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기업들이 중국 법령을 준수하고 이해관계자 간 균형을 고려한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 운영권 인수·이전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상무부 대변인은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2025년 12월 2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지난주 오라클(Oracle)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넘기는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agreements)을 체결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내 금지 위협을 피하고 수년간 이어진 불확실성을 종결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기사 원문은 이번 계약이 미국에서의 지속적 운용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협력하며 해당하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차별없는 영업 환경을 제공하기 바란다.”
–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He Yongqian)
핵심 사실 요약을 정리하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인수·관리할 투자자 그룹과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정부는 이 거래가 중국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모든 당사자의 이익을 균형있게 고려한 방식으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 대변인은 또한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해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하고, 비차별적인 영업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틱톡(TikTok)은 짧은 형태의 동영상(쇼트폼 비디오) 플랫폼으로, 글로벌 사용자 수가 수억 명에 이르는 소셜미디어 서비스이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중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기술 기업으로, 틱톡 외에도 여러 콘텐츠·기술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agreements)’은 법적 효력을 가지는 합의로, 단순한 양해각서(MOU)가 아닌 당사자들이 법적으로 이행 의무를 지는 계약임을 의미한다. 또한 오라클(Oracle)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으로, 이번 투자자 그룹에 포함되어 거래의 기술적·영업적 파트너로 역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규제적 맥락
지난 수년간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을 둘러싸고는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국가 안보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 차원에서 틱톡의 중국계 소유 구조가 자국민 데이터의 안전성과 국가 안보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의 운영 제한이나 금지 가능성까지 언급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해소하고 미국 내 사업 지속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거래가 실제로 완료되면 여러 측면에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미국 광고 시장과 디지털 광고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미국 내 운영권 안정화는 광고주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광고 수익의 회복 또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기술·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는 오라클 등 투자자가 관여할 경우 서비스 통합과 데이터 관리 방식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관련 클라우드·서버·데이터 보안 업체의 비즈니스 기회와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글로벌 투자자 심리와 미중 기업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규제 환경이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타국 기업의 자산 구조 조정이나 해외 운영의 법적·정책적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양국 규제당국의 승인과 합의가 중요해졌다는 점이 재확인된다.
가능한 시나리오별 영향
가능한 시나리오를 나누어 보면, 첫째로 거래가 전면적으로 승인되고 이행될 경우, 틱톡의 미국 사업은 장기적으로 안정화되며 광고와 사용자 기반의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 이 경우 관련 주식(광고 플랫폼, 클라우드 제공업체 등)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 둘째로, 미국 측의 추가 조건 부과나 양국 간 추가 협의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남을 경우, 단기적으로 사용자 이탈이나 광고 매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셋째로, 만약 거래 후에도 규제 문제나 데이터 접근성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틱톡의 운영 구조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불가피하며 이는 사업 가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실무적 고려사항
기업 관점에서 보면, 거래 완료를 위해서는 각국의 반독점 심사, 국가 안보 검토(CFIUS 유사 제도), 데이터 국경 및 접근성 문제에 대한 기술적·법적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자 데이터의 저장·처리 방식, 제3자 접근 통제, 감사 가능성 확보 등 구체적 운영 방안이 계약 조건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어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향후 전망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미국과 중국 양측의 후속 협의·승인 절차가 이어질 것이다. 관련 기업과 투자자, 광고주 그리고 규제당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업간 계약을 넘어 데이터 관리, 국가 간 규제 조율,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운영 원칙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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