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마감 — S&P 500 지수(SPX)는 금요일 -0.03%로 소폭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04%, 나스닥100 지수(IUXX)는 -0.05% 하락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08%로,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07%로 장을 마감했다.
2025년 12월 2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 장에서 S&P 500 지수는 장중 신기록을 경신했다가 일부 차익 실현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S&P 500이 +1.4% 상승, 나스닥100이 +1.2% 상승하며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은 투자자들이 연말 계절적 수요와 더불어 향후 경기에 대한 상대적 자신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채권·금리·연준 관련 — 금리 측면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10-year T-note yield)는 금요일에 -0.6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해 4.128%로 집계됐다. 같은 날 3월 만기 10년물 선물(ZNH6)은 가격 기준으로 +2.5틱 상승했다. 금리 하락은 유가의 급락(금요일 원유가 -2.5% 하락)과 10년 기대 인플레이션(10-year breakeven)이 -1.2bp 하락해 2.225%로 내려간 영향이 일부 작용했다. 또한 1월 27~28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25bp)를 단행할 확률은 화요일 저점 13%에서 20%로 다시 높아졌다.
경제 지표와 시장 심리 — 이번 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핵심 요인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발표다. 화요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분기별 연율) 실질 GDP 성장률은 +4.3%로, 시장 예상치 +3.3%를 상회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예상보다 강한 성장 지표를 근거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신뢰를 높였고, 이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위험선호로 연결되었다.
귀금속과 지정학적 요인 — 금, 은, 백금은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금요일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은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 표적을 타격했고, 베네수엘라 관련 긴장도 지속되는 가운데 귀금속 수요가 확대되었다. 나이지리아 작전은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정보·안보 협력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나이지리아는 OPEC 회원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이들이 기독교인을 살해하지 않으면 미국이 나이지리아의 ISIS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해상 봉쇄와 베네수엘라 관련 조치 —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제재 대상 유조선 Bella 1를 베네수엘라에서 돌려 대서양으로 향하도록 강제했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며칠간 해당 선박을 그림자(섀도잉)하며 추적했으며, 바베이도스 인근에서의 승선 시도는 무산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협상 가능성 —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일요일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고,
“20개 항목의 평화안이 90% 준비되어 있다”
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안의 최종 확정에는 러시아와 유럽의 입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보도에서 이 20개 항목 평화안이 많은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계절적 요인 — Citadel Securit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역사적으로 12월 마지막 2주 동안 S&P 500은 75%의 확률로 상승했고 평균적으로 +1.3% 올랐다. 연말 시즌에 따른 유동성 및 포지션 조정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해외 시장 및 글로벌 중앙은행 시장 전망 — 유럽은 크리스마스 휴일로 인해 금요일 Euro Stoxx 50 지수가 휴장했으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10%로 8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는 +0.68%로 상승 마감했다. 스왑(금리선물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2월 5일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할 확률을 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추가 긴축 가능성은 비교적 낮게 평가되고 있다.
섹터별·종목별 흐름 —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 주식들은 혼조 마감했다. Nvidia(NVDA)는 AI 스타트업 Groq와의 라이선스 계약 소식으로 +1.0% 올랐지만, Tesla(TSLA)는 -2.10% 하락했으며 나머지 빅테크 주식 중 4개 종목도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는 Nvidia의 상승이 리더십을 보였고, ASML과 Broadcom(AVGO)은 각각 +0.6% 상승했다. 반면 Arm Holdings(ARM)과 NXP Semiconductors(NXPI)는 -1% 이상 하락했다.
암호화폐 노출이 큰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BTCUSD)은 약 -0.4% 하락했고, Galaxy Digital Holdings(GLXY)는 -4% 이상, Mara Holdings(MARA)와 Riot Platforms(RIOT)은 -3% 이상 하락했다. Coinbase Global(COIN)은 -1.2% 하락했다.
에너지·원자재·채굴업체 — 금요일 유가가 -2.4% 급락한 영향으로 에너지 섹터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Devon Energy(DVN)와 Marathon Petroleum(MPC)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금·은·백금의 사상 최고가와 구리 상승에 힘입어 채굴업체는 강세를 보였다. Coeur Mining(CDE)과 Freeport McMoRan(FCX)은 +2% 이상 상승했고, Hecla Mining(HL)과 Newmont Mining(NEM)은 +1% 이상 올랐다.
기업 이슈 — Target(TGT)은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파이낸셜타임즈(FT)의 보도로 행동주의 투자자 Toms Capital Investment Management가 소매업체에 대한 지분을 축적했다는 소식에 근거했다.
보고서·공시 — 2025년 12월 29일 예정된 실적 발표는 없음(Empty).
추적·공시 — 본 보도 작성 시점에 저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용어 설명 — 독자를 위해 몇 가지 전문 용어를 설명한다. “E-mini S&P 선물”은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 규모보다 작은 선물계약으로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위험을 관리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생상품이다. “10년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은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 차이로 계산되며 시장이 예상하는 평균 인플레이션률의 척도로 활용된다. “스왑(Swap) 시장”의 가격은 참여자들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변화 가능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매그니피선트 세븐”은 시가총액이 큰 7개 주요 기술·성장주의 비공식적 집합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관전 포인트(전문적 분석) — 단기적으로는 강한 GDP 수치와 10년 금리의 소폭 하락이 주식시장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귀금속의 사상 최고치와 지정학적 긴장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해 변동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 특히 유가의 급락은 에너지 섹터 수익성에 압박을 주면서 관련 주가를 하방 압력에 노출시켰다. 연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할 FOMC(1월 27~28일)는 향후 시장의 핵심 이벤트로, 현재 시장은 -25bp 인하 확률을 20%로 보고 있어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만약 향후 실물지표가 계속 강하게 나오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등하면 금리 하방 여지는 축소될 수 있고, 이는 성장주(특히 고밸류에이션의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 전략 관점에서 보면, 수급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유효하다. 경기 회복 신호는 경기민감주와 기술주에 우호적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변동성은 방어섹터(소비재·귀금속·필요소비재 등) 및 금 보유의 가치를 높여준다. 단기적으로는 금리(특히 10년물)와 원유 가격, FOMC 회의 결과, 우크라이나-러시아 협상 진전 여부,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 관련 군사·제재 리스크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