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어 테라퓨틱스(Repare Therapeutics Inc.)의 주가가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와의 자산 매매 계약 소식으로 프리마켓 거래에서 급등했다. 이번 거래는 임상 단계의 정밀 종양학 기업인 리페어가 핵심 파이프라인 자산 일부를 길리어드에 양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025년 12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리페어가 보유한 폴리머라제 쎄타(Polθ) ATPase 억제제 RP-3467을 인수하기로 하는 확정적 자산 매수 계약(definitive asset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길리어드는 최대 미화 3,000만 달러(약 3천만 달러)의 대가를 리페어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는 선급금 2,500만 달러와 지정된 기술 이전 활동 완료 시 추가 500만 달러로 구성된다.
스티브 포르테(Steve Forte), 리페어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길리어드의 선도적인 종양학 연구·개발 역량과 RP-3467을 결합하는 이번 거래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RP-3467은 잠재적으로 동급 최고(potential best-in-class)의 Polθ ATPase 억제제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들어 리페어가 성사시킨 세 번째 포트폴리오 거래에 해당하며, 포르테는 이 거래를 세 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거래”라고 표현했다. 이 거래 소식에 따라 리페어의 주식은 보도 후 프리마켓에서 18% 급등했다.
리페어는 2025년 11월 14일에 제노테라퓨틱스(XenoTherapeutics, Inc.) 및 제노 어퀴지션 코퍼레이션(Xeno Acquisition Corp.)과의 확정적인 합병·인수 합의(definitive arrangement agreement)를 통해 제노가 리페어의 발행 및 유통 중인 보통주 전부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길리어드와의 계약으로 확보된 선급금은 리페어의 현금 잔액을 늘렸고, 그 결과 제노 인수 시 리페어 주주가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지급액도 상향 조정됐다. 회사는 인수 종결 시 주당 약 2.20달러의 현금 지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문 용어 설명
본문에 등장하는 Polθ(폴리머라제 쎄타)는 세포 내 DNA 손상을 복구하는 경로와 관련된 단백질 중 하나로, 특히 종양 세포가 특정 DNA 손상 복구 경로를 대체적으로 활용할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연구에서 알려져 있다. Polθ ATPase 억제제는 이 단백질의 에너지 기능(ATPase 기능)을 억제해 종양 세포의 DNA 복구를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 능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 계열이다. 임상·전임상 연구에서 이러한 억제 전략은 특정 유전자 결손이나 약물과의 조합에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를 유도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재 RP-3467의 임상적 유효성·안전성에 대한 최종 판단은 임상시험 결과와 규제기관의 평가에 따르며, 본 계약은 자산 매수 차원이지 시판 허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장 및 재무적 영향 분석
이번 거래의 선급금 2,500만 달러 규모는 대형 제약사의 수십억 달러짜리 라이선스·인수 사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리페어의 유동성(현금 잔액)이 개선되고, 제노와의 인수 합의에서 주주에게 돌아갈 현금 추정치가 상향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 반면 RP-3467의 전권을 길리어드에 양도함으로써 해당 자산으로 인한 향후 대규모 업사이드(예: 상업화 시 발생할 로열티나 마일스톤)는 포기하게 된다. 이는 리페어가 포트폴리오 재구성 혹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 주가 반응(프리마켓 18% 상승)은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 확보와 인수 거래의 종결 가능성 상향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주가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길리어드가 RP-3467의 개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어가는지와 임상 데이터의 질; 둘째, 리페어의 남아있는 파이프라인 및 추가적인 기술이전·매각 가능성; 셋째, 제노에 의한 인수 종결 시점과 최종 지급 조건의 변동 가능성 등이다.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거래는 바이오텍 기업들이 소규모 자산 매각을 통해 단기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선택을 재정비하는 전형적 사례로 이해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선급금 규모가 크지 않음과 추가 마일스톤(500만 달러)이 기술 이전의 완결 여부에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리페어의 장기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첫째, 길리어드가 RP-3467의 개발을 어떻게 추진할지(독자 개발 또는 다른 자산과의 병용 전략 등)와 관련 임상시험의 디자인·스케줄이 향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둘째, 리페어가 추가로 보유 자산을 어떻게 재배치하거나 제노 인수 과정에서 제시된 현금 지급외에 다른 조건(예: 보통주 대신 현금 비중 등)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다. 셋째, 규제 및 임상 데이터의 공개 시점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향후 발표되는 공식 자료와 임상 결과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보도는 리페어와 길리어드 간의 확정적 자산 매수 계약 사실과 재무 조건, 그리고 제노와의 인수 합의 관련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 보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