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텐츠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25년에 약 $50100억 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실적으로, 소셜 미디어 서비스 틱톡(TikTok)을 보유한 기업의 수익성 확대를 보여준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이미 약 $40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연간 목표치였던 2025년 수익 목표를 이미 초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재무 성과는 미국 내에서 계속되는 틱톡에 대한 규제적·정치적 압박 속에서 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전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을 주도한 바 있다. 이러한 환경은 광고주·사용자·규제 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재정립을 촉발했다.
구조조정 및 합작사 설립 계획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내부 메모를 인용해 틱톡 최고경영자(CEO) 수 척(Shou Chew)가 직원들에게 바이트댄스가 미국 투자자들이 과반을 소유하는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설립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agreements)을 체결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오라클(Oracle Corp.) 등 미국 기업들이 이 합작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미 미국 투자자들이 과반을 차지하는 합작법인을 세우기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이 거래의 최종 완료에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측의 승인 절차는 이번 합작 구조가 향후 진행될지 여부의 핵심 조건으로 남아 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몇몇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순이익(net income)은 회사가 모든 비용과 세금을 제외한 뒤 최종적으로 남기는 이익을 뜻한다. 기사에 언급된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agreements)은 당사자 간에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을 말하며, 거래 조건을 확정하고 당사자에게 일정한 의무를 부과한다. 또한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는 두 개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 사업을 위해 자본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운영하는 기업 형태로, 이번 경우에는 미국 투자자들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재무적·시장적 함의
바이트댄스가 2025년 약 $50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경우, 이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과 플랫폼 경쟁 지형에 몇 가지 주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광고 수익원 다변화와 플랫폼 효율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바이트댄스의 투자 여력을 확대해 콘텐츠 제작, AI 추천 알고리즘, 크리에이터 생태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촉진할 것이다. 이는 틱톡의 사용자 유지율과 참여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둘째, 대규모 이익은 경쟁사인 메타(Meta), 알파벳(Alphabet) 등 글로벌 IT 기업과의 광고·사용자 경쟁에서 바이트댄스에 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광고 단가 상승과 타깃 광고 기술 경쟁에서의 우수성은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를 끌어올린다. 셋째, 강한 실적은 규제 위험을 일정 부분 흡수할 재무적 완충력을 제공하지만, 규제 자체를 제거하지는 못한다. 미국 내 정치적·안보적 우려가 지속되는 한, 사업 모델을 미국 규제 기준에 맞추는 추가적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넷째, 합작사 설립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시도는 규제 당국과 투자자 신뢰 제고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는 거래의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다. 중국이 해외 분할·지분 이전에 대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최종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시장 전망과 리스크
금융시장과 업계 분석가들은 바이트댄스의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규제 승인 지연이나 거부,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 또는 광고주들의 보수적 예산 편성 등은 매출 흐름을 위협할 수 있다. 반면, 소비자 행동의 지속적 디지털화, 쇼트폼 동영상 콘텐츠의 높은 소비성, 광고주들의 틱톡 플랫폼 재평가 등은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바이트댄스의 2025년 수익 개선은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 강화와 동시에 대외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수개월간 중국 규제당국의 결정과 미국 내 합작사 구조의 세부 조건, 광고 시장의 반응이 최종적인 성공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핵심 요약
바이트댄스는 2025년 약 $50억 달러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3분기 누적으로 약 $40억 달러를 달성했다. 회사는 미국 투자자 과반 소유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거래 완료를 위해서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성과는 플랫폼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규제·정치적 리스크 관리 차원의 구조조정 시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