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51,587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리콜 사유가 작동하지 않는 트레일러 등(후미등)에서의 합선이며, 이는 배선 하니스(wiring harness)가 잘못 설치된 데 따른 것이라고 12월 24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12월 24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이 합선이 화재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수리 완료 시까지 차량을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
을 권고했다. 또한 딜러가 무상으로 트레일러 배선 하니스를 교체해 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트레일러용 배선 하니스의 잘못된 장착으로 설명된다. 이로 인해 애초 작동하지 않았던 트레일러 등에서 전기적 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합선 시 스파크 또는 과열로 인해 차량 또는 주변 구조물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NHTSA와 제조사 측은 현재까지 리콜과 관련된 인명피해나 대형 화재 발생 사례를 공개하지 않았다.
리콜 권고 및 조치로서 NHTSA는 소유자에게 수리 전까지 주차 위치를 외부 개방 공간으로 옮길 것과 건물, 주택, 주차 구조물 등과 거리를 둘 것을 권장한다. 리콜 수리는 딜러에서 무상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으로는 트레일러 배선 하니스의 교체가 이루어진다. 제조사와 NHTSA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통지문을 발송하고, 딜러망을 통해 순차적으로 점검 및 교체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용어 설명 — 트레일러 배선 하니스와 NHTSA
트레일러 배선 하니스(wiring harness)는 트레일러와 견인 차량 간의 전기 신호와 전원을 전달하는 케이블 묶음이다. 이는 후미등, 방향지시등, 브레이크등 등 조명 작동에 필수적인 요소로, 잘못 장착되거나 연결이 느슨할 경우 전기적 단락(합선)이나 과전류가 발생할 수 있다. ※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는 미국 연방정부의 교통안전 규제 기관으로 차량 안전성과 리콜 관리를 담당한다.
잠재적 영향 및 실무적 의미
이번 리콜은 다음과 같은 실무적·경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딜러 및 정비망의 단기적 작업 부하가 증가해 부품 수급과 예약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제조사의 리콜 비용(부품 교체 및 인건비 등)은 단기적 명목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 셋째, 안전 리콜의 공시는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고차 시장에서 해당 차종의 잔존가치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다만 리콜이 신속히 무상 수리로 처리되면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 영향 평가
직접적인 주가 영향은 기업의 전반적 실적, 리콜 규모 및 파급력, 향후 추가 결함 발견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리콜 대상은 51,587대로 규모는 상당하지만, 대규모 글로벌 리콜 사례나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안과 비교하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리콜 비용과 브랜드 영향, 대체 부품 수급 차질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보험업계와 상호작용하는 부문(예: 화재보상 청구)도 단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안내 및 권장 행동
해당 차량 소유자는 제조사로부터의 공식 통지 여부를 확인하고, 통지 전이라도 차량에 트레일러 장착 이력이 있거나 트레일러 배선과 관련한 수리가 최근에 이뤄진 경우 가까운 딜러에 문의해 점검 일정을 예약할 것을 권장한다. 수리 완료 전까지는 가연성 구조물 인근 주차를 피하고, 주행 중 이상한 냄새(타는 냄새), 연기 발생 또는 전기적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소방 당국 또는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해야 한다.
마무리 및 향후 전망
이번 리콜은 차량용 보조 장치의 장착 과정에서 발생한 설치 오류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환기시킨다. 제조사와 규제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무상 수리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핵심 대책이며, 앞으로 유사 결함 방지를 위해 제조사 측의 품질관리 프로세스 개선, 딜러 교육 강화, 부품 검수 절차 보완이 필요하다. 소비자 안전 확보와 브랜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리콜 이행의 투명한 공지와 신속한 수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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