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2015년 12월 22일에 1만 달러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Verizon Communications, 티커: VZ) 주식에 넣고 배당금 재투자 프로그램(DRIP)을 적용해 10년간 보유했다면, 현재 가치가 총 14,650달러에 불과해 S&P 500의 같은 기간 총수익(약 40,220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반면 2005년에 동일 금액을 투자해 2015년까지 보유했을 경우에는 27,400달러로 시장을 초과수익했다.
2025년 12월 25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한때 스마트폰 초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성장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에서는 2005년과 2015년을 기점으로 같은 금액(1만 달러)을 투자했을 때의 누적 수익률과 현재 가치를 비교하고,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 미치는 의미와 장기 성장 투자자 관점에서의 한계를 짚었다.

핵심 수치: 2005년 말에 1만 달러를 투자하고 배당금 재투자(DRIP)를 적용해 2015년까지 보유했을 경우 총 가치는 27,400달러로 S&P 500을 아웃퍼폼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22일을 시작일로 10년간 보유했다면 총 수익은 4,650달러로 현재 가치는 14,650달러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S&P 500(S&P 지수, 티커: ^GSPC)의 총수익 가치는 약 40,220달러를 기록했다.
배당 관련: 버라이즌은 여전히 현금흐름이 견조해 배당지급이 가능하며, 보도 시점 기준 배당수익률은 6.9%로 S&P 500 내 상위 10위권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이로 인해 정기적 소득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주가 자체의 장기 성장성은 제약이 있어 자본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배경과 원인: 버라이즌은 스마트폰 보급 초기인 2000년대 중후반에 통신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애플(Apple, 티커: AAPL)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막대한 기업가치와 생태계를 구축했고, 이후 등장한 경쟁자들, 특히 티모바일 미국(T-Mobile US, 티커: TMUS)은 수백만 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버라이즌의 가입자 성장세를 잠식했다. 동시에 5G 등 네트워크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CapEx)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이익률 압박 요인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라이즌은 여전히 강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용어 설명(독자 참고): 배당금 재투자 프로그램(DRIP)은 회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을 현금으로 수령하는 대신 자동으로 추가 주식을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늘리는 제도를 말한다. 총수익(total return)은 주가 상승분과 배당을 포함한 전체 투자수익을 의미한다. S&P 500은 미국 주요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시장 전체 성과의 벤치마크로 자주 사용된다.
투자자별 고려사항: 고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소득형 투자자은 버라이즌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장기 성장(자본이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은 버라이즌의 지난 10년 성과와 업계 경쟁구도, 그리고 지속적인 설비투자 필요성을 고려할 때 다른 성장 잠재력이 큰 종목을 검토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시장 지표와 비교: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 포트폴리오 수익률(2025년 12월 24일 기준)은 평균 985%로 표준 벤치마크인 S&P 500의 195%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됐다. 기사에서는 넷플릭스와 엔비디아 같은 과거 추천 종목의 사례를 통해 큰 수익 사례를 소개했으나, 이는 해당 프로그램의 성과에 관한 사실적 기술이지 특정 종목에 대한 권유 문구로 대체되어서는 안 된다.
향후 전망과 영향: 버라이즌의 향후 주가 방향은 다음 요인들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5G 인프라 투자와 그 효율성이다. 대규모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비용 부담으로 지속적인 이익률 하락을 초래할지 점검해야 한다. 둘째, 무선 가입자 경쟁의 향방이다. 티모바일 등 경쟁사의 요금정책·서비스 혁신이 버라이즌의 가입자 유지 및 신규 확보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다. 셋째, 서비스 다각화와 신규 수익원 확보 여부다. 통신사는 단순 이동통신을 넘어 기업용 클라우드·엣지 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수익원을 확장해야 중장기 성장성이 개선될 수 있다.
이들 변수들을 종합하면, 단기적 관점에서 버라이즌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경쟁 심화와 높은 설비투자 필요성으로 주가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소득 vs. 성장)과 리스크 허용도를 명확히 한 뒤 포트폴리오 내에서 적정 비중을 설정해야 한다.
공시·이해관계: 기사 원문에는 필자 Anders Bylund가 티모바일 미국(T-Mobile US)에 포지션(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모틀리 풀이 애플(Apple) 등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한다는 사실이 표시되어 있다. 해당 공시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공개 사항이다.
결론: 2005년 투자자에게는 과거 버라이즌의 주식이 시장을 능가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같은 기간 10년간의 수익률은 S&P 500에 크게 뒤처졌다. 높은 배당수익률은 소득형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장기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경쟁 구조·설비 투자 부담·신규 수익원 확보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