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크리스마스 휴장 여파로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대체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는 종목별 차별화된 등락이 나타났으며, 특히 상하이에서는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2025년 12월 2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 지역의 증시가 성탄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열린 일본과 중국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소극적이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재정 일정에 주목하며 신중한 매매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225: 소폭 상승, 거래량은 얇아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니케이 225는 목요일 장에서 전일의 소폭 하락을 일부 만회하며 0.01% 상승했다. 장 마감 전 오전 세션 기준으로 니케이 225는 50,349.64포인트로, 전일 대비 5.54포인트(0.01%) 상승했으며 장중 고점은 50,510.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오전 세션에 매우 얇게 진행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내각의 2026 회계연도 예산(재정 2026) 승인을 금요일에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얇은 거래량(thin trading)’이란 거래 참여자 수와 체결량이 평소보다 적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유동성에 제약이 생기는 상황을 의미한다.
업종별·종목별 동향을 보면, 반도체·재료 관련주와 일부 소비재·서비스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서는 Sumco(써모코)가 4% 이상 급등했고, Rakuten, Keisei Electric Company, CyberAgent, Mercari Inc., Nippon Paper, Shionogi, Daiichi Sankyo 등이 2%에서 3.1% 가량 상승했다. 또한 Ajinomoto, Panasonic, Renesas Electron, Odakyu Electric Railway, Sekisui House, Dentsu, Mazda Motor, Toto, Keio 등도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
반면 하락 종목도 있었다. Toho Zinc는 7% 이상 급락했고, Mitsui Engineering & Shipbuilding, Kawasaki, Fujikura 등은 2.5%에서 3.4%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Furukawa Electric, Ebara, Advantest, Sumitomo Metal Mining, Resonac Holdings, Furukawa, Japan Steel Works 등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소폭 상승, 보험주 강세
중국 증시는 이날 유일하게 거래가 열린 주요 시장으로, 오전 세션 종료 몇 분 전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 Index)는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 후 반등해 3,952.70포인트로 전일 대비 11.75포인트(0.3%) 상승했다.
상하이 시장에서는 보험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Foxconn Industrial Internet, China Life Insurance, Ping An Insurance, Hygon Information Technologies, People’s Insurance Co., China Pacific Insurance, MetaX Integrated Circuits, New China Life Insurance, AVIC Chengdu Aircraft, Shenzhen Inovance Technology 등이 1%에서 최대 3.2%까지 상승했다. 반면 Bank of Communications, Eoptolink Technology, CMOC Group, Victory Giant Technology, Shandong Gold Mining, China Tourism Group 등은 주요 낙폭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는 거래 참여자 감소로 인한 변동성 경감과 종목별 수급에 따른 차별화가 두드러진 날”
지표·용어 설명
Nikkei 225(닛케이 225)는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가운데 주요 225개 종목의 시가총액·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1. Shanghai Composite Index(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A·B주식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지수로 중국 본토 증시의 전반적 방향성을 나타낸다. 또한 앞서 언급한 ‘얇은 거래량(thin trading)’은 거래 참여자의 감소로 유동성이 떨어진 상태를 가리키며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및 분석
이번 성탄절 기간의 휴장에 따른 거래 축소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유동성 감소는 일부 종목에서 급격한 변동을 초래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추세 변화로 연결되기보다는 단기적 조정이나 종목별 차별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은 정부의 재정 2026 예산(금요일 내각 승인 예정) 심의 일정이 단기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예산안의 규모·분배·정책 우선순위가 시장의 산업별 수급에 반영될 수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보험사와 금융 섹터의 강세는 연말 리밸런싱 및 정기적 자금 배치의 결과일 수 있다. 보험주는 대형 자금 운용 전략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연말·연초 자금 흐름이 확정되면 추가적인 방향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원자재·관광 관련주는 경기민감 업종으로서 글로벌 수요·여행 수요 회복의 가시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다음 거래일의 정책 일정(예: 일본 내각의 예산 승인 결과)과 글로벌 연말·연초 자금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금리·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정상화, 기업 실적 등이 지역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정책 지지와 함께 기업 이익 개선 신호가 지속될 경우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경제지표의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 방어적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휴장·연휴 기간 동안에는 주문체결 지연, 유동성 부족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등 거래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개인투자자는 포지션 관리와 손절·헷지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하고, 레버리지 상품 사용 시 특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기타
기사 말미에 원문에는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이는 해당 보도 내용이 작성자의 해석임을 알리는 고지로, 본 번역문은 원문 보도를 한국어로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