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mited(티커: SE)가 2024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콘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2025년 12월 23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Sea Limited(뉴욕증권거래소: SE)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관련 콘퍼런스 콜(녹취록)을 통해 경영진의 실적 설명과 질의응답을 공개했다. 이날 콜에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Forrest Li, 사장 Chris Feng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Tony Hou가 참석했다.
개요(프리페어드 멘트)
Operator가 콜을 개시했고, IR 담당자 Rebecca Lee는 실적 설명을 시작하며 회사가 향후지향하는 비전과 함께 비(非)GAAP 지표(예: 조정 EBITDA) 사용에 관해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지표를 병행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콜 도중 전망성 진술이 포함될 수 있음을 고지했다.
Forrest Li (회장·CEO) : “우리는 2024년에 세 개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로 복귀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두 번째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각 사업은 조정 EBITDA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각 사업이 자립적이고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Forrest는 2024년이 회사 창립 후 15주년을 맞이한 해임을 상기시키며, Garena(디지털 엔터테인먼트), Shopee(전자상거래), SeaMoney(디지털 금융)이라는 세 축 비즈니스 모두에서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Garena는 전 세계에서 일별 1억 명 이상의 게이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Shopee의 전자상거래 총거래액(GMV)은 2024년에 처음으로 $1000억(=100 billion USD)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SeaMoney는 대출잔액이 $50억(=5 billion USD)을 넘어섰고 활성 차용자가 2600만 명을 초과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소비자대출 사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Shopee)
Forrest는 Shopee가 10주년을 맞아 2024년에 강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024년 GMV는 전년대비 28% 성장했고 물리상품 주문수는 100억 건을 넘겼으며, 해당 연도는 Shopee가 조정 EBITDA 기준으로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해였다. 광고와 커미션 수취율(테이크레이트)이 개선되며 수익화가 확대됐고, 광고 매출은 4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배송과 물류 통합이 Shopee 경쟁력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특히 SPX Express(사내 물류 파트너)의 광범위한 커버리지와 빠른 배송 속도는 비용 경쟁력을 제공하며, 2024년 4분기 아시아 내 SPX Express 주문 중 거의 절반이 주문 후 2일 이내 배송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물류 단건당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0.05 절감됐다.
또한 Shopee는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검색·추천 정확도를 개선했고, 셀러의 상품설명·이미지·동영상 개선을 돕는 AI 툴을 제공해 전환율과 광고 지출 의지를 높였다고 밝혔다. 고객서비스 영역에서도 챗봇 고도화로 고객만족도가 개선되고 고객응대 비용이 약 30% 줄었다고 발표했다. 반품·환불 처리에서도 AI를 적용해 4분기 아시아권에서 처리시간을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단축했고, 약 60%의 사례가 1일 내 해결되었다.
라이브커머스와 콘텐츠 생태계
Shopee의 콘텐츠 생태계 강화도 강조됐다. 동남아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은 물리상품 주문량의 약 15%를 차지하며, 4분기 일평균 고유 스트리머·시청자 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30% 이상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내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1위를 유지했다. 유튜브와의 협업은 영상에서 곧바로 쇼핑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 창작자 유입을 촉진했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2024년 9월 협업 개시 이후 2025년 1월 기준 유튜브 기반 일평균 주문이 6배 이상 증가했다.
브라질 시장
Forrest는 브라질에서의 성과도 강조했다. 4분기 월평균 활성 구매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배송속도 개선과 브랜드·카테고리 확대로 평균 장바구니 금액(AOV)이 증가했고 단위경제학이 개선되어 2분기 연속으로 조정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브라질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봤다.
디지털 금융(SeaMoney)
SeaMoney는 2024년에 매출 $24억(=2.4 billion USD), 조정 EBITDA $7억(=700 million USD)을 기록하며 매출과 조정 EBITDA 모두 연간 30%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4분기 기준 대출잔액은 연간 64% 증가한 $51억(=5.1 billion USD)(온북 $42억, 오프북 $9억)이라고 밝혔다. 4분기 기준 90일 연체비율(NPL, 과다체납 90일 초과)은 1.2%로 안정적이었다.
SeaMoney의 신용전략은 Shopee의 기존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온‑쇼피(SPayLater)와 오프‑쇼피(현금대출·SPayLater) 시나리오를 조합해 점진적·건전한 방식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방식이며, 2025년에는 대출잔액이 Shopee GMV 성장률보다 의미있게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Garena)
Garena 측은 2024년이 Free Fire의 반등(리바운드) 해였다고 설명했다. 연간 북킹(bookings·매출성 예약액)은 전년대비 34% 성장했고, Free Fire는 2024년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DAU) 기준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이자 센서타워 기준 최다 다운로드 타이틀이었다. 2024년 평균 DAU는 전년대비 28% 증가하여 1억 명을 크게 상회했다.
