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타이베버러지 퍼블릭 컴퍼니 리미티드(Thai Beverage Public Company Limited, 이하 ThaiBev)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변경했으나, 발행자신용등급(Identifier Default Rating, ‘BBB-’)과 태국 국내장기등급(‘AA(tha)’)은 확인(affirmed)했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피치는 향후 12~18개월 내에 높은 레버리지(부채비율)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의 평가에 따르면 ThaiBev의 EBITDA 순레버리지(EBITDA net leverage)는 2025 회계연도(2025년 9월 30일 종료 기준)에 4.1배로 상승해 전년도의 3.8배에서 악화되었다. 피치는 2026 회계연도에도 레버리지가 3.5배를 초과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해, 해당 수준이 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계치라고 지적했다.
주요 배경
피치는 ThaiBev의 레버리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①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소요 증가, ②수익성 둔화, ③베트남 유제품업체 빈아밀크(Vinamilk)에 대한 추가 지분 인수 발표을 꼽았다. 동시에 피치는 FY25(회계연도 2025)에 레버리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주주환원 확대, 예상보다 높은 자본적지출 집행, 그리고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ThaiBev의 매출이 FY25에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피치가 예상했던 전년 대비 2% 성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음료 산업은 정치적 불확실성, 관광 회복 지연, 태국과 베트남의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소비심리가 약화돼 업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재무 전망 및 투자 계획
피치는 ThaiBev의 매출이 2026~2027 회계연도에 걸쳐 미미한 단수(저단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EBITDA 마진은 22%~2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회사는 향후 2개년에 걸쳐 연평균 약 THB 100억(약 100억 태국바트)의 양(positive)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현금은 주로 부채 감축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적지출(CAPEX)은 FY25의 약 THB 140억에서 완화돼 FY26에 THB 110억, FY27에 THB 90억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피치는 전망했다. FY26의 지출 대부분은 캄보디아 및 말레이시아에서 진행 중인 주요 투자 프로젝트의 완공에 따른 집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경쟁력 및 지리적 포지션
피치는 ThaiBev의 사업 프로필이 여전히 강력한 시장 지배력에 의해 지지된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현지 증류주(spirits)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국과 베트남의 맥주 시장에서는 각각 약 35%~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미얀마 등으로 지리적 확장을 진행해, 매출 비중에서 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FY17의 90% 이상에서 최근 약 65%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전망의 변동 요건
피치는 전망이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가려면 ThaiBev가 FY27까지 EBITDA 순레버리지를 3.5배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대로 FY26에 레버리지가 3.7배 초과하거나 FY27에 3.5배 초과로 유지될 경우 등급 하향(downgrade)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독자 안내)
EBITDA 순레버리지(EBITDA net leverage)는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적 레버리지 수준과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채 부담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평가사의 ‘전망(Outlook)’은 등급이 향후 12~24개월 내에 하향 혹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나타내며, ‘부정적’은 향후 등급 하향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시장과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이번 전망 하향은 ThaiBev의 자본비용 상승 가능성과 직결될 수 있다. 신용등급의 불안정성은 회사의 채권금리(pricing)와 대출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차입비용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투자자 관점에서는 주가와 회사채 평가에도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피치가 제시한 대로 회사가 FY27까지 레버리지를 3.5배 미만으로 유의미하게 축소할 경우, 기업 신인도 회복과 함께 자금조달 여건 개선 및 시장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정치·사회적 변수와 관광 회복의 속도, 그리고 가계부채 수준이 소비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의 소비지출 둔화는 음료·주류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관련 업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지속적인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생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