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화요일 마감서 소폭 상승 지속

옥수수 선물이 12월 23일 화요일(현지시간) 마감에서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근월물 및 3~7월물 선물 계약은 펜니 단위에서 소폭의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국내 평균 현물가격(CmdtyView Cash Corn)은 전일 대비 0.5센트 오른 $4.03로 집계됐다. 시장은 수요일 조기 폐장, 목요일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있으며, 금요일(중부 표준시 기준) 오전 8시30분에 정상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2025년 1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세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수출 판매 실적과 투기 포지션의 변화였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12월 11일로 끝나는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옥수수 수출 판매가 1.74 MMT(백만 미터톤)으로 집계돼 애널리스트 예상 범위인 0.9~1.8 MMT의 상단권에 해당했다. 이는 전주치에서 17.9% 증가한 수치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5% 증가한 것이다. 또한 누적 수출 약정은 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누락되었던 물량을 메우면서 47.58 MMT(약 1.873 billion bushels, bbu)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상태다.

핵심 수치
주간 수출 판매: 1.74 MMT (예상 0.9~1.8 MMT)
누적 수출 약정: 47.58 MMT (≈1.873 bbu) (전년 동기 대비 +31%)

동일 기간의 시장 포지셔닝을 보여주는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지난 화요일로 끝나는 주 기준)에서는 투기거래자들이 옥수수 선물·옵션에서 순매수(넷 롱) 포지션 52,672 계약으로 전환했다. 해당 주에 단기적으로는 62,390 계약의 순숏(쇼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관찰되었는데, 이는 신규 숏 포지션의 유입과 일부 롱 포지션의 청산이 혼재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포지션 전환은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 거래 심리와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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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별 종가(현지시간 기준)
Mar 26 (근월) 선물 종가: $4.47½, +0.5센트
May 26 선물 종가: $4.55½, +1센트
Jul 26 선물 종가: $4.61, +1센트
근거래 현물(Cash) 가격: $4.03, +0.5센트

에너지 정보국(EIA)의 통상적 데이터 발표는 원래 수요일에 예정되어 있으나 정부의 연말 휴무(12월 24~26일)로 인해 월요일로 연기될 예정이다. EIA 자료 지연은 원유와 연관된 시장 흐름의 확인 시점을 늦출 수 있으며, 곡물시장에서는 연료비와 수송비의 변동성 확인이 지연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용어 설명
MMT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을 의미하며 국제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중량 단위다. bbubillion bushels(십억 부셸)의 약어로 주로 미국 내 곡물 재고·수출 규모를 표기할 때 사용된다. Cash Corn은 특정 지역의 현물 옥수수 가격의 평균을 나타내는 지표로, 선물 가격과는 별도로 즉시 인도 가능한 현물 거래의 수준을 반영한다. CFTC의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는 상업적 헤지 및 비상업적(투기적) 포지션을 집계해 투자자들의 포지셔닝 변화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시장 영향 분석
첫째, 이번 주간 수출 판매가 예상 상단에서 발표된 점은 옥수수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와 누적 수출 약정의 31% 증가는 미국산 옥수수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기초체력(펀더멘털)상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둘째, CFTC 보고서에서 투기 포지션의 급격한 전환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신규 숏 진입이 있던 기간과 순롱으로의 전환이 교차하며 시장에서는 방향성 불명확성이 증가할 수 있다. 셋째, 크리스마스 연휴로 인한 거래시간 단축과 주요 데이터(EIA) 발표의 연기 등은 연말 유동성 축소와 함께 가격이 왜곡될 가능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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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나리오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수출 판매의 강세와 높은 누적 수출 약정이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말 연휴로 인한 거래량 감소와 보고서 발표 지연은 단기적 급등·급락을 유발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위한 포지션 축소 또는 스트래들의 확대가 일부 시장 참가자들에게 고려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작황, 남미 수확 진행 상황, 글로벌 사료·바이오연료 수요, 환율 및 운임 비용 등이 가격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구매 재개 시점과 남미의 생산 전망(예: 브라질·아르헨티나 기상 조건)은 다음 분기의 물동량과 가격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및 실무자에 대한 실용적 조언
거래자들은 연말 통상 유동성이 얇아지는 시기임을 감안해 포지션 레버리지를 낮추고, 주요 데이터(USDA 추가 보고서, EIA 발표 연기 후 공개 일정)와 국제 운임·환율의 단기 변동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수출 실적이 견조한 만큼 수출 물동량과 선박 스케줄, 보험료 등을 점검해 실제 물류 차질로 인한 스프레드(선물-현물 간 차이)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참고 사항
기사 작성 시점(2025-12-24)에서 이 글을 작성한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수치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을 위한 참조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