Free Fire의 성장 배경으로는 경량성(광범위 기기 호환)을 통한 접근성, 지역별 서버·현지화 작업(예: 나이지리아 접속 속도 개선으로 12월 사용자 90% 증가), 잦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IP 협업(예: Demon Slayer, Blue Lock, NARUTO SHIPPUDEN 콜라보) 등을 꼽았다. 또한 주요 e스포츠 이벤트인 Free Fire World Series Global Finals가 브라질에서 열린 이후 시청시간이 전년대비 43% 증가하는 등 소셜미디어·크리에이터 생태계와의 결합으로 유의미한 시청·참여를 끌어냈다.
Garena는 2025년에도 사용자 기반과 북킹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무 요약 (Tony Hou, CFO)
Tony Hou는 종합 실적을 설명했다. 2024년 4분기 GAAP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50억(=5.0 billion USD)였고, 2024년 연간 GAAP 매출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168억(=16.8 billion USD)라고 발표했다. 총 조정 EBITDA는 4분기 $5.91억(=591 million USD)으로 2023년 4분기 $1.27억 대비 크게 개선되었고, 2024년 연간 조정 EBITDA는 $20억(=2.0 billion USD)으로 2023년 연간 $12억에서 증가했다.
Shopee의 4분기 총거래액(GMV)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286억(=28.6 billion USD)이며, 4분기 총주문수(그로스 오더)는 20% 증가한 30억 건(=3 billion orders)으로 보고했다. 4분기 GAAP 매출은 $37억(=3.7 billion USD)이며, 이 중 마켓플레이스 매출은 $32억(=3.2 billion USD, +41% YoY), 제품 매출은 $5억이다. 마켓플레이스 매출 중 핵심 마켓플레이스(거래·광고 수수료)는 $24억(+50% YoY), 부가가치 서비스(주로 물류 관련)는 $8억(+21% YoY)을 기록했다. Shopee의 4분기 조정 EBITDA는 $1.52억으로 전년동기 -$2.25억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2024년 연간으로도 조정 EBITDA $1.56억을 기록해 전년 연간 -$2.14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SeaMoney의 4분기 GAAP 매출은 $7.33억(+55% YoY), 연간 매출은 $24억(+35% YoY)이며, 4분기 조정 EBITDA는 $2.11억(+42% YoY), 연간 조정 EBITDA는 $7.12억(+29% YoY)이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북킹은 $5.43억(+19% YoY), 연간 북킹은 $21억(+19% YoY)이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4분기 조정 EBITDA는 $2.90억, 연간은 $12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4분기 비영업적 순이익은 $2800만, 연간은 $1.17억이었다. 4분기 법인세 비용은 $8900만, 연간은 $3.21억으로 보고되었고, 4분기 순이익은 $2.38억 흑자(2023년 4분기 -$1.12억 손실), 연간 순이익은 $4.48억(2023년 $1.63억)으로 집계되었다.
Q&A 주요 내용
Goldman Sachs의 Pang Vittayaamnuaykoon 애널리스트는 2025년 Shopee의 GMV 가이던스(연간 약 20% 성장)의 전제(경쟁 환경, 마케팅비, 서비스 투자, 환율 영향 등)와 Fintech(SeaMoney)의 성장 동력(국가·상품 믹스)에 대해 질의했다. Tony는 2025년 GMV 가이던스는 현재 환율 수준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성장 동력은 사용자 수 증가와 구매 빈도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hopee와 SeaMoney의 침투율이 높아짐에 따라 SeaMoney의 대출잔액은 Shopee GMV보다 의미 있게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Citigroup의 Alicia Yap는 GMV 성장에서 신규 사용자·구매 빈도·월별 지갑(지출) 기여 비중과 소비자 행동 변화, 가이던스의 상세 드라이버를 문의했다. Tony는 구매 빈도와 신규 사용자 모두 균형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소비자 행동에는 큰 변화가 관찰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카테고리 확장으로 더 고품질 소비자를 유입해 평균 주문금액(AOV)·리텐션을 높이는 전략을 설명했다. Garena의 경우 기존 포트폴리오(Free Fire 등) 기반의 성장 전망이며, 새로운 게임 출시는 계획되어 있으나 가이던스는 주로 기존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산정되었다고 Forrest가 설명했다.
