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연휴로 거래 감소한 가운데 상승 출발

아시아·태평양 증시가 연휴로 거래가 얇아진 가운데 금요일 장에서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일부 지역 거래소는 박싱데이(12월 26일) 휴장으로 거래가 축소된 상황이었다.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 225(Nikkei 225)0.47% 상승했고, 토픽스(Topix)0.27% 올랐다. 도쿄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은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 수치는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수치로, 일본은행(BOJ)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상회해 추가 금리 인상의 논리를 강화하는 요소로 평가됐다.

2025년 12월 2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핵심 CPI 발표치는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2.5%보다 낮았고, 11월의 2.8% 상승률을 하회했다. 도쿄 지역의 물가 지표는 통상적으로 전국적 물가 흐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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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코스피0.53% 상승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0.42% 올랐다. 호주와 홍콩의 주요 증시는 박싱데이로 휴장했다.

미국 주요 지수의 전일 종가(미국 현지 시각 기준)는 다음과 같다. S&P 500은 6,932.050.32% 상승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8,731.16288.75포인트(0.60%) 올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3,613.310.22% 상승했다.


거래 동향 및 배경

이번 아시아장 전반은 연말 연휴 영향으로 유동성이 평소보다 낮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시장 참가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소수의 주문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있으며, 따라서 지수의 등락이 왜곡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호주와 홍콩의 휴장으로 지역 간 거래 연계성이 일시적으로 약화돼 아시아 전역의 거래량이 평소 대비 축소됐다.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의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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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도쿄 핵심 CPI 2.3%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논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저물가 탈피를 목표로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물가가 목표를 상회하는 국면에서는 점진적 정상화 압력이 커진다. 다만 예상치(2.5%)를 밑돈 점은 급격한 정책 전환 가능성은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본 은행의 향후 금리 결정은 도쿄·전국 물가 흐름과 고용 지표, 글로벌 금융 환경을 종합해 신중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전문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신선식품처럼 계절·기후에 따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로,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기초적 물가 압력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토픽스(Topix)는 도쿄 증권거래소의 모든 제1부 상장 종목을 포함하는 지수로 일본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반영한다.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는 각각 한국의 대형주 및 중소형주 중심의 지수다. 박싱데이(Boxing Day)는 영연방 국가들에서 연말연시 휴일로 지정된 날이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및 전망

첫째, 도쿄 핵심 CPI가 BOJ의 목표를 상회한 점은 장기적으로 금리 정상화 기대를 지지할 수 있다. 이는 엔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엔화 강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의 수익성에 단기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둘째, 미국 주요 지수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해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연말 연휴로 인한 얇은 유동성은 단기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투자자들은 포지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 한국 시장의 소폭 상승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함께 기술·수출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박싱데이와 연말 연휴로 인한 거래 절벽에는 외국인 수급의 영향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연휴 이후의 거래 재개 시점에서 방향성이 재점검될 필요가 있다.

투자자 대상 실무적 권고

유동성이 낮은 연휴 기간에는 대형 지수의 등락이 실제 기초 펀더멘털 변화보다 과장될 수 있다. 따라서 레버리지 또는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들은 스프레드 확대와 슬리피지 위험을 감안해 포지션 규모를 제한하고 손절매 규칙을 엄격히 지킬 것을 권고한다. 중장기 투자자는 정책 변화 신호(예: BOJ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기업 실적, 글로벌 수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리밸런싱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기타 참고사항

이번 보도는 CNBC의 시장 개황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연휴 종료 후 거래 재개 시점에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 작성에는 CNBC의 Sean Conlon과 Pia Singh의 기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