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산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보잉 디펜스 시스템즈(Boeing Defense Systems)가 B-52 전략폭격기 엔진 교체 사업(B-52 Commercial Engine Replacement Program, CERP)을 위해 미 국방부로부터 $2.04억달러 ($2,040,000,000) 규모의 과업 주문(task order)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5년 1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폭격기 엔진 교체 이니셔티브의 Post-Critical Design Review(중요설계검토 이후 개발 활동)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보잉은 시스템 통합 작업(system integration)을 완료하고, 새로운 엔진 및 관련 하위 시스템을 장착하기 위해 두 대의 B-52 항공기를 개조할 예정이다.
계약 세부사항
계약 금액: $2.04 billion (원문 표기). 초기 연도 자금은 $35.77 million의 2026 회계연도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자금이다. 사업 완료 예정일은 2033년 5월 31일이다. 수행 지역으로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워싱턴주 시애틀,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등이 명시되어 있다. 계약 번호는 FA8628-19-D-1000/FA8107-26-F-B001이며, 본 사업의 계약 기관은 오클라호마의 틴커 공군기지(Tinker Air Force Base)이다.
용어 설명 및 사업 배경
우선 본문에 등장하는 CERP(Commercial Engine Replacement Program)는 B-52 전략폭격기의 노후화된 엔진을 상업용 엔진으로 교체하는 대규모 개조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Post-Critical Design Review는 설계의 주요 쟁점들이 검토된 이후, 실제 제작·통합·시험을 위한 추가 개발 활동을 수행하는 단계로, 시스템 통합·시험·인증 관련 작업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B-52는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로, 오랜 시간 운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적인 개량과 보수가 이루어져 왔다.
프로젝트 수행 지역과 계약 주체
계약서에 명시된 수행 지역은 오클라호마 시티(오클라호마주), 샌안토니오(텍사스주), 시애틀(워싱턴주), 인디애나폴리스(인디애나주)다. 이는 엔진 개조·통합·시험에 필요한 인프라와 보잉의 시설 및 공급망 역량을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틴커 공군기지가 계약 활동을 담당한다는 점은, 미 공군의 정비·지원 허브가 이번 사업의 관리·감독을 맡는다는 의미다.
재원 및 일정
계약의 초기 자금은 2026 회계연도의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예산으로 $35.77 million가 배정되었다. 전체 과업은 2033년 5월 31일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이는 설계 검토 이후의 추가 개발, 정밀 통합 및 시험·인증 일정을 고려한 기간이다. 사업 기간이 비교적 길게 설정된 것은 새로운 엔진의 통합·운용성 검증과 규격 충족, 안전성·성능 시험이 엄격하게 요구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계약은 다각적 파급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첫째, 보잉의 방산 부문 수익성에 즉각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20억달러 규모의 장기 과업은 해당 부문의 매출 기반을 보강하고, 향후 유사 프로젝트 수주 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사업 수행에 투입되는 인력과 하청업체, 부품 공급망 전반에 지역적 고용 및 경제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샌안토니오, 시애틀, 인디애나폴리스 등 사업 수행지의 산업 생태계는 정비·통합·시험 등의 수요 증가에 따른 간접적 파급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본 계약 자체가 미 방산 예산의 단편적 집행일 뿐이며, 장기적 주가나 방산 업계 전체의 흐름을 결정하는 단독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엔진 교체 사업의 성공적 수행 여부, 예산 집행의 연속성, 관련 하청업체의 납기·품질 확보 여부 등에 따라 향후 재무적·운영적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수주가 중기적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리스크 요인(납기 지연, 비용 초과, 규제·안전성 문제 등)을 함께 감안해야 한다.
국가 안보 및 군사적 의미
B-52는 미국의 전략 자산 중 하나로, 엔진 교체를 통한 신뢰성 향상과 장기 운용성 확보는 전력 유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엔진 성능 개선과 연비·정비성 향상은 작전 지속력과 수명주기비용(Life Cycle Cost)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며, 이는 방위예산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전망과 리스크
전망 측면에서 보면, 이번 계약은 보잉이 향후 유사 방산 개조사업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엔진 통합 과정에서의 기술적·환경적 규제 준수, 시험 단계에서의 성능 검증 실패 가능성, 공급망 병목 등의 리스크는 프로젝트의 일정과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실무적으로는 엄격한 품질관리(QC), 공급망 다변화, 시험·인증 일정의 세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결론
요약하면, 보잉이 미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2.04 billion 규모의 B-52 엔진 교체 과업은 시스템 통합 및 두 대의 B-52 개조를 포함하며, 초기 자금은 2026 회계연도의 RDT&E로 $35.77 million이 배정되었다. 사업은 틴커 공군기지의 계약 관리하에 2033년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보잉의 방산 포트폴리오에 실질적 기여를 할 가능성이 크며, 지역 경제 및 방산 공급망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기술적 검증과 엄격한 일정·원가 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