Morgan Stanley의 Divya Kothiyal은 물류(풀필먼트) 전략과 브라질 시장 수익성에 대해 질문했다. Tony는 브라질에서의 풀필먼트는 초기 단계이며 직접 소유가 아닌 임대 기반의 경량 자본 투자(capex-light) 모델로 운영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AOV는 배송 품질과 카테고리 확대로 증가했으며, 브라질 핀테크 역시 신용평가 모델 개선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HSBC의 Piyush는 배송시간(2일 이내 배송 비중 확대)과 동일·다음날 배송 확대 전략, 주문 빈도와의 상관관계, 마켓플레이스 테이크레이트(현재 핵심 마켓플레이스 테이크레이트 약 8.5%)의 향후 전망에 대해 물었다. Tony는 국가별 비용구조에 따라 동일·당일 배송 전략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빠른 배송이 주문 빈도 증가 및 리텐션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답변했다. 테이크레이트는 광고·수수료 두 축으로 성장 여지가 있고 계절적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Bank of America의 Sachin Salgaonkar는 경쟁사와의 테이크레이트 격차 축소 상황에서 상향 여지와 잉여현금의 활용(배당·자사주·M&A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Forrest는 현금 포지션이 분기마다 강화되고 있어 운영상·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답변하며, 배당·자사주·인수합병 등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나 우선적으로는 고객 서비스 개선·AI 역량 확충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자본을 투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Jefferies의 Thomas는 AI 도입의 경제적 효과(비용 절감 vs. 수익화 향상)를 질의했다. Tony는 검색·추천의 정확도 개선, AIGC(생성형 콘텐츠)로 셀러의 콘텐츠 생산성 향상, 챗봇을 통한 약 80%의 고객 문의 자동응답 비중 확보 등을 통해 전환율 상승과 운영비 절감(고객서비스 비용 약 30% 감소 기여)을 모두 달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반품·환불 판단 자동화로 처리시간과 인적 개입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추가 안내)
GMV(총거래액) : 플랫폼에서 발생한 물품·서비스의 총 거래 금액을 의미하며, 판매자 매출을 합산한 지표로 회사의 거래규모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조정 EBITDA(Adjusted EBITDA) : 회계상의 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상각(EBITDA)에서 추가로 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해 실제 영업현금창출력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비GAAP 지표다. 단기 비교에는 유용하나 회계적 평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SPayLater : Shopee 플랫폼 내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후불 결제·할부’ 서비스로, 소비자 신용을 바탕으로 결제 시점에서 유예·분할 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NPL(Non‑Performing Loan) : 일정 기간(예: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90일 이상 연체 비율이 1.2%로 보고되었다.
DAU(Daily Active Users) : 일일 활성 사용자를 뜻하며, 게임·플랫폼의 일일 이용자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다.
전망·분석
Sea의 발표는 세 사업부문이 동시다발적으로 회복·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hopee의 GMV가 2024년 $1000억을 처음으로 돌파하고 2025년 가이던스는 연간 약 20% 성장 전망을 제시한 점은 전자상거래의 펀더멘털(저조한 전자상거래 침투율·광고·라이브커머스 성장 등)이 강하다는 신호다. SeaMoney의 대출잔액이 GMV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점은 회사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다만 금융업 성장에는 신용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며, 현재 보고된 90일 NPL 1.2% 수준은 양호하지만 대출 포트폴리오의 급격한 확장은 추후 신용환경 변화(금리·경기침체)에 따른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Sea는 2024년 연간 조정 EBITDA $20억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주가의 펀더멘털 개선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분기 실적 추이, 특히 Shopee의 마케팅비·물류 투자 수준, SeaMoney의 대출 성장 속도와 NPL 추이, 그리고 Garena의 사용·매출 모멘텀 지속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경영진이 언급한 대로 현금성 자산의 활용(배당·자사주·M&A·AI·서비스 품질 투자 등)은 중장기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계절성(프로모션·연휴 등)이 실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마무리
Sea는 2024년에 세 사업 모두 규범적인 성장 궤도와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2025년에도 Shopee GMV 약 20% 성장, Garena·SeaMoney의 두 자릿수 성장 기대를 제시했다. 경영진은 AI·물류·현지화·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지속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재확인했다.
콜 참가자 : Rebecca Lee(Investor Relations), Forrest Li(Chairman & CEO), Tony Hou(CFO). 질의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로는 Pang Vittayaamnuaykoon(Goldman Sachs), Alicia Yap(Citigroup), Divya Kothiyal(Morgan Stanley), Piyush Choudhary(HSBC), Sachin Salgaonkar(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Thomas Chong(Jefferies) 등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