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주목할 금융주 2선: BNPL의 시즐(Sezzle)과 투자앱 로빈후드(Robinhood)

핵심 요약

금융 섹터는 사람들이 물건과 서비스를 사기 위해 항상 돈을 교환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본지는 Buy Now, Pay Later(이하 BNPL) 업계의 유망주인 시즐(Sezzle, 나스닥: SEZL)과 다양한 투자 수단으로 확장하며 성장성을 보이는 로빈후드(Robinhood, 나스닥: HOOD)를 2026년에 주목할 금융주 2선으로 제시한다.

2025년 12월 22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은 수백만 고객의 자금 관리를 단순화하고 추가 자금 접근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일부 전통 은행은 온건한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신흥 핀테크 종목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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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즐(Sezzle): BNPL 업계의 유망주

시즐(NASDAQ: SEZL)은 구매자가 결제를 여러 달의 소액 할부로 나누는 것을 지원하는 BNPL 서비스 기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즐의 매출 성장률은 Affirm(NAQ: AFRM)과 Klarna(NYSE: KLAR)보다 빠르며, BNPL 업계 내에서 가장 우수한 이익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는 견조한 실적을 재차 발표했다. 해당 분기 말 기준 순이익률은 22.8%에 달했다. 이러한 수치는 시즐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익률을 개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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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즐에 관한 극단적인 낙관 시나리오는 BNPL이 향후 수년간 신용카드를 대체하거나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즐과 다른 BNPL 제공업체들은 그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다. 시즐은 현재 거의 300만 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BNPL에 대한 우려로는 생활비 상승과 가처분 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자 지급능력 악화가 지적된다. 이는 시즐 주가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60% 하락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BNPL 제공업체는 높은 상환 비율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제시해 왔다.

시즐의 전(前) 최고매출책임자 멜리사 데이비스(Melissa Davis)는 2020년 조사에서 시즐 고객의 95%가 제때 지불한다고 말했다. 또한, Klarna는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 구매자의 96%가 제때 또는 미리 결제했다고 발표했고, 2025년 2분기에도 고객의 96%가 대출을 기한 내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BNPL 버블 우려를 일부 상쇄한다. 시즐은 3,370만 달러(USD)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두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회사는 지속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서 잠재적 부실 위험을 대응할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시즐이 높은 성장률을 계속 이어간다면, 과거 최고가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BNPL(구매 후 결제) 설명

BNPL(Buy Now, Pay Later)은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면서 전체 금액을 즉시 지불하는 대신에 일정 기간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결제 방식이다. 통상 무이자 또는 저이자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에게 단기 유동성 혜택을 제공하지만, 과도한 분할 납부는 개인의 채무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BNPL 업체의 핵심 수익원은 가맹점 수수료, 연체료, 그리고 일부는 고객 신용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다. 따라서 상환률(대금 회수 능력)대손충당금 규모이 BNPL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2. 로빈후드(Robinhood): 투자 앱의 성장 축

시즐이 소비자 결제의 분할화에 주력한다면, 로빈후드(NASDAQ: HOOD)는 사람들이 다양한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로빈후드는 $0 커미션으로 주식 거래를 혁신한 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옵션 거래, 예측 시장, 선물 계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부문은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로빈후드는 단지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만은 아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주식 및 옵션 거래의 가속화가 두드러졌다. 모든 거래 관련 수익은 거래 기반 수익(transaction-based revenue)으로 집계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또한 순이자수익(net interest revenue)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는데, 이는 더 많은 트레이더가 레버리지를 활용해 시장 노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로빈후드에는 ‘Other Revenues’라는 세그먼트가 있는데, 이 항목은 주로 Robinhood Gold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 로빈후드 골드는 기존 중개사에서 보기 힘든 유인책을 통해 고객의 플랫폼 체류시간과 거래량을 늘리는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로빈후드 골드는 첫 $1,000 마진에 대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유휴 현금에 대해 연 3.25% APY를 제공하며, IRA 납입금에 대해 3% 매칭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혜택은 거래량을 증대시키며 로빈후드를 선호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분기 말 기준 2,680만 명의 유자금 고객(funded customers)을 기록했으며, 투자 계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2,790만 계정에 달했다. 또한 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들어 3배 상승했다는 보도가 있다.

용어 설명: 거래 기반 수익, 순이자수익, Robinhood Gold

거래 기반 수익(transaction-based revenue)은 주식·옵션·암호화폐 등 거래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결제 수익을 의미한다. 순이자수익(net interest revenue)은 고객 예치금과 대출(마진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에서 지급이자를 뺀 순수한 이자 관련 수익이다. Robinhood Gold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로, 마진(신용거래) 우대, 유휴 현금 고금리 이자, IRA 매칭 등 부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참여를 촉진한다.


투자 고려사항 및 향후 영향 분석

시즐과 로빈후드는 각기 다른 성장 모멘텀을 지니나 공통적으로 플랫폼 확장·고객 확보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면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검토해야 한다.

시즐의 리스크: 소비자 신용환경 악화, 대손충당금 추가 확대로 인한 수익성 저하, 규제 강화 가능성 등이 있다. 특히 BNPL은 신흥 규제 영역으로, 각국의 소비자보호·대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 반면 상환율이 높게 유지되고 신규 고객 확보가 지속되면 수익성 회복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

로빈후드의 리스크: 거래량 변동성(특히 암호화폐와 옵션 시장의 변동성), 규제·법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이 주요 변수다. 그러나 제품 다각화(암호화폐·파생상품·프리미엄 구독 등)와 고객 풀 확대로 거래 기반 수익과 순이자수익이 장기적으로 확대된다면 기업가치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

거시경제 관점에서 보면 금리, 소비 심리,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환경이 두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금리 상승기에는 예·적금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성화돼 거래량이 줄 수 있으나, 마진 대출의 이자수익 확대는 순이자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될 우려가 있어 BNPL과 투자 플랫폼의 거래량이 동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에게는 해당 기업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 순이익률, 고객수 증감, 대손충당금 변화, 거래 기반 수익 및 순이자수익 등 지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핀테크 기업은 고객 행동과 규제 변동에 민감하므로 실적 발표와 공시, 규제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


공개·이해관계 고지

원문 작성자인 Marc Guberti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주식에도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The Motley Fool은 Klarna Group과 Sezzle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관련 공개정책(Disclosure Policy)을 운영하고 있다. 본문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전문적 관점 요약: 단기적 시장 변동성과 규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시즐은 BNPL 수요 지속과 높은 상환율이 유지될 경우 고수익률의 복귀 가능성이 있으며, 로빈후드는 제품·서비스 다변화와 대규모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거래 기반 수익과 순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투자 결정은 각 기업의 최신 실적과 거시경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