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에 주요 주가지수 상승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SPY)+0.41%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DIA)+0.22%, 나스닥100 지수(QQQ)+0.50% 올랐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40%,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45%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23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일부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과 기술주의 강세에 의해 지수를 지지받았다. 테슬라(TSLA)+2% 이상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메타(META)는 각각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주 마이크론(MU)의 호실적 발표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귀금속 광산주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금과 은 가격이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뉴몬트(NEM)+3% 이상, 코어(CDE)+7%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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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적 요인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래로 S&P 500은 12월 마지막 2주 동안 75%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평균 +1.3%의 수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장 금리 및 채권 동향

3월 10년물 재무부 노트 선물(ZNH6)은 -3.5틱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65%+1.8bp(1.8 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재무부의 대규모 발행 부담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재무부는 이날 $690억(2년) 규모의 2년물 T-note, 다음날 $700억(5년) 규모의 5년물 T-note와 $280억 규모의 2년물 변동금리 노트, 이어 수요일에는 $440억 규모의 7년물 T-note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재무부 수익률 곡선은 스티프닝(수익률 곡선의 가팔라짐)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 이후 단기 T-빌을 매월 최대 $400억 구매해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으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반면,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독립성 관련한 시장의 재평가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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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수익률도 대체로 상승했다. 10년물 독일 분트 금리는 2.908%9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1.3bp 올랐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530%+0.6bp 상승했다. 스왑시장은 2026년 2월 5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확률을 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 움직임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TSLA), 엔비디아(NVDA), 메타(META)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반도체 종목은 지난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7%, AMD의 +6% 랠리 이후 추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MU)은 이날 +2% 이상 올랐고, 마블 테크놀로지(MRVL)는 시티(Citi)가 내년 1월 CES(국제가전박람회)를 앞두고 긍정적 촉매 관찰(positive catalyst watch)을 제시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연계주도 강세였다. 비트코인(^BTCUSD)은 +2% 이상 상승했으며 갤럭시 디지털(GLXY)은 +3% 이상, 코인베이스(COIN), 마라(MARA),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각각 +1% 이상 올랐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섹터에서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래리 엘리슨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의 WBD 인수 입찰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보증금 $404억(또는 $40.4 billion로 표기된 자료)을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넷플릭스(NFLX)에 대한 인수 경쟁 압박이 강화된 영향이다.

우주·위성 분야의 로켓랩(RKLB)은 지난 금요일 최대 규모 계약을 따냈다는 발표 이후 +7% 이상 급등했다. 한편, 허니웰(HON)은 분사된 첨단소재 사업을 중단영업으로 재분류하면서 가이던스를 조정해 -0.6% 하락했다.

실적 및 이벤트

2025년 12월 22일자 실적 발표 일정에는 Barnes & Noble Education Inc (BNED)Rezolve AI PLC (RZLV)가 포함되어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보도자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어떠한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 나온 주요 용어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E-미니 선물은 S&P와 나스닥 같은 주요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축소형 선물계약으로,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변동에 대해 보다 적은 자본으로 노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로 연준의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이며, 스왑(swap) 시장은 금리변동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각종 파생상품 가격을 통해 시장의 정책 기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 역할을 한다.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7개 대형 기술주 집합을 의미한다(기업 구성은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정책·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주가지수를 추가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은 포트폴리오 내 성장주 비중을 높인 투자자들의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발행 계획과 이미 상승세를 보이는 장기 금리는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즉, 채권 수익률 상승은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의 현재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술주에 대한 자금 흐름이 변화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금·은의 기록적 가격 상승은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금광산주와 같은 실물자산 관련 섹터의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다. 금융 시장 구조상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연준의 T-빌 매입은 단기 금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 장단기 금리의 괴리가 확대되어 수익률 곡선의 추가 스티프닝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재무부의 입찰 일정(2년·5년·7년물 대형 발행)과 연준 및 ECB의 정책 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현재의 기술주 주도 장세는 시즌적 요인과 기업별 긍정적 실적 발표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으나, 채권 발행·금리 동향과 중앙은행의 정책 움직임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포지션을 유지하되, 금리 및 실물자산 가격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