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대비 73% 하락한 더트레이드데스크(TTD)…매수할 시점인가?

요지 — 광고 기술 기업 The Trade Desk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73% 하락했다. 성장 둔화 신호가 존재하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하다. 주요 관건은 인터넷 연결형 TV(CTV)의 성장세가 회사 전체의 매출 재가속을 이끌 수 있느냐이다.

2025년 1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광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The Trade Desk의 주가가 2024년 말 고점 이후 3분의 1 이하로 급락했다. 이 같은 평가절하의 원인은 전반적인 성장주 리셋과 함께 The Trade Desk의 일부 실적 부진과 경영진의 기대치 미달 인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TTD stock chart

주목

감속하나 여전히 플러스 성장The Trade Desk은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광고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광고주가 입찰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 광고를 실시간으로 집행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회사의 제품군은 디지털 비디오, 인터넷 연결형 TV(CTV), 오디오,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2025년 3분기 매출을 $739백만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에 정치 광고 플랫폼 관련 지출이 포함돼 있던 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22%로 산정된다. 앞서 2025년 2분기 매출 성장률이 19%, 1분기에는 25%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은 분기별로 점진적인 둔화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은 강점 — 2025년 3분기 순이익은 $116백만으로 보고됐고, 이는 순이익률 16%에 해당한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317백만으로, 마진 43%를 기록했다. 또한 경영진은 고객 유지율이 11년 연속으로 95%를 초과했다고 발표해 고객 기반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향후 가이던스와 성장 불확실성 — 경영진은 2025년 4분기 매출을 최소 $840백만으로 가이던스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매출 $741백만과 비교해 연간 약 13%의 성장률을 시사하며, 정치 광고 지출을 제외하면 연간 성장률은 약 18.5%로 계산된다. 다만 이 가이던스는 회사의 성장률이 더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어 투자자들은 재가속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주목

CTV(인터넷 연결형 TV)가 반등의 핵심인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재가속의 핵심 변수는 CTV(Connected TV,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 TV와 셋톱박스 등에서 제공되는 비디오 광고)다. CEO 제프 그린(Jeff Green)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

입찰형(biddable) CT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년 내에 의사결정 기반(decisioned) CTV가 기본 구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CFO 알렉스 카야알(Alex Kayyal)도 같은 콜에서 “비디오(CTV 포함)가 3분기 사업의 약 50%를 차지했으며 채널 믹스에서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설명대로라면 CTV는 회사 내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채널이다. 따라서 CTV 채널의 광고 예산 확대와 수익화 성공 여부가 회사 전체 성장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 CTV와 프로그래매틱: CTV는 기존의 케이블·위성 TV와 달리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를 통해 스트리밍되는 비디오 환경을 의미한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광고 인벤토리를 실시간 경매 방식으로 자동화해 매체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기술적 프로세스다. CTV 환경에서의 프로그래매틱 확산은 광고주가 타깃팅과 실시간 입찰을 통해 효율적으로 비디오 광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가치평가와 투자 판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밸류에이션은 결코 싸다고 보기 어렵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약 44배로, S&P 500의 평균 배수인 약 26배보다 상당히 높다. (P/E: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원문은 저자가 만약 주가가 주당 $30까지 하락하면 추가 둔화 위험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고 매수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출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된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매수할 만하다고 적시했다. 다만 당분간은 ‘관망’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 리스크와 고려 사항 — 실용적 판단을 위해 투자자는 다음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첫째, CTV 및 비디오 광고 예산의 지속적 확대 여부와 광고주들의 플랫폼 선호 변화. 둘째, 광고 수요가 경기 민감적이라는 점에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광고 집행에 미치는 영향. 셋째, 회사의 고객 유지 및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변화가 성장률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넷째,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향후 실적 개선 없이 유지될 경우의 하방 리스크.

용어 설명 — EBITDA: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기업의 영업 현금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The Trade Desk의 조정 EBITDA 마진 43%는 광고 기술 업종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향후 주가와 경제에 미칠 영향(분석)

시나리오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장 재가속 시나리오: CTV 전환이 가속화되고 광고주 예산이 비디오·CTV로 이동하면 회사의 매출 성장률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높은 P/E가 정당화되며 주가 반등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성장 정체 시나리오: 경기 둔화 또는 광고 지출 축소, 또는 경쟁 심화로 CTV 성장세가 정체되면 고평가 상태가 문제로 작용해 추가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중립 시나리오: 매출은 완만히 성장하되 밸류에이션이 압축되면서 주가가 횡보하는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

정책과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 광고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예: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강화, 타깃팅 효율성 변화) 등은 광고 기술 기업의 매출과 밸류에이션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 주가 변동뿐 아니라 산업 구조적 전환과 회사의 시장 점유율 동향을 함께 관찰해야 한다.


결론The Trade Desk는 높은 수익성(순이익률 16%, 조정 EBITDA 마진 43%)과 높은 고객 유지율(11년 연속 95% 이상)이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분기별 성장률 둔화와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P/E 약 44배)은 투자 판단에서 신중함을 요구한다. CTV의 지속적 성장 여부가 회사 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이며, 단기적으로는 매출 재가속 또는 주가의 추가 조정(예: $30 수준)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참고 — 원문 기사 작성자는 Daniel Sparks이며, 그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개인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The Trade Desk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으며, 기사 말미의 공개 고지문에 따르면 본문의 견해는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등 플랫폼의 견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