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NASDAQ: AMZN)은 미국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Amazon Web Services(AWS)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두 사업 부문이 결합되어 아마존은 기술주 상위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5년 12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2026년을 대비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을 역순으로 순위를 매기는 7편짜리 시리즈의 두 번째 기사에서 아마존을 6위로 평가했다. 본 보도는 회사의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현황, AWS의 수익성, 비용 구조의 제약 및 향후 성장 동력 등을 근거로 아마존의 현 위치를 설명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확장성과 수익성의 양면성
아마존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온라인 서적 판매에서 출발해 음악·DVD·가정용품·소프트웨어·비디오 게임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0년 도입된 Amazon Marketplace를 통해 타사 판매자들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회사의 범위는 크게 확대되었다. 아마존은 독립 판매자들이 총 $2.5조(미국 달러) 이상의 판매를 책임져 왔으며 현재 아마존닷컴 매출의 약 60%가 이들 독립 판매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자상거래 사업부의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회사가 보고한 2025년 3분기(이하 Q3) 실적을 보면, 총 매출은 $180.17 billion이며 이 가운데 $147.16 billion이 소매(retail) 매출이다. 하지만 소매 사업은 막대한 운영비용을 수반하고 있어 이익률이 낮다. 아마존이 공개한 지역별 수치로는 다음과 같다.
Q3 2025 지역별 실적(아마존 발표)
북미(North America): 순매출 $106.27 billion, 영업비용 $101.48 billion, 이익률 4.5%
국제(International): 순매출 $40.90 billion, 영업비용 $39.70 billion, 이익률 2.9%
합계(Combined): 순매출 $147.16 billion, 영업비용 $141.17 billion, 이익률 4.1%
이처럼 주요 수익원에서의 이익률이 낮다는 점은 사업 운영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다. 또한 무역 긴장 및 관세 문제는 판매자의 공급망 비용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아마존은 이에 대해 공급국가 변경, 가격 인상, 혹은 이윤 축소 중 선택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회사는 일시적으로 제품 가격 옆에 관세 비용 표시를 고려했으나 도입을 철회한 바 있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으며,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물류 네트워크에 100만 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해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의 낮은 이익률은 주가 성과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 주가는 2025년 현재까지 5% 미만 상승에 그쳤다.
AWS(클라우드) : 높은 수익성의 핵심 동력
가장 주목할 점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AWS다. 회사는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실적 발표에서 AWS를 강하게 부각하고 있으며, 이는 실적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Q3에서 AWS는 $33 billion의 매출과 $11.43 billion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34.6%를 나타냈다. 같은 분기 아마존의 순이익은 $21.19 billion이며 이 가운데 약 54%가 AWS 기여였다.
"AWS is gaining momentum," Jassy said. "Customers want to be running their core and AI workloads in AWS given its stronger functionality, security and operational performance and the scale I see in front of us gives me significant confidence in what lies ahead."
아마존은 Q3 말 기준으로 AWS의 수주잔고(backlog)가 $200 billion까지 증가했다고 보고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시사했다. 더불어 아마존은 자체 AI 연산 칩인 Trainium3을 업그레이드해 공개했으며, 이는 엔비디아(Nvidia) 인프라 의존도를 일부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Trainium3는 AI 작업을 더 낮은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아마존은 AI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Blackwell 아키텍처 대신 자사 칩을 사용할 것을 유도하고자 한다.
밸류에이션·투자 판단
아마존의 주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 3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어떤 기업에도 결코 낮지 않은 수치이나 2025년 초반 P/E가 40배 이상에 거래되던 시점보다는 낮아진 상태다.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AWS는 향후에도 확장 가능한 이익 센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광고 네트워크를 통한 AI 수익화와 Trainium 칩의 상용화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회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사업의 높은 운영비와 낮은 마진은 아마존을 더 높은 순위로 올리지 못하는 주요 제약 요인이다. 본 평가에서는 비용 구조와 관세·무역 리스크 및 물류 비용 상승 가능성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적했다.
투자 권고와 비교 지표
기사에서는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추천 목록이 별도로 있으며, 해당 팀이 선정한 10대 종목에는 아마존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tock Advisor의 역사적 실적 예시로는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1,000 투자 시 현재 $509,039가 됐다는 사례와 엔비디아(Nvidia)가 2005년 4월 15일 추천 당시 $1,000 투자 시 현재 $1,109,506가 됐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972%이며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193%를 상회한다고 보도했다(수치 기준일: 2025년 12월 23일).
공개된 이해관계 고지에서 저자 패트릭 샌더스(Patrick Sanders)는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은 아마존·애플·엔비디아에 대해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과 성과가 우수한 일곱 개의 주요 기술주를 통칭하는 시장 표어다. 이들 종목은 S&P 500에서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며(기사에서는 34%로 표기), 따라서 이들 성과는 전체 시장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기업의 데이터 저장·연산·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P/E(주가수익비율)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 가치 평가에 사용된다. 수주잔고(backlog)는 향후 실적으로 연결될 잠재적 계약 잔액을 의미한다.
향후 전망과 경제·시장 영향 분석
체계적으로 분석할 때 아마존의 주가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AWS의 성장 지속성이다. AWS는 높은 이익률과 증가하는 backlog로 중장기 실적의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AWS 매출과 이익 기여 비중이 확대되면 회사 전체의 순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이 가능하다. 둘째, 전자상거래 비용 구조는 마진 개선의 잠재력과 리스크를 동시에 내포한다. 자동화·로봇 도입으로 일부 비용이 절감될 수 있으나 관세·운임·인건비 상승은 마진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 셋째, AI 칩(Trainium3) 상용화 및 광고 수익화는 추가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아마존이 자사 칩을 통한 비용 우위와 생태계 확장을 실현하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AWS 내 AI 수요를 더 흡수할 수 있다.
시장 영향 측면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S&P 500의 약 34%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마존의 실적 및 주가 변동은 지수 수준의 변동성으로 확대될 수 있다. AWS의 긍정적 실적이 지속되면 기술주 전반의 리레이팅을 촉발할 여지가 있으며, 반대로 전자상거래 부문의 비용 이슈가 악화되면 시장의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전이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AWS의 수익성과 Trainium3 등 AI 인프라 확장이 중장기적 핵심 촉매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주목하되, 전자상거래 사업의 낮은 이익률과 무역·물류·규제 리스크를 감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밸류에이션(현 P/E 32배), 분기별 실적 추이, AWS backlog의 실제 계약 전환, 자사 칩 상용화 속도 등을 주요 관찰 지표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은 강력한 클라우드 사업과 방대한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매수 매력은 존재하나,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비용 구조 압박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본 보도에서는 아마존을 6위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