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버려야 할 4가지 나쁜 돈 습관

새해는 재정 상태를 정비할 기회다. 더 많이 저축하고, 더 똑똑하게 지출하며, 자금 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려면 몇 가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가능하다. 생활 전반을 완전히 바꿀 필요는 없지만, 무엇이 발목을 잡는지 인식하고 의도적인 수정을 가하면 보다 균형 잡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

2025년 12월 27일, GOBankingRates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2026년에 반드시 버려야 할 네 가지 금융 습관을 제시하면서 각각을 대체할 실용적 대안을 권고했다. 기사에서 인용된 전문가와 자료는 개인 재무 관리의 일상적 실천이 장기적 결과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목표는 적어 두기 쉽지만, 그것을 실현시키는 것은 습관이다.”

1. 목표만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는 습관을 만들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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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Financial의 지역사회 총괄 책임자인 브리트니 그린(Dr. Brittany Greene)은 목표만 세우는 것보다 목표에 도달하게 해주는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목표를 끝지점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그 목표에 도달하게 해주는 일상적 행동을 구체화하고, 그 과정을 즐길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예컨대 매주 지출을 기록하고, 납부 알림을 설정하며, 재무 점검을 위한 루틴을 만들어 실제로 보람을 느끼게 하는 방법을 권장했다.

실행 사례로는 좋아하는 플레이리스트를 틀고 차분한 분위기로 예산을 검토하거나, 조용한 커피숍에 가서 재무를 정리하거나, 친구와 함께 작은 챌린지를 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그린은 “일관성은 강도로부터 온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 반복에서 오며,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금융 근력이 강화되어 지속 가능한 결과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2. 신용카드를 한도까지 사용하는 것

신용카드 과다 사용은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주고 비상 상황에서 회복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신용정보업체 TransUnion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미국인의 평균 신용카드 부채는 $6,492였다. 그린은 사용 가능한 한도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는 고신용이용률(credit utilization)이 신용점수를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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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실천 방안으로는 가능하면 한도 대비 10% 미만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잔액을 매월 상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미 카드가 모두 한도에 가깝게 사용되고 있다면 스노우볼 방식(snowball method)을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스노우볼 방식은 잔액이 가장 적은 카드부터 갚아 나가고, 해당 카드에 지불하던 금액을 다음 잔액으로 옮겨가는 방법으로 빠른 성취감을 통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3. 급전이 필요할 때 급전 대출(payday loans)에 의존하는 것

그린은 고수수료와 세 자릿수 이자율을 부과하는 단기 고리대금업이 사람들을 부채의 악순환에 가두어 현금흐름을 고갈시킨다고 지적한다. 월급 사이의 현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급전 대출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신용 형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

대안으로는 투명한 상환 조건을 갖춘 저비용 옵션을 찾거나, 이자를 부과하지 않는 단기 현금 서비스 등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도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명확한 상환 조건을 가진 소액 단기 현금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 일부 등장해 즉각적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장기적 재무 안정성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4. 자동 운전 모드로 생활하며 정기적인 점검을 하지 않는 것

대다수가 무언가 문제가 생길 때만 재정을 들여다본다. 그린은 재무 인식을 반응적 상태가 아니라 일상적 루틴으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매주 또는 격주로 계좌, 지출, 다가오는 청구서를 검토하는 시간을 정해 작은 점검을 통해 빠르게 방향을 수정하고 감정적 판단 대신 의도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어 설명

신용이용률(credit utilization)은 보유한 신용한도 대비 사용중인 금액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신용한도가 $10,000인 카드에서 $5,000를 사용 중이면 이용률은 50%이다. 일반적으로 이용률이 낮을수록 신용점수에 유리하다.
스노우볼 방식(snowball method)은 잔액이 가장 작은 부채부터 상환하는 전략으로, 작은 성공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어 점차 큰 부채를 갚아 나가는 방법이다.
급전 대출(payday loans)은 단기 현금이 필요할 때 제공되는 고금리 대출을 의미하며, 반복 사용 시 높은 수수료와 이자가 누적되어 부채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실용적 조언

실행 가능한 습관으로는 매주 지출을 기록하는 시간 확보, 자동이체와 납부 알림 설정, 가계부 앱이나 은행의 예산 도구 활용, 월별 재무 검토 루틴 수립 등이 있다. 또한 신용카드 잔액은 가능하면 전액 상환하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 고이자 카드부터 우선적으로 줄이는 전략을 추천한다.

경제·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개인 소비 행태의 변화는 거시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가계가 신용카드 이용률을 낮추고 부채를 상환하면 단기적으로는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소매업체의 매출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가계 부채 비중이 안정화되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어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용 리스크가 감소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고금리 단기대출 의존도가 줄어들면 단기 현금수요가 감소하여 일부 고금리 대출업체의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저축률 상승과 부채 감소는 장기적으로는 가계의 대출 수요 구조를 변화시켜 소비자금융 상품과 신용카드사, 소매업체의 비즈니스 모델 조정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결론

작지만 일관된 습관의 변화가 장기적 재무 안정성을 좌우한다. 목표 설정만으로 끝내지 말고 그 목표를 지탱할 구체적인 습관을 설계하며, 신용카드 사용을 통제하고 고금리 단기대출을 피하며 정기적으로 재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실천은 개인의 재무 건전성을 높일 뿐 아니라, 소비 패턴과 금융시장의 중장기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기사는 원문이 GOBankingRates.com에 2025년 12월 27일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