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시는 최근 나흘간 등락을 반복하며 지난 4거래일간 약 90포인트(약 2.8%) 상승하던 흐름이 멈춘 뒤 다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Raits Times Index, STI)는 3,500포인트 선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화요일에도 추가적인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글로벌 증시 여건은 저가 매수(bargain hunting) 기대와 금리 전망에 대한 긍정적 해석으로 아시아권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월요일) 싱가포르 증시는 금융, 부동산, 리츠(신탁) 등 일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해당 보도는 유럽 및 미국 시장의 강세가 아시아장 개장에도 긍정적 신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당일 STI는 42.06포인트(1.22%) 상승한 3,496.53를 기록했으며, 장중 3,441.84에서 3,501.04 사이에서 거래됐다. 주요 종목별로는 CapitaLand Integrated Commercial Trust가 1.40% 하락했으며, CapitaLand Investment는 1.08% 상승했다. City Developments는 0.57% 하락, ComfortDelGro는 0.69% 상승, DBS Group은 1.81% 급등, Hongkong Land는 1.91% 급등했다. Keppel DC REIT는 1.37% 하락했고 Keppel Ltd는 0.16% 상승했다. Mapletree Industrial Trust는 0.81% 상승, Mapletree Logistics Trust는 1.43% 반등했고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OCBC)은 2.53% 큰 폭으로 상승했다. SATS는 0.56% 올랐고 Seatrium Limited는 1.28% 하락했다. SembCorp Industries는 1.03% 상승했고 Singapore Technologies Engineering는 0.45% 상승했다. SingTel은 0.32% 상승, Wilmar International은 0.96% 상승했다. Yangzijiang Financial은 1.43% 급락했고 Yangzijiang Shipbuilding은 0.79% 하락했다. Emperador, Genting Singapore, Mapletree Pan Asia Commercial Trust 및 Thai Beverage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리드
월가의 주요지수는 개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다우지수는 484.18포인트(1.20%) 상승해 40,829.59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193.77포인트(1.16%) 오른 16,884.60, S&P500은 62.63포인트(1.16%) 상승한 5,471.05를 기록했다. 이러한 랠리는 지난주 큰 폭의 하락으로 매수 기회를 노리는 트레이더들이 유입된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단기 반등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이 강화된 점을 주목했다. CME 그룹의 FedWatch Tool은 현재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0.25%) 인하할 확률을 73%로, 50bp(0.50%) 인하할 확률을 29%로 계산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통화완화 가능성을 반영하여 위험자산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시장 동향
원유는 걸프오브멕시코(Gulf of Mexico) 지역의 기상 악화 가능성과 OPEC의 공급 조정 결정 지연 소식으로 상승했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물 선물은 배럴당 1.04달러(1.54%) 상승한 68.71달러로 마감했다.
용어 설명 및 보충 정보
여기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싱가포르 증시를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로, 시가총액이 큰 주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자들이 싱가포르 시장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다.
FedWatch Tool은 CME 그룹이 제공하는 시장 기반의 확률 추정 도구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확률로 환산하여 보여준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국제유가의 대표적 기준 가운데 하나로, 원유 선물가격의 단위로 자주 인용된다.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상승 흐름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확률 상승이 아시아 주식시장, 특히 수출·금융 중심의 싱가포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 기대가 실현될 경우, 은행·금융주에 대한 차입비용 완화 기대와 부동산 관련 자산 가치 재평가가 나타나며 리스크 자산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경제지표 악화나 연준의 입장 변화가 발생하면 단기 반등은 되돌려질 수 있으므로 밸류에이션(Valuation) 재평가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원유 가격의 반등은 에너지 비용과 생산 차질 우려가 있는 기업들에 비용 측면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동시에 에너지·정유 관련 기업 실적에는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업종별 차별화된 대응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금융(은행·보험) 및 리츠(부동산 신탁)는 금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며, 제조·해운·조선 관련주는 글로벌 수요 회복 신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거래 전략적 시사점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는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기술적 지지·저항 수준을 주시하면서 분할 매수·매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모멘텀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 특히 연말과 연초에는 유동성 변동과 포지션 청산/재설정이 활발해지므로 변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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