및 $405 콜 매도)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결론

요약하면, AI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에너지(전력)가 새로운 병목으로 부상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제공업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IREN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계약과 멀티-기가와트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단기간 내 연간 반복매출(ARR)을 대폭 확대할 잠재력이 존재한다. 다만 현재의 매출 구조(암호화폐 채굴 의존)와 프로젝트 실행 리스크, 고객 집중 리스크 등은 투자 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향후 IREN의 계약 추가 발표, 데이터센터 건설 진척, 분기별 AI 클라우드 매출 추세가 회사의 성장 스토리 실현 여부를 가르는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