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시장이 연휴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2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옥수수 시장은 중부표준시(CST) 기준 오전 8시 30분에 하드 오픈(hard open)으로 거래를 재개했다. 크리스마스 전 거래일(프리-크리스마스 세션)을 마감할 때 선물 계약은 전 구간에서 계약별로 3~4센트 상승했다. 사전집계된 미결제약정(Preliminary open interest)은 수요일 기준으로 +802계약 증가했다. CmdtyView의 전국 평균 Cash Corn 가격은 3 1/2센트 상승한 $4.07 1/2로 집계됐다.
주요 지표 요약: 2025년 12월 11일 기준 총 수출 약정량은 47.579 MMT (백만 톤)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총수출 약정량 47.579MMT는 USDA(미 농무부)의 기록적 수출 전망치의 59%에 해당하며, 이는 평균 판매 속도인 57%와 유사한 수준이다. 실제 선적(출하)은 그 전망치의 28%에 달해, 5년 평균인 19%보다 앞서 있다. 여기서 MMT는 메트릭톤(연속 표기: million metric tonnes)의 약자이며, 국제 농산물 통계에서 표준 단위로 사용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Buenos Aires Grain Exchange)는 아르헨티나 옥수수 파종률을 77.7%로 추정했으며, 작물 상태(conditions of the crop emerged)는 87%를 양호~우수(good/excellent)로 평가했다. 이는 전년의 38%와 비교할 때 상당히 개선된 수치이다.
시장에서 주요 선물 만기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2026년 3월물(Mar 26 Corn)은 $4.51로 마감해 3 1/2센트 상승했고, 인근 현물가(Nearby Cash)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4.07 1/2였다. 2026년 5월물(May 26 Corn)은 $4.59, 2026년 7월물(Jul 26 Corn)은 $4.64 1/2로 각각 3 1/2센트 상승 마감했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참조용으로 제공되는 것임을 명시했다.
용어 설명
– 하드 오픈(hard open): 특정 시각에 시장이 일제히 열리며 주문들이 동시에 체결되는 개시 형태를 의미한다. 특히 공휴일 직후나 주요 발표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급격한 시황 변동과 관련이 깊다.
–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특정 시점에서 결제되지 않은 총 선물·옵션 계약 수를 뜻하며, 자금 유입·유출과 포지션 변화의 강도를 판단하는 보조지표로 사용된다.
– Cash Corn(현물 옥수수가격): 현물 시장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옥수수 가격을 말한다. 선물 가격과의 차이(컨탱고 또는 백워데이션)는 수급·보관비용·수출의 영향 등을 반영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현재의 데이터와 시황을 종합하면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도출된다. 첫째, 수출 약정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47.579MMT라는 점은 글로벌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다. 수출 약정의 59%가 USDA의 연간 전망치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연간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가격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실제 선적 비율이 전망치의 28%로 5년 평균 19%를 상회하는 점은 즉시적 수급 긴축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즉, 약정 대비 출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은 향후 잔여 약정의 실현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증폭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파종 진행률(77.7%)과 작물 상태(87% 양호~우수)는 남반구의 공급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기상 변동성(특히 건조·과습 리스크)과 향후 재배관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시장은 남미 기상 리포트, USDA의 다음 생산·재고 보고, 그리고 수출 실적의 지속성을 가까이 주시할 것이다.
가격 영향 시나리오
단기적으로는 연휴 직후의 거래 재개에 따른 주문 재정렬과 미결제약정 증가(+802계약)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수출 약정과 선적 속도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기초 수요(수출·사료·에탄올 수요 등)가 가격을 지지해 중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압력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남반구 작황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전개되며 대량의 공급 기대가 커지면, 선물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트레이더와 실수요자 모두 기상 데이터, USDA 통계, 그리고 실제 선적 속도를 주요 의사결정 지표로 삼아야 한다.
실용적 시사점(참고용)
농산물 관련 포지션을 관리하는 참여자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 규모와 헷지(hedge) 비율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연휴 직후의 얇은 유동성 환경에서는 스프레드 거래(spread trading)나 옵션을 통한 하방 보호 전략이 고려될 수 있다. 또한 구매자 측면에서는 선적 속도의 가속과 글로벌 수출 약정 비율을 고려해 단계적 구매(달러 코스트 애버리징)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현재 옥수수 시장은 연휴 전의 소폭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재개했으며, 수출 약정 증가와 남미 작황 개선 신호가 상호작용하면서 향후 가격 방향성에는 상·하방 요인이 공존한다. 향후 며칠간의 선적 데이터, 남반구의 기상 리포트, 그리고 USDA의 추가 발표가 가격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