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Ltd.)는 자사의 A3 아데노신 수용체(A3AR) 작용제를 성기능장애 치료에 사용하는 발명에 대해 브라질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부여받았다고 지난 금요일 발표했다.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부여된 특허의 제목은
“Use of an A3 Adenosine Receptor Agonist for the Treatment of Sexual Dysfunction”
로 명시되어 있으며, 이로써 캔-파이트의 독점적 A3AR 작용제의 브라질 내 성기능장애 치료용 사용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가 확보되었다.
회사 측의 설명을 정리하면, 이번 특허 부여는 캔-파이트가 진행 중인 임상 및 전임상 프로그램 전반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의 파트너링 및 상업화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도 함께 전해졌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장전 거래(pre-market)에서 캔-파이트의 주식(티커: CANF)은 $0.24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9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해당 거래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에서 이뤄졌다.
용어 설명 및 기술적 배경
우선 본 기사에서 핵심이 되는 용어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3 아데노신 수용체(A3AR)는 체내에 존재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하나로, 세포 신호전달에 관여한다. A3AR 작용제(agonist)는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의미하며, 특정 질환의 병태생리를 조절하기 위해 치료제로 개발된다. 성기능장애는 의학적으로 남성 또는 여성의 성적 반응과 관련된 다양한 장애(예: 발기부전, 성적 흥분 저하 등)를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특허 제도 측면에서 브라질 특허청은 해당 발명의 국가적 권리를 인정함으로써 캔-파이트가 브라질 내에서 제시한 적응증으로 상업화하거나 제3자에 라이선스(licensing)하는 경우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현지 규제 절차 및 상업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전제 조건이다.
전문적 분석 및 산업적 의미
이번 특허 취득은 캔-파이트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정치적·상업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라틴아메리카는 인구 구조와 의료 인프라의 다양성으로 인해 각국별 맞춤형 규제 전략과 파트너십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브라질은 해당 지역에서 규모와 규제 영향력이 큰 국가로 평가되므로, 브라질 내 특허 확보는 지역 내 다른 국가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거나 현지 제약사와의 협력·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데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우선 브라질에서의 임상시험 허가, 추가적인 현지 효능·안전성 데이터 축적, 보건당국의 허가 취득, 이후 급여·보험 적용 및 유통망 확보 등이 필요하다. 또한 특허가 허용하는 적응증 범위와 보호 기간, 특허의 강도(patent strength) 및 잠재적 무효화 도전 가능성 등 지적재산권 리스크도 병행 검토되어야 한다.
시장·주가에 미칠 영향
단기적으로는 이번 발표가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의 통상적인 뉴스 플로우로서 제한된 시장 반응만 유발했으며, 실제 주가 변동은 기관의 투자 판단, 추가 임상 결과, 라이선스 협상 발표 등이 동반될 때 더 큰 변동성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는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상업화 성공 시 제품 매출이 창출되며, 이는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초기 단계 기업 특성상 임상 실패, 규제 지연, 상업화 비용 부담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향후 전망 및 회사의 가능성
캔-파이트는 이번 특허를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파트너를 찾거나 현지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파트너링 성공 시 현지 개발·상업화 비용을 분담하고 급여·유통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므로 상업적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반면 모든 상업적 기대가 실현되려면 추가 임상데이터와 규제 허가가 필요하므로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은 단계별 개발 및 상업화 리스크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요약하면, 이번 브라질 특허 취득은 캔-파이트의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장하고 라틴아메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실질적 매출 창출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의 임상·규제·상업화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투자 판단 시에는 해당 기술의 임상적 근거, 규제 로드맵, 지역별 보건재정 환경, 파트너링 성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