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강세에 주요 주가지수 상승

미국 주요 주가지수들이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9%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51%, 나스닥 100 지수+0.51% 올랐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58%,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49% 상승했다.

2025년 12월 2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중 지수 상승은 일부 기술주의 호조와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일부 종목의 강세에 기인했다. 특히 테슬라(TSLA)+2% 이상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1% 이상 올랐다. 지난주 마이크론(MU)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금·은 가격의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귀금속 광산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 분위기와 계절적 요인 측면에서는 연말 시즌 변수가 주목된다.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연말의 마지막 2주 동안 S&P 500은 전체 기간의 약 75%에서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이러한 계절적 요인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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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관련 발언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 이사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이날 “

정책을 내리(완화하)는 조정을 하지 않으면 경기침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명확히 “경기침체를 예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두고 완화 기대(금리 인하 가능성)경기 둔화 우려을 동시에 해석하는 분위기다.

금리선물 및 시장금리의 관점에서는, 투자자들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026년 1월 27~28일)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25bp 인하될 확률을 약 20%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확률 산정은 파생상품 시장 및 금리 스왑 가격을 통해 시장이 평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해외 시장 동향은 엇갈렸다. 유럽의 Euro Stoxx 50-0.21% 하락한 반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0.69%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 225+1.8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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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및 국채시장에서는 3월 10년물 미 국채선물(ZNH6)이 소폭 하락(가격상승)했으나, 현물 10년물 수익률은 +1.6bp 오른 4.163%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은 대규모 공급 부담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데, 재무부는 향후 단기 및 중기물 대규모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재무부는 이날 2년물 T-note $690억을 매각하고, 화요일에는 5년물 $700억2년물 변동금리채 $280억을, 수요일에는 7년물 $440억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steepening) 현상이 관찰된다. 단기 금리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조치, 즉 최근 발표된 월 최대 $400억 규모의 단기 T-빌 매입 프로그램(금융 시스템의 유동성 제고 목적) 발표 이후 압력이 내려가고 있다. 반면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등으로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유럽 채권금리도 상승했다. 10년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 2.902%를 기록했고, 10년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4.540%로 전일 대비 +1.6bp 상승했다. 금리 스왑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통화정책회의(2월 5일)에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0%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에서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혼조세를 보였다. 이 중 눈에 띄는 상승 종목은 테슬라(TSLA)(>+2%)와 엔비디아(NVDA)(>+1%)다. 반도체주는 마이크론(MU)의 지난주 호실적(+7% 랠리)과 AMD(+6% 랠리)에 이어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마이크론(MU)은 거의 +2%의 상승을 기록했고, 마블 테크놀로지(MRVL)는 시티(Citi)가 1월 CES(소비자가전쇼)를 앞두고 긍정적 촉매(Catalyst Watch)를 제시하면서 +1% 이상 올랐다.

암호화폐 연계주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BTCUSD)은 약 +2% 상승했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GLXY)는 +5% 이상,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은 +2% 이상 상승했다. 마라(MARA)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도 각각 +1% 이상 올랐다.

귀금속 관련주는 금·은 가격의 신고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뉴몬트(NEM)는 +3% 이상, 코어 마이닝(CDE)은 +4% 이상 상승했다.

기업별 주요 뉴스도 주목된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이 개인 재산을 담보로 $404억(약 404억 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약 +3% 상승했다. 이 거래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 PSKY)의 WBD 인수 시도를 지원하는 형태로 알려졌으며, 넷플릭스(NFLX)에는 추가적인 인수 경쟁 부담을 주고 있다.

로켓랩(RKLB)은 지난 금요일 공시한 최대 규모 위성 제작 계약 수주 소식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했다. 한편, 허니웰(HON)은 고급 소재 사업부의 분류 변경으로 영업 가이던스를 수정하면서 -1% 이상 하락했다.

투자업계 빅딜 소식으로는 억만장자 행동주의 펀드 매니저인 넬슨 펠츠(Nelson Peltz)의 트라이언 펀드(Trian Fund Management)와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자누스 헨더슨(JHG)을 약 $74억(약 7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해당 종목이 +3% 이상 상승했다.

실적발표 예정(2025-12-22)로는 Barnes & Noble Education Inc (BNED)와 Rezolve AI PLC (RZLV)가 기재돼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시장 해석(해설)

여기까지의 시장 움직임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첫째, 기술주와 AI 관련 반도체주의 강세는 단기적으로 주가지수의 상방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마이크론 등의 실적 개선이 관련 섹터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둘째,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발행 일정과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은 주식시장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단기 T-빌 매입 프로그램이 단기금리 완화 효과를 주지만,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장기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특히 성장주)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셋째, 금·은의 신고가와 귀금속 관련주의 강세는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 또는 금리·인플레이션 관련 불안의 반영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의 투자자 포지셔닝 변화 신호로 볼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권고는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의 섹터별 비중을 재평가하고, 단기 금리 및 채권 공급 일정에 따른 금리 리스크를 모니터링할 것을 권장한다. 기술주 및 반도체주에 대한 노출은 AI·데이터센터 수요와 기업 실적 흐름을 점검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귀금속과 같은 실물자산은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hedge) 기능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고려할 만하다. 다만, 모든 투자 판단은 개인의 투자목표와 위험선호도, 투자기간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

용어 해설

· E-미니 선물(E-mini futures): 표준 크기 선물보다 작은 단위로 거래되는 주가지수 선물상품으로, 개인투자자와 기관 모두가 지수 방향에 대한 포지션을 취할 때 사용한다. 주요 지수(S&P, 나스닥 등)의 향후 가격을 반영하며 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단기간에 반영한다.

·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시장에서 시가총액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7개 대형 기술주를 통칭하는 표현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흐름이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스왑 및 시장의 금리 기대: 금리 스왑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예를 들어 스왑시장에서 특정 시점의 금리인하 확률이 낮게 반영되면, 해당 기간 동안 정책 완화 기대가 낮다고 해석된다.

끝으로, 본 기사는 2025년 12월 22일 바차트(Barchart)의 시황 보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공개 정보와 공시를 토대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보도일 기준으로 원문 기사를 작성한 기자(작성자)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