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Alibaba)는 거대한 안전망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위험한 도전에 과감히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필자는 약 2년 전부터 이 중국 전자상거래 선두기업의 주식을 보유해 왔으며, 회사가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미래성장을 위한 베팅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을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지목했다.
2025년 12월 26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자사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나오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이용해 클라우드·AI·물류 등 장기간에 걸쳐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투자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이 기사 원문은 리크 무나리즈(Rick Munarriz)가 기고한 분석으로, 그는 본문에서 자신의 보유 입장과 분석을 밝히고 있다.

핵심 구조: 타오바오·티몰의 수익성
알리바바의 사업 구조는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이라는 두 핵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한다. 기사에 따르면, 이 두 사업부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알리바바 연결 매출의 45%를 차지했으며, 동시에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전 이익)의 113%를 창출했다고 한다. 이는 두 플랫폼의 수익성이 그룹 전체 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임을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현금나무(cash tree)다”라는 원문 표현은,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이 회사 전체의 전략적 투자를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용어 설명: 타오바오는 개인 간(C2C) 거래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이며, 개인 판매자와 소규모 사업자가 주로 이용한다. 티몰은 브랜드와 대형 소매업체가 소비자(B2C)에게 직접 판매하는 채널이다. 아울러 AliExpress는 중국 밖 고객을 대상으로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별도 플랫폼이다. 또한 EBITDA는 기업의 영업 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지표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성장과 재투자: 씨앗을 심고 수확을 기다리는 전략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와 티몰의 결합된 조정 EBITDA 마진이 44%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갖는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7%로 크지 않지만, 핵심 환원 방식은 자사주 매입이다. 알리바바는 14분기 연속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그 결과 2021 회계연도 말 이후 완전 희석 기준 발행주식 수를 13% 감소시켰다.
그러나 더 주목할 점은 회사가 현금흐름의 상당 부분을 미래산업 성장에 재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전체 매출은 최신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계속영업 기준으로는 15%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Cloud Intelligence) 사업은 지난 1년간 30% 성장했고, 이미 수익성이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원문은 기술한다. 반면 다수의 신사업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AI 칩 개발, AI 기반 안경(기사에 따르면 지난달 AI 안경을 공개했다는 언급), 그리고 갓 성장 중인 타오바오 즉시상거래(Taobao Instant Commerce)는 최근 분기에 60% 급증했다.
용어·정책 설명: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업이 내부 현금으로 공격적인 R&D나 신사업 투자를 병행하면서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면, 성공 사례가 나올 경우 주가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위험과 보상: 왜 일부 베팅은 실패해도 가능한가
원문은 알리바바가 여러 야심찬 사업에서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이유로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의 강력한 현금흐름을 지적한다. 많은 신사업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처럼 이미
수익성 전환의 징후를 보이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논리다. 저자는 이러한 구조를 근거로 자신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투자 판단 관련 참고: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선정한 ‘지금 사야 할 10개 종목’ 목록에 알리바바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밝힌다. 기사에서는 과거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에 해당 목록에 포함되었을 때 1,000달러를 투자하면 지금은 504,994달러가 되었을 수 있다는 사례, 엔비디아(Nvidia)가 2005년 4월 15일에 포함되었을 때 1,000달러가 1,156,218달러가 되었을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Stock Advisor의 역사적 평균 수익률(986%)과 S&P 500의 평균(196%)을 비교 제시한다. 해당 평균 수익률은 2025년 12월 26일 기준으로 표기되어 있다.
공시·이해충돌: 기사 작성자 리크 무나리즈는 알리바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알리바바를 권고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시하고 있다.
전문가적 분석: 향후 주가와 경제적 영향에 대한 체계적 고찰
알리바바의 현재 전략은 핵심 사업의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자본을 투입하고, 동시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가치(EPS)를 개선하는 이중 구조다. 이 구조는 몇 가지 경제적·주가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첫째, 자본 조달의 필요성이 낮다는 점은 외부 차입이나 주식발행에 따른 희석 위험을 줄인다. 결과적으로 회사가 성공적인 신사업을 안착시킬 경우, 순이익과 현금흐름이 증대되면서 시장의 기대치(valuation re-rating)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처럼 이미 수익성을 보이는 사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 전체 기업가치 대비 멀티플(earnings multiple)의 확대가 가능하다. 기사에서는 알리바바가 시장 평균 대비 이익 멀티플에서 할인된 상태로 거래된다고 지적하고 있어,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 이 할인폭이 축소될 여지가 존재한다.
둘째, 실패 확률이 높은 고위험·고수익 투자 비중이 높은 만큼, 일부 사업이 실패했을 때 단기 실적과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중국 내 규제 환경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문제 등 외생 변수는 알리바바의 신사업 전개와 시장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회사가 어떤 신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지, 그 수익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중장기 관점에서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사주 매입과 함께 진행되는 이익 재투자 전략은 주당순이익 개선 → 배당 및 재무비율 개선 → 투자자 신뢰 회복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성과(실적 개선)가 수반될 때만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단순히 매입만으로는 장기적 주가 상승을 담보하기 어렵다.
결론
요약하면, 알리바바는 핵심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창출하는 강력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체 자금으로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예: 클라우드 인텔리전스)은 이미 수익성 전환을 보였다. 회사는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을 선호하며,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주식을 환매해 왔다. 원문 기고자는 이러한 구조를 근거로 자신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개인적 결정을 밝히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신사업의 성공 가능성, 규제·거시 환경, 밸류에이션 할인폭 여부를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핵심 데이터 요약: 2025년 12월 26일 기준 • 타오바오·티몰 합산 매출 기여도 45% • 타오바오·티몰 합산 조정 EBITDA 기여도 113% • 해당 두 사업의 조정 EBITDA 마진 44% • 배당수익률 0.7% • 자사주 14분기 연속 매입, 2021 회계연도 말 이후 완전 희석 주식 수 13% 감소 • 최근 분기 전체 사업 성장 5%(계속영업 기준 15%) •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연간 성장 30% • 타오바오 즉시상거래 분기 성장 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