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빔 애플리케이션, 서울성모병원에 프로테우스 플러스 양성자치료기 도입 계약 체결

아이온 빔 애플리케이션(Ion Beam Applications SA)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세 개의 가니트(gantry) 치료실을 포함한 Proteus PLUS(프로테우스 플러스) 양성자치료 시스템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세 개의 가니트 치료실을 갖춘 Proteus PLUS 시스템과 함께 다년간의 서비스(유지보수) 계약을 포함한다. 회사 측은 추가로 규제기관의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DynamicARC 빔 전달 기능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밝힌 표준 가격 범위: “일반적으로 최종 사용자가 지급하는 3룸 Proteus PLUS 시스템의 가격(다년간의 유지보수 계약 포함)은 8,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 범위에 해당한다.”


설치 시설 및 운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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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은 완공된 양성자치료센터가 지하층을 포함한 8개 층로 구성되며, 총면적은 37,851 제곱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해당 센터를 통해 2029년 말까지 환자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주요 기술 요소

Proteus PLUS는 양성자치료 장비의 한 종류로, 고정형 빔과 회전식 빔을 결합해 다양한 각도에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니트(gantry)는 방사선 빔을 환자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회전하는 대형 구조물을 의미하며, 본 계약에 포함된 3개의 가니트 치료실은 병원이 동시에 여러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또한 회사가 언급한 DynamicARC는 빔 전달 시 기계와 소프트웨어가 연동되어 빔의 방향과 세기를 동적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기존 정적 치료보다 정밀도를 높이고 정상 조직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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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및 기업 정보

아이온 빔 애플리케이션은 회사 코드(티커)IBAB.BRIOBCF가 표기돼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브뤼셀 증권거래소에서 EUR 12.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양성자치료(proton therapy)는 암세포에 대한 방사선 치료 방식 중 하나로, 양성자 입자를 이용해 특정 깊이의 종양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특징이 있다. 이 방법은 주변 정상 조직에 대한 방사선 노출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소아암, 두경부암, 흉부 및 특정 고형 종양 등에서 장점이 있다. Proteus PLUS는 이러한 양성자 치료를 위한 상업용 장비로, 병원에 설치되는 경우 대규모 건물 공간과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 고도의 운영인력 교육이 수반된다.


경제적·의료적 파급 효과 분석

이번 계약은 단일 병원 차원에서의 장비 도입을 넘어 국내 양성자치료 분야의 공급 확대와 경쟁 구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초기 설비 투자비가 통상 8,000만~1억 유로에 달하는 만큼, 병원 측은 대규모 자본투자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설비의 대당 가격과 다년간의 서비스 계약은 제조사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며, 유지보수와 소모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에서 반복적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서울성모병원이 2029년 말에 환자 치료를 개시할 예정이라는 점은 국내 양성자치료 수요가 향후 수년 내에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의 설비 투자 확대, 관련 인력 양성 수요 증가, 그리고 종합적인 암 치료 생태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장비 도입에 따른 환자 치료 시작 시점까지의 기간(설계·시공·장비 설치·규제 승인·임상 운영 준비)은 의료기관의 자금 운용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다.

시장·주가 영향 가능성

장비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은 공급사인 아이온 빔 애플리케이션의 매출 기대감과 장기 서비스 계약에 따른 예측 가능한 수익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 통화 기준(유로)으로 책정된 고가의 의료 장비 거래는 환율 변동, 규제 승인 시점, 설치 지연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의해 실질적 수익 인식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신규 계약이 일회성 매출인지, 또는 다년간 반복되는 서비스와 업그레이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결론

이번 계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인 서울성모병원이 대규모 양성자치료 설비를 도입해 2029년 말 환자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 서비스 확충과 관련 산업의 성장 신호로 해석된다. Proteus PLUS의 도입은 고도의 치료 정밀도를 통해 특정 환자군에 대한 치료 옵션을 확장할 수 있으며, 장비 제조사에는 안정적인 장기 매출 구조를 제공할 전망이다. 향후 관건은 규제 승인 절차의 진행 상황과 설치 및 시운전 일정, 그리고 운영 개시 이후의 환자 유치 및 치료 성과가 될 것이다.

참고 본문에 포함된 수치와 일정은 회사 및 병원이 공식 발표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며, 추가적인 세부 일정과 비용 구조는 향후 양측의 공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