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 장중 거래서 초반 상승폭 크게 확대

호주 증시가 화요일 장중 거래에서 초반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준지수인 S&P/ASX 2008,750 포인트 선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금융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상승 압력을 보였다.

2025년 1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S&P/ASX 200 지수는 전일보다 103.80포인트(1.19%) 오른 8,803.70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8,793.80까지 상승했다. 보다 넓은 범위의 지수를 나타내는 All Ordinaries 지수는 99.80포인트(1.11%) 상승한 9,100.50을 기록했다. 전일(월요일)에도 호주 증시는 상당 폭 상승 마감했다.

광산업종에서는 BHP GroupRio Tinto가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Fortescue는 소폭인 0.1% 오름세를 보였고, Mineral Resources는 0.2% 내림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수요 신호에 민감한 광산업체들의 등락이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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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오일주에서는 대부분 상승세였다. Woodside EnergyBeach Energy는 각각 거의 2%대 상승을 기록했고, Santos는 거의 1% 수준으로 올랐다. Origin Energy는 0.1%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에서는 Afterpay의 모회사인 Block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Zip은 거의 2% 상승, Xero는 0.3% 상승, WiseTech Global은 거의 2% 상승, Appen은 1% 이상 올랐다. 기술 섹터 내 종목별 차별화된 흐름이 관찰되었다.

금 채굴업체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Evolution MiningNorthern Star Resources는 각각 0.1~0.2% 소폭 하락했고, Genesis MineralsResolute Mining는 거의 1%대의 상승을, Newmont는 거의 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이른바 ‘빅 포'(Big Four)로 불리는 주요 은행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Commonwealth Bank는 거의 2% 상승했고, ANZ Banking은 거의 1% 상승했다. National Australia Bank(NAB)Westpac도 각각 1% 이상 오르며 은행주 전반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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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개별 이슈로는 물류·부동산 관련 기업인 Goodman Group의 주가가 거의 9% 급등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A$140억 규모의 파트너십을 CPP Investments와 체결해 유럽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관련 역량 수요의 급증을 겨냥한 투자로 평가된다.

외환시장에서는 호주달러(오지달러)가 화요일 기준 달러화 대비 0.6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 공지: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해당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 및 추가 맥락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 지수로서 시가총액이 큰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시장 전체의 흐름을 나타낸다. All Ordinaries 지수는 더 넓은 범위의 상장 기업을 포함해 호주 증시의 전반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빅 포(Big Four)’는 호주 시장에서 자산과 대출 비중이 큰 네 개의 주요 은행을 가리키는 일반적 표현이다.

CPP Investments는 본문에서 언급된 파트너로, 기관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는 빅데이터·AI 수요 확대로 인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자본을 대거 투입하는 전형적인 사례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초기 자본 투입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정적 매출 기반을 기대할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장중 상승은 전일 미국 증시의 전반적 호조가 긍정적인 연쇄 반응을 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개선은 원자재·광산주와 금융주에 동반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특히 광산업체와 에너지 기업은 원자재 수요와 공급 변수에 민감하므로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과 중국 등 주요 수요처의 경기 동향이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Goodman Group과 CPP Investments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은 기술 인프라 투자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은 관련 장비·전력 수요를 유발하며, 이는 전력 인프라·부동산·서비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관련 주가가 급등할 수 있으나, 장기적 수익성은 건설·운영비, 전력 비용, 장기 계약 조건 등에 좌우될 것이다.

통화 측면에서는 호주 달러의 강세 또는 안정은 자원 수출 기업의 달러 환산 이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율은 글로벌 달러 흐름과 호주 연방의 금리정책, 국제 자본 유입·유출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첫째, 지수 상승이 지속되려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원자재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 둘째, 기술주와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확대는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변동성은 상존한다. 셋째, 은행주의 강세는 금리·대출 수요의 회복 또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실적·부채·현금흐름)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이슈, 에너지 가격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향후 호주 증시는 글로벌 경제 지표,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수요 동향, 원자재 가격 흐름, 그리고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