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오클로(Oklo)에 1,500달러 투자했다면…현재 가치는 약 5,700달러

오클로(Oklo) 주식은 2024년 상장 직후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1년 전 투자액이 크게 불어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1,500달러를 1년 전 보유하고 있었다면 현재 약 5,700달러의 가치가 되었을 것이라는 계산이 제시됐다.

2025년 12월 24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오클로(티커: OKLO)는 2025년 한 해 동안 핵에너지 관련 주 가운데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도는 회사의 주가 상승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중반 발표한 행정명령과 연방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이하 DOE)의 핵심 프로그램 참여를 거론했다. 계산기와 돈을 든 손 이미지

사건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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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의 상장(IPO)은 2024년 5월에 이루어졌고, 상장 첫날 주가는 50% 이상 폭락하며 종가가 $8.09를 기록했다. 이후 수개월간 횡보세를 보였으나, 2024년 늦게 DOE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주가 바닥을 찍은 이후 반등세로 전환했다. 2025년 들어서는 핵에너지 관련 정책과 산업적 수혜가 본격화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핵심 진전과 계약

오클로는 ‘오로라(Aurora)’라는 고속분열(fast-fission) 소형원자로를 개발하는 회사로, DOE의 여러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아이도호 국립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첫 발전소 기공식을 진행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연계해 과잉 플루토늄을 핵연료로 전환하는 연료 재처리(fuel recycling) 시설을 테네시에 건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프랑스 기반의 뉴클레오(newcleo)와 미화 $20억(2 billion dollars)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미국 내 연료 제조 시설 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Switch와는 1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적 파트너십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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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 설명

핵심 용어와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고속분열(fast-fission) 원자로는 중성자의 감속재(감속재가 없는 경우가 많음)를 사용하지 않아 중성자가 빠른 속도로 핵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설계에 따라 기존 경수로보다 소형화·고효율화가 가능하다. 연료 재처리(fuel recycling)는 사용후핵연료나 과잉 핵물질을 재처리해 재사용 가능한 핵연료로 전환하는 공정을 말한다. 이는 연료 공급의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하고,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측면에서도 전략적 이점이 있을 수 있다.

투자 수익 사례

보도에 따르면, 만약 투자자가 정확히 1년 전 오클로 주식에 미화 $1,500를 투자했다면 현재 그 가치는 약 $5,700가 되었을 것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는 오클로의 주가 상승과 주요 계약·프로젝트 진전에 따른 시장의 재평가 결과를 반영한다.

매출화 모델 및 차별점

오클로의 궁극적 매출원은 오로라 발전소에서 판매하는 전력이다. 다만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는 연료 재처리 능력이다. 연료 재처리는 단순한 발전소 운영을 뛰어넘어 회사가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이루게 하고, 오로라 발전소의 연료를 내부 조달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제공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원가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리스크 요인

그러나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원자력 시설의 개발·건설은 규제 심사, 안전 검증,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등에서 긴 시간과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둘째, 연료 재처리 시설의 경우 환경 규제 및 비확산(Nuclear Non-Proliferation) 관련 국제적 규범과의 조화가 중요해 추가적인 정치·법적 변수가 존재한다. 셋째, 상업화 시점까지의 현금 소요와 자본조달 리스크가 있다. 이러한 리스크는 프로젝트 지연, 비용 초과, 그리고 초기 수익화 시점의 후퇴로 연결될 수 있다.

향후 전망과 경제적 영향 분석

정책적 측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연방 차원의 원자력 지원은 오클로와 같은 업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과잉 플루토늄을 연료로 전환하는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오클로의 연료 재처리 역량은 전략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상업 계약 측면에서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은 장기 매출의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 계약이 실제로 작동하면 최초 상업화 단계의 수익 가시성(visibility)이 높아진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발표와 파이프라인 계약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자본 조달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시험 발전소 가동과 연료 제조시설 가동 여부가 매출·수익성에 결정적 영향을 주며, 성공 시 지역 산업 복원력 및 관련 공급망 성장(원자재, 제조, 건설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연료 재처리 기술의 상용화가 전력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전력요금 안정화,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안보 강화 등 거시적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투자 판단 관점

투자자에게 요구되는 판단 포인트는 명확하다. 오클로는 기술적 차별화(연료 재처리)와 유리한 정책 환경,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규제·건설·상업화의 실행 리스크가 상존한다. 따라서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투자자라면 관심 목록에 올려 장기 포지션을 고려할 수 있으나, 단기적 수익을 좇는 투자자나 리스크 회피 성향이 높은 투자자는 보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관련 추가 정보 및 공시

보도는 또한 모틀리 풀의 투자 추천 서비스인 Stock Advisor의 최신 10종목 목록에서 오클로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Stock Advisor의 과거 평균 수익률(2025년 12월 24일 기준)은 총평균 985%로 표준 S&P 500의 195%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모틀리 풀의 기자 네하 차마리아(Neha Chamaria)는 기사 작성 시 언급된 주식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으며, 모틀리 풀 또한 해당 주식들에 대한 포지션이 없다는 공시가 함께 제시되었다.

*참고: 기사 발행일은 2025년 12월 24일이며, 위의 수치와 계약 내용은 해당 시점의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