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2030년까지 엔비디아 능가할 초고성장주로 주목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지난 5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기사에 따르면 5년 전 엔비디아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1,360달러가 되었을 정도로 주가 급등이 있었다.

2025년 1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 호조로 시가총액이 약 4.4조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기업이 되었지만, 높은 시가총액과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AI 칩 시장 내 경쟁 심화는 향후 2030년까지 동일한 수준의 초대형 수익률 재현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icron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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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모리 전문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 MU)는 AI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 궤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 보도는 다음 문단부터 마이크론이 2030년까지 엔비디아를 능가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근거들을 제시한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성장 동력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자동차용 메모리 칩을 제조한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동적랜덤접속메모리(DRAM), 저장장치(스토리지) 제품이 AI 워크로드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전송과 저지연 처리를 지원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1월 27일 종료)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36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7% 증가해 4.78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2025년 12월 17일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약 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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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클라우드용 메모리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해 53억 달러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회사는 향후 가이던스를 통해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187억 달러로, 조정 EPS를 440% 증가한 8.42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매출 전망치(142억 달러)와 EPS 전망치(4.78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의 CEO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는 실적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 용량 증가가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를 크게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과 수요 추정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AI 인프라 지출이 2029년 7,580억 달러(75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가속 서버의 연평균 성장률을 42%로 예상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이 연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HBM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해 3년 뒤 약 1,0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올해는 약 350억 달러 수준이라고 제시).

이러한 수요 가속은 데이터센터 중심의 메모리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매력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밸류에이션이 성장 잠재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야후파이낸스 기준 마이크론의 PEG 비율(주가수익성장비율)은 약 0.53으로, 일반적으로 PEG가 1 미만이면 저평가로 해석된다. 비교 대상으로 제시된 엔비디아의 PEG 비율은 약 0.69이다.

기사는 보수적으로 마이크론이 2028 회계연도 EPS 예상치 34.90달러를 기준으로, 2029·2030 회계연도에는 각각 연 10%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5년 후 EPS가 약 42.23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계산했다. 이 시점에 마이크론이 나스닥-100 지수의 선행 이익 배수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 25배로 거래된다면 주당가는 약 872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현 주가 대비 3배 이상의 상승 여력이 된다.

다만 보고서는 마이크론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향후에는 더 높은 멀티플(평가배수)이 부여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따른 추가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전문 용어 해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적층(stacking)하고 인터포저(interposer)를 이용해 고속 데이터 전송을 구현하는 유형의 메모리다. 대규모 AI 가속처리기와 결합해 빠른 데이터 처리와 낮은 전력 소모, 짧은 지연시간을 제공한다.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서 프로세서가 작업을 수행할 때 임시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로, 용량과 속도가 AI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PEG(Price/Earnings to Growth) 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을 예상 이익 성장률로 나눈 수치로, 성장 대비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판단하는 보조 지표다. 일반적으로 1 미만이면 성장률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로 해석된다.


향후 영향 및 투자 시사점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과 공격적인 가이던스는 반도체 업종 내 자금 재배치 가능성을 제기한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칩 설계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여전히 강하지만, 메모리 공급 부족과 급등하는 가격 구조는 데이터센터와 AI 생태계 전반의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마이크론이 제시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메모리 공급망의 중심축으로서 회사의 실적은 향후 AI 인프라 관련 투자 흐름을 더욱 견인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베이스와 가이던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될 수 있으므로 변동성이 존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확장과 HBM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경우 마이크론의 이익률 개선과 현금흐름 증가는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 반대로 AI 투자 속도 지연이나 경쟁사의 공급 확대, 기술적 대체재 출현 등은 예상 성장률을 낮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 및 공시

기사 원문 작성자는 Harsh Chauhan이며,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와 Nvidia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으며 Broadcom과 Marvell Technology도 추천한다. 또한 Motley Fool은 관련 공개 정책을 통해 보유 종목과 이해관계를 공시하고 있다. 본 보도는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사실관계와 수치를 충실히 번역·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